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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악플을 대하는 김정화와 한예슬의 자세

by 카푸리 200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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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김정화가 그녀의 미니홈피에 단 악플에 선플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선풀은 지난 4일 한예슬의 댓글과 비교되어 김정화의 미니홈피에는 그녀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방문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정화는 이 댓글 하나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고, 한예슬은 국 쏟고 다리 데인격이 되었습니다.

김정화는 지난 5일 그녀의 미니홈피에 바람의 나라에서 연기를 혹평하고 비판하는 방명록 글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김정화가 악성 방명록에 선플을 남겼다는 것이 인터넷에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의 미니홈피를 방문해서 "힘내라", "악플 신경쓰지 말라!", "우리가 응원해줄테니 열심히 해라", "김정화가 진정한 연예인이다"는 등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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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미니홈피에 악성글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대응방식은 너무도 달랐다. )

지난 4일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 중간에 빠져나온 것을 보고 구설수에 오른 한예슬은 그녀의 미니홈피에 단 악성글에 "여러분의 글은 충분히 봤다. 하지만 이런 식의 비방은 참을 수가 없다", "제 홈피에서 제 팬들에게 전하는 글을 올린 게 왜 잘못된 것이냐? 속사정도 전혀 모르면서 끊임없이 비판만 한다. 정말 어떤 분인지 뵙고 싶다. 나를 한번 만나주겠냐?"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이 댓글로 한예슬은 또 한번 곤욕을 치뤘고, 결국 그녀의 미니홈피는 열려 있지만 방명록 등 모든 글쓰기가 닫혀 있습니다.

한예슬은 지난 2006년 대타로 출연한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역으로 깜짝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얼마전 S본부의 <타짜>에 출연했으나 M본부의 <에덴의 동쪽>에 밀려 이렇다 하게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환상의 커플>이후 그녀는 지금 정체기입니다.

김정화는 한예슬보다 1년 먼저인 2000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그대가 그대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S본부 <쩐의 전쟁>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바람의 나라>에서 송일국의 새 여자 '이지'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태자비의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역할로 김정화는 시청자들로부터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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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가 그녀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남겨진 악성글에 쓴 선플 내용)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두 여자 연기자가 악성 글 대응 하나를 놓고 극과 극으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실 김정화는 한예슬보다 인지도나 인기면에서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이번에 선플 하나로 그녀는 오히려 한예슬보다 더 많은 인기와 네티즌의 격려를 받게 되었습니다.

故 최진실씨가 악플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의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예인들의 악성, 비방글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악플'이라는 말처럼 악플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김정화의 선플 대처방법은 위기를 기회로, 그리고 악플러를 사라지게 하는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녀에게 악플을 남긴 사람의 미니홈피는 네티즌의 거센 비난과 항의로 탈퇴하여 결국 폐쇄되었습니다. 악성글을 남긴 사람이 악성글로 못견뎌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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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의 미니홈피에 악성글을 남긴 회원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으로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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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는 배우 한지민 등과 함께 지난 11월 북한어린이 돕기행사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탤런트 김정화는 선플을 남긴 것처럼 실제 마음도 여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한지민 등과 함께 북한어린이 돕기 일일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많은 자선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그녀가 선플을 남긴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악플은 악플을 낳는다"는 선례를 깨고 선플로 대응한 탤런트 김정화의 자상한 배려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예슬과 너무도 비교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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