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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티벳궁녀 최나경, 신세경 뺨친 모델포스

by 카푸리 201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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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동이'에 출연했던 보조출연자 최나경은 '티벳궁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마 보조출연자가 이렇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것은 최나경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무표정한 얼굴로 감찰부 최고상궁 뒤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였던 그녀가 네티즌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보조출연자에서 조연급 연기자로 신분 상승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톱배우들만 할 수 있다는 화장품 모델로 화보촬영까지 했다.

오늘 인터넷에 나온 최나경의 화장품 모델 화보를 보니 전혀 딴 사람같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지만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가? 그동안 신세경, 황정음, 신민아 등 많은 여배우들의 화보를 봤지만 최나영 화보는 기존 배우들 느낌과 전혀 다르다. 마치 미지의 세계를 보는 듯 하다. 왜 이런 느낌이 들까?


요즘 연예인들은 '성형'을 빼고는 얘기를 할 수 없을 정도다. 너도 나도 똑같이 예쁜 코, 입술, 눈을 갖다보니 그 얼굴이 그 얼굴 같다. 그래서 요즘 연예인들은 복사판 연예인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예뻐지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성형이 과도해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최나경은 자연 그대로의 얼굴로 단지 화장만 했을 뿐인데, 전혀 딴 사람같다. 정말 놀라운 변신, 서프라이즈 그 자체다.

'동이'에 출연했을 때는 궁녀 복장에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생얼'로 출연했다고 한다. 하긴 궁녀가 화장을 하면 주조연들의 존재감이 묻힐 수 있기 때문에 화장을 하는게 이상하다. 그런데 궁녀 최나영의 모습은 낯선 얼굴이 아니었다. 우리네 전통적인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이다. 미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호감을 살 정도의 얼굴이 아니었다. 날카롭게 턱선을 깎고 바비 인형처럼 생명력이 없는 배우들과 달리 이웃집 누나처럼 정겨운 얼굴이다. 그래서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의 미친존재감에 열광했다.


화장품 모델이기 때문에 메이크업에 신경을 쓴 것은 알겠지만 '미친 존재감'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헤어스타일 변화가 눈에 뛴다. 굵은 웨이브를 준 머리는 세련미가 풍긴다. 그리고 입술에 옅은 살색 립스틱과 붉은 루즈를 바른 것을 보니 의외로 섹시함마저 풍긴다. 눈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옅은 스모키 화장을 하니 티벳궁녀때의 한일자 눈이 아니다. 혹자는 이게 화장발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원판 불변의 법칙상 아무리 메이크업을 잘한다 해도 예쁘지 않은 여자도 많다. 최나경은 화장발을 받긴 했어도 원판 얼굴이 되기 때문에 화장품 모델까지 발탁이 됐다고 본다. 화장품 회사에서 최나경이 '티벳궁녀'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무조건 발탁하지 않았다는 거다.

어디 얼굴 뿐인가? 그녀의 늘씬한 각선미를 보니 신세경, 신민아 부럽지 않다. 보통 화보촬영을 하면 뽀샵(보정작업)을 거치는데 최나경은 원판 그대로의 사진 같다. TV에 나온 모습을 보니 몸매뿐만 아니라 각선미가 눈에 확 들어왔다. 얼굴은 통통한 편이나 몸매는 슈퍼 S라인급이다. 섹시한 붉은 드레스와 빨간 루즈를 바르고 벽에 기댄 모습은 여느 배우 포스 못지 않다. 최나경은 조선시대 궁녀에서 5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세련된 현대적 궁녀로 다시 태어난듯 하다. 신세경이 청순 글래머로 각광을 받았는데, 최나경 또한 신세경 못지 않은 청순함으로 시선과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오는 8일부터 방송되는 MBC 일일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조권, 가인, 윤승아 등과 출연한다. 조권과 가인의 인기에 힘입어 연기력만 뒷받침된다면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최나경은 얼마전 '섹션TV연예통신'에서 '주인공을 뛰어넘는 미친 존재감' 설문조사에서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평범한 일반인에서 갑자기 뜨면서 대중들에게 희망을 주다보니 '여자 허각'으로 불리며 비교되기도 한다. 물론 그녀는 천문학적인 경쟁을 뚫고 우승한 허각과 절대 비교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최나경도 수많은 네티즌들의 힘으로 떴으니 비슷한 점도 있다. 허각은 가수로 활동하지만 최나경도 모델과 배우로 시작을 하니 그녀 하기에 따라 톱스타가 될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모델과 연기 데뷔에 '티벳궁녀'때처럼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고 있다.

보조출연자에서 화장품 모델과 시트콤 출연까지 그녀의 변신이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러다보면 예능 프로에도 출연할 텐데, 수줍은 듯한 그녀에게 엉뚱한 4차원 매력까지 있다면 전천후 연예인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최나경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티벳궁녀' 사진을 캡쳐해서 열심히 퍼나른 네티즌들이다. 사실 최나경은 네티즌 덕분으로 모델, 배우가 된 것과 다름없다. 앞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배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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