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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박재범,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by 카푸리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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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이 돌아온지도 어느새 한 달이 넘었네요. 9개월 만에 박재범이 귀국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치명적인 사생활'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하고 궁금했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치명적 사생활'은 언론사나 대중이나 꺼낼 수 없는 금기어가 된 듯 합니다.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를 하지 못하고, 영구미제 사건처럼 낡은 서랍속에 방치된 느낌이에요.

올 2월에 JYPe로부터 박재범이 영구탈퇴 당한 것은 그의 팬이나 일반 대중이나 모두 충격적이었습니다. 얼마나 심각했으면 '치명적'이라는 말까지 썼을까요? 이 문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박재범이 JYPe에 피해자일까, 아니면 가해자일까 하는 것입니다.

만일 JYPe 발표대로 박재범이 '치명적인 사생활' 문제를 일으켰다면 박재범이 가해자가 되고 JYPe는 피해자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박재범의 귀국 후 행보를 보면 가해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만약 잘못을 했다면 대중들 앞에서 떳떳하게 나서기 어렵거든요. 박재범은 귀국 후 첫 싱글앨범을 발표했는데, 선주문만 4만장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통 가수들이 앨범을 발표하면 캐이블 '엠넷'을 시작으로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등 방송 3사를 순회하며 데뷔무대를 갖는데, 재범은 방송보다 동해안 해수욕장 무대에서 솔로 첫 무대를 갖는다고 하네요. 동해안에서 열리는 '서머 위크앤티 2010'은 세계 정상급 뮤지션과 국내 톱가수들이 출연하는데, 언론의 취재열기가 뜨거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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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은 37팀이 출전하는 '서머 위크앤티 2010'에서 집중 조명을 받을 거에요. 이것은 음악방송 무대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뿜을 것입니다. 오프라인을 통한 데뷔무대지만 실상은 온라인, 방송무대 데뷔와 다를 바 없어요. 박재범이 많은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박재범은 귀국전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
제가 하느님, 저의 가족 그리고 팬분들에게 떳떳하기만 한다면 저에겐 그걸로 충분합니다.'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췄습니다.

이렇게 박재범의 귀국후 당당한 모습을 보면 JYPe에 대한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어떻게 당당할 수 있나요? 만약 박재범이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활동한다면 양의 탈을 쓴 늑대겠네요. 아직 '사생활'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재범이 JYPe로부터 '팽' 당한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재범은 2PM 을 1년만에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아이돌 그룹 중 '짐승남' 이미지를 가장 먼저 썼던 것이 바로 박재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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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의 '짐승남' 이미지가 한창 뜨기 시작하던 지난 9월 갑자기 '한국 비하 논란'이 불거졌어요. 나중에 번역상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란 것이 밝혀졌지만 당시의 분위기는 당장 박재범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박재범이 할 수 있는 일은 2PM을 탈퇴하고 한국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박재범이 마녀사냥에 희생됐다는 말도 있습니다. 박재범이 떠난 후 2PM은 옥택연이 리드자처럼 부상하며 연기, 예능에 출연하며 올해를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재범이 떠난 2PM의 최고 수혜자는 옥택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박재범의 한국비하 논란이 없었다면 옥택연 대신 박재범이 드라마, 예능에 출연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을 것입니다. JYPe는 박재범을 탈퇴시켰지만 왜 탈퇴시켰는지 그 실체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박재범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박재범은 지난 16일 국내 최대기획사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활약을 할 것을 예고했는데요. 이렇게되자 대중들은 박재범이 큰 잘못도 없는데 JYPe에서 내보낸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즉, 박재범이 피해자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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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팬들은 당연히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JYPe는 꿀먹은 벙어리입니다. 오히려 박재범이 싱글 앨범을 발표하는 시기에 맞춰 '미쓰 에이'라는 걸그룹을 데뷔시키며 박재범과 맞섰습니다. 그렇다고 박재범 스스로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밝히지도 않습니다. '하이프네이션' 영화 촬영을 위해 들어왔지만 박재범은 영화보다 국내활동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다음 달 6일 '서머 위크엔티'에서 솔로 데뷔무대를 갖은 후 박재범은 곧 바로 공중파 음악무대에서 설것으로 예상됩니다. '믿어줄래' 데뷔무대를 방송보다 오프라인 무대를 선택한 것은 대중들의 감정을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귀국하자 마자 한 달이 지나서 다시 활동에 나서는 재범을 곱게 볼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재범이 방송에 출연한다면 그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격론이 붙을 겁니다. 아직 그 치명적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재범 본인입니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다시 한국에 돌아와 활동하는 박재범이 밝혀야 할 사안이지만, 만일 없다고 하면 밝히기도 어려운 것 아닙니까? 어쨌든 많은 네티즌들이 사생활 실체를 밝히라 해도 박재범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채 아무말이 없습니다. 과연 박재범은 피해자일까요, 아니면 가해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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