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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다시 살아난 콧소리 애교 예진효과 [패떴]

by 카푸리 2008.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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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패밀리가 떴다>에서 '예진효과'가 다시 살아 났습니다. 그녀의 콧소리가 작렬한 것입니다.
사실 김종국이 고정 출연한 이후 예진효과는 거의 볼 수 없어 그녀의 예능적 재능이 묻혀진 듯 했는데, 이번주 잠자리 인기순위를 정하는 '이별에 대처하는 법' 연기신을 김수로와 함께 찍으며 그녀 특유의 애교와 콧소리가 다시 나왔습니다. 김수로 뿐만 아니라 유재석과 대성 등 모든 패밀리들이 박예진의 애교와 함께 한겨울 추위를 녹였습니다. 패떴이 일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예진효과입니다.

최근 패떴은 초반 인기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효리효과가 다소 주춤해지고 '예진효과'가 인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유재석 등 다른 패밀리들의 노력 모두 다 시청률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번주에는 예진효과가 다시 시청자, 그중에서도 남자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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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콧소리는 일부러 내는 소리라 해도 매력이 있습니다. 듣기 거북하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녀는 이런 나약한 여성적 이미지만 있는게 아닙니다. 회를 뜰 때는 살벌예진으로 돌변합니다. 비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그녀는 문어를 다루면서 '머리를 확 뒤집어 까' 라며 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렇게 때로는 콧소리 달콤 이미지를 버리고 강한 여자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그녀의 살벌함과 대범함에 유재석, 김수로 등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아버지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강한 모습은 한국적 어머니의 매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패떴에서 보여주는 박예진의 강한 이미지는 요즘 남성들이 내심 바라는 여성 스타일일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에겐 은근히 어머니같은 여자들에게 기대려는 심리가 있고, 박예진의 강한 모습은 이런 심리를 파고 드는 매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중 하나가 바로 애교 있는 여자입니다. 여자들에게 애교란 남자를 사로 잡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박예진이 이러한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설정이긴 하겠지만 패떴에서 박예진의 콧소리 애교 한마디가 작렬하면 뭇 남자들이 다 쓰러집니다. 그만큼 박예진의 콧소리가 먹힌다는 겁니다. 박예진의 콧소리가 먹히는 것은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효리와 대비되기 때문입니다. 이효리는 패떴에서 섹시컨셉 가수와는 다르게 유재석, 윤종신 등을 꼼짝 못하게 하는 컨셉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나약한 콧소리 컨셉의 예진효과가 먹혀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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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콧소리 작렬에 김수로도  넘어가고 말았다. 달콤 예진효과가 패떴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박예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이후 장희빈(2003), 발리에서 생긴일(2004), 대조영(2007) 등에 출연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패떴에 출연하게 되면서 그녀의 '살벌 달콤' 컨셉이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모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어 촬영중입니다. 그녀는 드라마에 캐스팅되었을 때 패떴에서 하차할 것인지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존재감을 알려준 패떴에서 하차하지 않고 드라마와 병행하겠다고 했는데, 그만큼 그녀가 패떴과 그녀의 달콤살벌 예진아씨 컨셉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 모델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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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밀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대한적십자 모델로 선정된 박예진)

어쩌면 박예진은 탤런트보다 버라이어티에서 더 성공할지 모릅니다. 탤런트는 한번 정해진 배역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지만 예능 프로에서는 언제든지 변신이 가능합니다. 그런 변신 능력이 박예진에게 있습니다. 지금 패떴에서 보여주고 있는 박예진의 살벌달콤 이미지는 당분간 박예진의 이미지로 오래갈 듯 합니다. 혹자는 이런 박예진의 달콤살벌 이미지 때문에 그녀가 탤런트로 성공하는데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 이러한 달콤살벌 이미지에 맞는 드라마 한편을 찍는다면 박예진은 아마도 드라마에서도 '예진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이번주부터 다시 살아난 '예진효과'로 패떴을 보면서 그녀의 마력에 푹 빠졌습니다. 2008년 예능계 신데렐라로 혜성같이 떠오른 박예진의 콧소리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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