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소속사를 대신한 MC몽 대변인 같다. 지난주 MC몽 지지발언으로 홍역을 앓더니 오늘 아침에는 미니홈피를 통해 'MC몽이 자원입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발언에 대해 MC몽 소속사측은 MC몽과 김장훈이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둘만 아는 사항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MC몽의 자원입대는 본인은 물론 소속사로서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그런데 이런 사항을 김장훈의 입을 빌려 한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 MC몽은 오는 1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주 민감한 시기기 때문에 MC몽에 관련된 말에 신중을 기할 때다. 김장훈의 발언은 재판을 앞두고 유리한 판결을 얻어내기 위한 언론플레이로 느껴질 수도 있다. 김장훈은 최근 논란이 된 MC몽 지지발언에 대해 'MC몽을 옹호할 생각이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즉 죄의 유무가 결정되기 전까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MC몽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11일 재판 등 앞으로 법정에서 유죄 여부가 판결날 때까지 김장훈 본인 스스로도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정작 김장훈은 'MC몽의 자원입대설' 등 민감한 사안들을 흘리고 있다.


군대는 연예인들이 잘못을 하고 도피하는 곳이 아니다. 지금 MC몽은 자원 입대할 때가 아니다.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따라 죄를 지었다면 먼저 죄값을 치뤄야 한다. '자원입대'는 단죄 전에 군대로 모든 잘못을 덮으려는 인상을 풍기기 때문이다. 만약 MC몽이 자원입대로 군에 가게되면 연예인은 병역비리를 저질러도 군대가면 그만이고, 힘 없는 서민들은 법대로 죄값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또 논란을 만들 수 있는 사안이다.

MC몽이 자원입대 의사가 있다는 것은 병역기피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자원입대는 처음 병역비리가 불거졌을 때 나왔어야 할 문제다. 이 마저도 때를 놓친 것이다. 김장훈이 MC몽이 '벌써부터' 자원입대를 생각하고 있다는데, 벌써부터가 아니라 '이제서야'가 맞는 말이다. 김장훈은 MC몽이 자원입대하려고 한다는 것을 기특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기특한 일이 아니다. 재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판결이 어떻게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다.


사실 '자원 입대'란 정상적인 상황에서 가는 것을 말한다. 지금 MC몽이 정상적인 상황인가? 아니다. 지금은 법적으로 '불구속 입건'된 영어의 몸이다. MC몽은 '자원'이란 말을 쓸 수가 없다. MC몽은 자원입대설을 언론에 흘려놓고 기자들을 모아놓은 뒤 '병역기피를 하지 않았지만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자원입대로 모든 것을 씻겠다'는 말을 남긴 뒤 입대하면 면죄부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한 듯 하다. 일단 군에 갔다 오면 병역기피 이미지를 씻을 수 있고 제대 후 다시 연예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법정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는 것과 하늘과 땅 차이다.

병역기피 혐의로 '1박2일'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였다고 하던데, 어떻게 자원입대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만약 가게되더라고 발치 후유증이나 입대 나이를 넘겼으니 현역은 못가고 공익으로 근무한다는 확신이 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현역이 아니고 공익을 간다면야 할만 하다고 생각했을까? 물론 지금이라도 군대에 가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기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다 때가 있는 법이다. 지금 MC몽은 버틸 때까지 버티고 버티다 안되니까 자원입대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즉, MC몽이 군대를 가는게 능사가 아니란 얘기다.


무려 9년 간이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이제와서 '자원입대'한다는 것을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행여 법정에서는 MC몽의 자원입대를 조건으로 재판도 흐지부지 넘어가서는 안된다. MC몽은 만약 유죄가 결정된다면 병역기피란 주홍글씨가 평생 따라다닐 것이다. 이 문제는 이미 유승준을 통해 얼마나 무서운지 MC몽이 잘 알고 있다. 연예인이란 직업은 나이가 없다. 군대 문제로 평생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이건 아니다 싶어 뒤늦게 '자원입대'로 방향을 튼 것이라면 잘못 생각했다.

차라리 MC몽이 주장한 대로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 그 진실은 물론 법정에서 가려야 한다. 대인배 김장훈이 아무리 MC몽을 감싸주고 위로해 준다고 해도 '자원입대'설을 흘린 것만큼은 실수한 것 같다. 지금 MC몽에 대해서 누구도 이러쿵 저러쿵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왜냐? 재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MC몽 사건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더욱 발언에 조심해야 한다. 김장훈이 MC몽의 자원입대 발언을 하니 이상하게 MC몽을 두둔하고 감싸주는 것같은 기분이 든다.

MC몽이 자원입대를 한다는 것에 대중들은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다. 김장훈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만약 정말로 MC몽이 자원입대할 의사가 있다고 해도 일단을 참기 바란다. 법정에서 모든 진실이 가려지기 전에 불구속 상태에서 '자원입대'니 뭐니 하는게 우습지 않은가? 누가봐도 왜 지금에서야 자원입대하겠다고 나오는지 삼척동자라도 그 속셈을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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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일이 갈 수록 복잡해지네요.

    어떤것이 진실인지 멀리서 보는 입장에서 다 판단할 수 있지만.
    이사건이 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는
    속이기와 우기기와 몰아가기 등을
    드러내고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3. 근데 그런생각도 들어요.. 정치인들 아들은 병역 비리로 아무도 안잡혀 가는데..

    연예인들이나 스포츠스타들은 가끔 이런식으로 한번씩 잡혀가는거 같에요..

    누구 말마따나.. 병역 비리는 철저히 수사 한다고 대중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항상 잡혀가는건 연예인들이나 스포츠스타일뿐 정치권에서는 아무도 안나오죠;;

    • ㅠㅠ 2010.11.01 15:30  수정/삭제 댓글주소

      뭔가 이상한 말이네요..
      그럼 그런놈들은 빠져나가니
      연예인도 똑같이 그래야된다는건가요?
      글케 생각하고 말씀하믄 안될듯...
      차라리 병역의무를 없애자고 주장하세요^^

    • danny 2010.11.01 16:32  수정/삭제 댓글주소

      정치인도 똑같이 가야 한다는 거겠죠...

      솔직히 연기사유에
      -병역 연기(행방불명)
      -병역 면제(고령)

      이딴 이유를 보면 헛 웃음이 다 나오지 않습니까.

    • 널새 2010.11.01 16:55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건 언론에 요청하세요.
      병역비리가 있는 정치인이나 그의 아들들에 대해
      꾸준히 기사를 올려달라구요.
      그렇게하면 네티즌은 충분히 정당한 병역을 요구할것이고
      정치인들도 한발 물러서지 않을까요?

      누가, 누구자식이 어떻게 병역비리를 저지르는지
      우리는 힘이 없습니다. (<- 이걸 핑계라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언론이 해야하는 부분이고 우리는 힘을 실어줄뿐이죠.

  4. 최강공익 2010.11.01 15: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히려 MC몽이 불쌍해요
    요즘 트위터를 달구던 정모씨도 104면제고(햄버거를 박스채로 드셨나..)
    삼성을 젊은 기업으로 만들거라는 20년째 후계자도 면제인데
    연예인 하는 죄로 인격살인자 언론의 장난감으로 대중에게 몰매나 맞고..

    아무튼 MC몽은 그냥 성실하게 재판받고 그에 따라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솔직히 이젠 뭘 해도 욕만 먹으니..
    그때 미니홈피에 그짓거리한게 최대 실수..

  5. 후배를 아끼는 마음으로 다독이는 김장훈씨까지 색안경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잘잘못은 분명히 해야겠지만...

  6. 고의발치부분이 이사건의 쟁점인가요?
    9번의 입대연기가 이 사건의 쟁점인가요??
    왜이리 군대문제에 다들 몰려들어서 죽일듯이...

    무튼, 윗님의견에 동감..!
    엠씨몽 불쌍하단 생각밖엔....

  7.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본적 있죠.
    사실 엠씨몽 입장도 이해못할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직업군인 아니면 군대가기 싫은건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찌보면 징병제 자체가 문제일 수 있겠군요.
    괜히 군 기피사태를 만들어 엄한 사람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8. 자원입대란 말이 어울리지가 않네요...
    MC몽이 입대를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자원입대일까요..ㅋㅋ

  9. 김장훈이 이렇게 멍청해보일때가 있었나요???
    김장훈이 처음으로 한심하게 보입니다.왠지 소속사측에서 김장훈을
    이용하는것처럼보이기도하구요...

  10. 셜록홈즈 2010.11.01 18:4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과자로 군입대 강제로 들어가느니 그러기 전에 자원입대하려는거겠지....그래봤자 전과는 남는다. 도둑질한 놈이 물건 돌려준다고 절도가 안되는건 아닌것처럼...

  11. 그것이알고싶다 2010.11.01 18:4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모든 문제는 공평하지 못한 병역.

  12. 오지랖 넓은 김장훈..개인적으로 MC몽을 위로하건 어쨌건 알바아니지만 공식적인 MC몽에 대한 공식적인 발언을 자꾸 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 같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 그의 견해가 어떻다는 것이 아니라 낄때 안낄때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글쓰신 분 말씀대로 MC몽은 지금 군대를 스스로 가겠다고 해도 자원입대가 아닙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원입대는 입대 조건내에 있고 입대영장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입대 신청을 해서 군대에 입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MC몽은 누가 봐도 병역기피 혐의자 이고 지금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자원입대는..
    입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전에 구속이든 벌금이든 법적인 처벌을 먼저 받는 것이 순서 입니다.

  13. 지나가는이 2010.11.01 20:0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연예인 색기들 지들이 뭐라고 별 시덥잖은것들 까지 특권의식에 쩔어가지구 문제야

  14. 한심한몽이 2010.11.01 20: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렇죠. 이미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중인 자에게 자원입대란 어울리지 않는 단어죠.글자 그대로 자원입대란 애초에 입영연기 없이 입영영장이 나오기전에 자기 스스로 지원하여 입대하는 걸 말하죠. 그리고 MC몽의 경우는 죄의 유무와 관계없이 지금까지 임플란트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병역기피의 의도가 명확하기때문에 더욱더 비난 받는거죠.

    얼마전 시방새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처럼 돈이없어서 임플란트를 하고싶어도 못하고 있는 분이라면 모를까 MC몽은 돈이 썩어 넘쳐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임플란트도 안하고 버티고 있죠. 바로 이런 사실이 국민들로 하여금 더욱 분노케하고 용서할 수 없게 만들죠. 절대로 용서가 안됩니다.

  15. 나는 그래도 군대 갔다왔음 2010.11.01 20: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엠씨몽이 군대 안갈려고 했던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해요.
    엠씨몽뿐만이 아니라 다른 군대안간 남자 연예인들도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는 데 2년2개월(지금은 군복무가 2년도 안되지만 10년전만 해도 2년2개월이었음...) 동안 포기하고 군대에 있어야 하니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저도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 데 군대를 가야한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뭐 결국에는 입대영장이 오자마자 바로 갔다오기는 했지만 .... ㅡㅡ;

  16. 이해는 가지만..어차피 자기잘못..저는 처벌받고 나이가 많아도 현역행으로 갔으면 합니다. 나이많다고 빼주는 형태도 없어져야 할듯..예비군은 거의 40때까지 하는데 무슨 나이많다고 보충역으로 빼줘..이런식으로 버텨서 보충역으로 빠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엄격히 처벌했으면 합니다. 병역법이 얼마나 무섭고...큰죄인지를 잘모르는사람들을 위해서~

  17. 군대 안가고 싶은건 모든 남자들의 공통된 소망이지요.
    MC몽이 정말 기피를 위해 이빨을 뽑고 안뽑고를 떠나서
    군대 다녀와도 괜찮더라 하는 여건이 생기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불법적인 방법으로 회피를 하려 했다면 처벌되야 마땅하고
    김장훈씨가 아끼는 동료를 챙기는 건 이해가 가지만
    예민한 시기인만큼 조금 자중하는 맛이 있었으면 합니다.

  18. 가서 고생 좀 하겠네요. 재판이 어떻게 결론이 나든... 9년동안 연기에 대해선 정말 책임을 져야할 것 같습니다.

  19. 글 잘봤습니다..딴지는 아닌데..'대인배' 란 말은 잘못된 어휘가 아닌가 싶어서요...배라는 말은 낮춰 부르는 어휘로 알고 있습니다. '대인' 이라는 표현이 바른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20. 삼돌이 2010.11.06 00: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정 포스팅인가요? ㅎㅎ

    대중에게 미치는 '표면적인 영향력'은 연예인이

    정치인이나 재벌보다 더 큽니다. 더군다나 연예인이

    좀 만만해야말이죠. 언론에서도 정치인/재벌은

    섣불리 안 까내리고요. 그리서 연예인들이 더 '공인'

    처럼 취급받는거죠.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ㅎㅎ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