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털에 '장재인 유이'란 검색어가 뜬 것을 보고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장재인이라면 얼마 전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이승철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참가자이고, 유이는 애프터 스쿨의 유이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재인이 유이를 닮고 싶어 한다는 건가?' 하고 봤는데 기사 내용을 깜짝 놀랐습니다. 장재인이 일본 가수 유이를 그대로 따라했다면서 거의 사기꾼 수준으로 몰고가는 기사였습니다.

장재인이 유이를 모방했다는 글을 처음 올린 사람은 네티즌입니다. '슈퍼스타K 2 희대의 사기꾼 장재인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이 네티즌은 장재인과 일본 가수 유이를 조목 조목 비교해가면서 비판 수준을 넘어 장재인을 파렴치로 몰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글을 그대로 전재해 기사를 쓴 언론사가 더 문제입니다. 기사를 쓸 때는 사실 확인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생략한 채 네티즌의 글을 인용해 그대로 옮겨쓴 것에 불과했습니다. 장재인으로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맞은 격으로 어이가 없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말도 안되는 글이라며, 처음 글을 쓴 네티즌과 이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사를 비난할까요? 네티즌과 언론사의 장재인 죽이기(마녀사냥)가 도를 넘었습니다.


장재인은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자신을 '기타치며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라고 하면서 '학창 시절 왕따를 당했고, 집안환경도 좋지 않았지만 음악이 좋은 치료제가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녀의 가슴 아픈 이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뜬금없이 유이 모방설이 등장한 겁니다. 글을 처음 올린 네티즌도 문제지만 이 글을 보고 무분별하게 동조하는 네티즌도 문제입니다.

장재인은 길거리에서 의자없이 바닥에 앉아서 공연을 한 적이 많은데, 슈퍼스타K 2에 나왔을 때 의자가 준비돼지 않아 스탭진이 의자를 준비해줄까 물었을 때 그냥 앉아서 하는게 편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장재인이 독학으로 혼자 방에서 연습할 때 생긴 버릇입니다. 일본가수 유이가 의자없이 길거리에 앉아서 노래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장재인이 따라했다고 하는 것은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습니다. 지극히 편협한 시각에서 나온 말도 안되는 글입니다. 의자없이 앉아서 노래한다고 다 모방인가요?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도 유이를 따라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가수가 되고 싶다고 꿈 많은 학창시절을 그리 쉽게도 포기할 수 있나요?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구나 장재인이 고등학교를 자퇴할 때 슈퍼스타K는 있지도 않았습니다. 지난해 처음 생긴 겁니다. 장재인이 슈퍼스타K 프로가 생길 줄 알고 미리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는 말인데,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습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목소리도 유이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선천적인 목소리를 어떻게 바꿀 수 있나요? 남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은 독창성을 중시하는 슈퍼스타K 선발 기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한 네티즌이 일본 가수 유이와 장재인을 조목조목 비교한 글로 장재인을 파렴치범으로 몰고 있다.)


학창 시절 왕따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음악을 친구 삼아 가수의 꿈을 키워온 장재인양은 꿈도 펼쳐보기도 전에 악플을 맞고 있습니다. 슈퍼스타K 2에 출연할 때 장재인 어머니는 '다른 참가자들은 다 주변에서 도움을 받고 출전했는데, 너만 혼자 여기까지 왔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장재인이 힘들게 가수의 꿈을 향해 왔다는 겁니다. 격려는 못해줄 망정 한국도 아니고 일본 가수를 모방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요? 장재인은 자작곡 '그곳'이라는 노래를 불러 심사평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승철로부터 '슈퍼스타K 2가 찾는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재인이 너무 잘 나가다 보니까 혹시 시기와 질투 때문에 이런 루머를 퍼트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이버상에 악플을 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장재인은 개인적으로 불우한 청소년기를 음악으로 극복해 온 아픈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데 뮤지션으로 성공하기 위해 일본 가수를 표절했을까요? 슈퍼스타K 2 인터뷰때 장재인이 세상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릴적 치부까지 다 드러낸 것은 칭찬 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칭찬은 고사하고 개념없는 한 네티즌 때문에 장재인은 아픈 과거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모릅니다.


장재인은 싱어송라이터기 때문에 싱어송라이터의 공통적인 특징과 흔적이 있습니다. 장재인 블로그를 가보니 클럽에서 의자에 앉아 노래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슈퍼스타K에서 본 모습만을 가지고 유이와 비슷하다고 하는 것은 단 하나를 보고 전체를 평가해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돌맹이에 맞아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악플러들의 글이 때로는 독이 되고 칼이 되어 수많은 연예인들을 괴롭히고 죽이기도 했습니다. 장재인은 아직 연예인도 아닙니다. 평범한 그녀가 느낄 정신적 충격과 공포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이런 아픔을 이겨내고 장재인이 보란듯이 슈퍼스타K에서 최종 1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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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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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제는 저런걸로도 까이는군요.. 어이가 없어서 -_-;; 바닥에 앉아서 노래부르는 고교중퇴 싱어송라이터들은 다 표절인가요;; 요즘 인터넷엔 그냥 단어 하나로도 까고 안티가 되는 것 같아요. 내용은 하나도 모르면서 말이죠 -_-;;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 그리고 일본가수 유이는 왕따를 당한 적이 없답니다. 유이팬카페에서 나온정보에요. 오히려 유이팬카페에선 장재인을 까기위해 어거지로 짜맞춘것이라며 황당해 하더군요. 또한 학원문제가 있는데 이미 19일날 해당학원블로그에서 악성글에 대해 입장을 밝혔더군요.

    http://blog.naver.com/terious66/90094186477

    해당 학원의 말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전라도 광주 부모님과 떨어져 고시원에서 지내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워왔다고 나와 있습니다. 힉원홈피를 보면 실용음악 입시반에 들어가 호원대학 정시모집에 응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강남학원에 다녔다하여 그녀가 마치 큰 부자인것 마냥 말하는 건 잘못된 것이죠.

  3. 제발 우리나라 이 마녀사냥좀 끝냈으면 합니다. 힘을 주고 응원을 해줘도 모자를판에 왜 자꾸 짓밟는지 입장바꿔생각한번만해봐도 그러지않을텐데...

    장재인씨를 응원합니다!!

  4. 파이어폭스 2010.08.26 19: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파이어폭스 유저인데요..;; 파이어폭스에선 공격사이트라고 열리지 않네요;

  5. 이래서누가가수하고싶겠나?자기가좋아하는가수만가수가아니라는걸알아야하는데ㅡㅡ

  6. 의혹을 믿는건 아니지만, 이 글 역시 한쪽으로 편향되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지목할때 100% 의 거짓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100% 의 진실이 되는것은 아니니까요.

  7. 예를들어, 교교자퇴나 가정환경에 대한 부분은 우연의 일치를 네티즌들이 몰아간것이라 하더라도, 방송에 노출되는 부분은 특정한 의도가 개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장재인씨 본인이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일수도 있고, 누구의 의도이건 작정하고 표절이 아닐지라도 일종의 롤 모델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출연진은 어떤 모습이라도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 모습들이 100% 자연스러운 자기의 모습 그 자체라는 믿음을 갖기는 어렵다는 거죠. 제작진에서도 출연진 한명한명의 캐릭터가 특화되는 것을 원할테고요.

  8. 네네일 2010.09.11 13: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근데 궁금한게 그사람이 인생모습을 따라하든 어찌하든 무슨상관인지 ....
    언제부터 이나라가 자유조차없는 쓰레기나라가 됫지요?
    저런반응이나 말말말들이 나온것자체가 어이없는일이라 생각되는데.. 초딩보다못한 발언들을 일일이 다상대해줘야하나;; 언제부터 네티즌아량이 그렇게 넓엇다고 쉴드칠가치조차 없는 사건들이라 생각되는데,, 똥은그냥 피해주면그만 인것을 ..

    악플이란게 앞으로도 계속 나날이 받을텐데 그것에대한 현명한 대처법을 가지는 연습을 햇다는식으로 위안삼으며 상처안받길 바라네요. 악플이란게 장기적으로보면 순식간에 천사같이되기도 하는 냄비근성이많아서 잘이용하면 도움이많이될거라생각..

  9. 요즘애들이란 2010.09.16 02: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너 흰옷 자주입네. 앙드레김 따라쟁이” 식의 논리? 아니 논리라곤 찾아볼수 없는 입에서 나오는데로 쒸부리는 뭐 그런거
    아직 덜배운 쪽빠리 따라쟁이 짓거리...

  10. 주봉이 2010.09.20 14: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이거보곤 깜짝 놀랐답니다. 저정도로 쓴거라면 어느 할일없는 블로거라던지 정말 장재인을 싫어하는 사람정도가 아닐지. 지금 김지수군이 미니홈피에 'ㅅㅅ하고싶다'등의 글 쓴 것도 다 합성으로 밝혀졌죠? 김지수군은 피해를 당하고있는데, 합성한 사람은 합성했는데 사람들이 다 믿는다며 웃고즐기고 있다고 하더군요..
    딴 말이지만..김지수군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11. 지난 일이지만 유이와 재인씨를 모두 좋아하는 입장에서 인생표절이니 뭐니하는 드립으로 그 둘을 함께 언급하는 것 만으로도 그 논란이 연상되도록 만든 루머 최초유포자는 정말..ㅜ yui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가요계에서도 그런 감성에 목말라하던 저에게 장재인은 '발견'이었는데..ㅋ 두분다 좋아라 하지만 두분을 함께 생각할 때에는.. 아직도 전 그 논란에 대한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