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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타블로, 악플러 왓비컴즈 용서하지 말라

by 카푸리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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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타블로 학력논란이 'MBC스페셜'과 경찰 조사결과 발표로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 남은 것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매니저 왓비컴즈와 핵심 운영자들에 대한 처벌이다. 검찰은 미국에 있는 왓비컴즈 김모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협조수사를 요청했다. 왓비컴즈는 처음에는 큰 소리 빵빵 치더니 이제 겁이났는지 미국 현지 한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블로 학력을 인정할테니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했다. 이제와서 용서해달라니 참 뻔뻔하고 어이가 없다.

왓비컴즈가 타블로 학력을 인정한 근거는 'MBC스페셜'과 경찰 조사 결과다. 처음에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이 국제 공조를 통해 자신을 옥죄어오자 이제 두 손을 들었다. 타블로를 승자로 인정하고 자신은 패자로 떠나겠단다. 이는 사람을 죽이려다가 실패하자, 죽이지 않을테니 없던 일로 하자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동안 왓비컴즈때문에 타블로가 입은 정신적 피해는 안중에도 없나보다.


'타진요'의 타블로 학력논란은 전대 미문의 마녀사냥이었고, 왓비컴즈는 타블로 스토커였다. 왓비컴즈는 타블로 한 가정 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놓고 이제와서 용서해달라니, 제 정신인지 의심스럽다. 타블로의 학력논란을 경기에 비교해 자신이 패자라고 했는데, 언제 타블로가 경기를 하자고 햇나? 그것도 떳떳하게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뒤에 숨어서 집요하게 괴롭히다가 '아니면 말고!'식으로 그냥 끝내자고 한다. 타블로 학력논란이 사실로 밝혀졌다면 '타진요'를 통해 자신이 저지른 일은 수습을 하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응당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 당당하던 패기와 독설은 다 어디로 가고 숨기에 급급하는지 모르겠다. 아주 추하고 비열하게 느껴진다.

MBC스페셜에서 왓비컴즈는 진정한 악플러라고 했다. 타블로는 왓비컴즈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철저히 유린됐다. 타블로 학력이 사실로 드러난 후 이제 거꾸로 왓비컴즈가 코너에 몰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신변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왓비컴즈의 악플에 타블로가 수개월 동안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았듯이 이제 네티즌들은 왓비컴즈를 향해 분노의 악플과 협박을 하는 것이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두 손 두 발을 다 들까?


검찰이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왓비컴즈를 체포하는 상황은 자업자득이다. 모두 스스로가 벌여놓은 일이다. 그런데 막상 심리적 압박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공격까지 받으니 죽을 맛인가 보다. 타블로와 그 가족들은 이런 시간동안 수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왓비컴즈는 단 한 방울의 눈물도 없이 아무일 없던 것처럼 덮어버리자고 하니 아무리 남의 일이지만 속에서 부하가 치민다.

왓비컴즈는 속된 말로 '감옥가기 싫다'는 것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은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매니저로 있는 카페에 20만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타진요' 실체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가입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20여명의 핵심 운영진들은 왓비컴즈와 뭐가 다른가? 남을 힘들게 했으면 응당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왓비컴즈는 자신의 손 끝에 박힌 작은 가시는 아파 하면서도 타블로의 큰 상처는 아픈줄 모른다. 이제 왓비컴즈 자신과 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살해 협박까지 당하다 보니 세상 무서운 것을 느끼나 보다. 나이나 적게 먹었으면 철 없는 행동이라고 할 텐데,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무심코 돌을 던져 개구리가 맞아 죽었다면 왓비컴즈는 '미안하다'는 한 마디로 끝낼지 모른다. 그러나 왓비컴즈가 그동안 던진 돌은 개구리가 맞은 게 아니라 타블로가 맞았다. 그것도 숨어서 몰래 몰래 던졌다. 그 타격이 얼마나 심한지 왓비컴즈는 모른다. 왓비컴즈가 학력을 인정한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다. 그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받은 정신적 공황과 상처도 크다. 타블로는 말할 것도 없다. 다시 음악을 한다 해도 그동안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서 성공할지가 불투명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타블로는 당분간 음악 뿐만 아니라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기 힘들 것 같다. 이로 인한 타블로의 손해배상을 왓비컴즈가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냥 없던 일로 하자니, 이보다 더 뻔뻔한 사람은 없다.

왓비컴즈가 고통을 적게 받고 살해 협박에서 벗어나려면 타블로와 한국 국민들에게 나타나 사죄해야 한다. 왓비컴즈는 죄인이다. 죄를 지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우선이다. 왓비컴즈는 원래 타블로 학력이 인정된다면 당당히 처벌 받는다고 했다. 대통령도 자기를 보면 인사해야 할 정도로 유명인사라고 하더니 그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가? 어둠속에서 키보드 살인행각을 저지르다가 막상 처벌받으려니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고소를 취하해 달라는 것이 얼마나 비겁하고 비열한 짓인가?


타블로는 왓비컴즈에 대한 고소를 절대 취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눈꼽만큼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이런 악플로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목숨을 끊었나? 왓비컴즈는 타블로에 대한 살인미수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그 살인미수 행위에 대해 왓비컴즈는 자수해서 네티즌들의 단죄 뿐만 아니라 법의 엄격한 심판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만약 타블로가 왓비컴즈를 용서한다면 연예인에게 온갖 못된 악플을 날려도 고소취하로 이어진다는 또 한 번의 선례만 남길 뿐이다. 왓비컴즈와 '타진요' 회원들은 자기들이 악플러가 아니라고 하지만, 어느 선부터 확실하게 악플러가 되버린 그들을 냉정하게 처벌해 비판과 비난, 의혹제기와 허위사실 유포 등을 구분할 줄 알게해야 한다. 온라인상에서의 키보드짓도 마땅히 책임져야 할 행동이라는 것을 타블로가 이번 기회에 보여줬으면 한다. 많은 연예인들에게 상처를 주고도 '아님 말고'식으로 끝내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 타블로는 왓비컴즈를 그 본보기로 삼아 반드시 처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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