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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군인들의 생활이 비슷하다? 다소 엉뚱한 발상입니다.
그런데 종합병원2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군대조직과 닮은 점이 의외로 많습니다. 남자들은 술마실 때 군대얘기 빼면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군대생활에 대한 향수가 남다릅니다.
종합병원2가 기대속에 출발했으나 매디컬드라마 특유의 진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차태현, 김정은의 시트콤같은 오버연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불과 4회가 끝났는데, 200억 규모의 바람의 나라를 제치고 시청률 1위로 부상한 것은 의학드라마가 역시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종합병원2를 통해 의사와 군인들의 닮은 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군대나 병원 모두 생명을 다룬다.
군인과 의사 모두 생명을 다루지만 그 목적은 극과 극입니다. 군대의 존재 목적은 전쟁이 날 경우 적과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적)을 죽여야 합니다. 내가 적을 죽이지 않으면 반대로 내가 적에게 죽게 됩니다. 병원도 역시 사람을 다룹니다. 그러나 군대처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유괴범 등 아무리 나쁜 흉악범일지라도 의사에겐 환자에 불과합니다. 환자를 살리는 것이 바로 의사입니다. 군대나 병원 모두 사람을 다루는 조직이지만 그 목적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엄격한 군기와 생활규칙이 있다.
군대가 유지되는 것은 강한 군기때문입니다. 군기가 유지되지 않으면 전쟁시 죽음을 두려워하여 전쟁터를 이탈하는 병사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군기를 많이 강조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옛날 군대에서는 구타도 많았고, 또 원산폭격, 줄빠다(단체로 맞는 것) 등 일본 군대의 잔재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구타나 이런 기합들이 많이 줄었지만 70년대 이전에 군대생활을 하신 50대 이상의 남자분들은 이런 기억들이 다 있을 것입니다.
지난주에 4년차 레지던트 조용한(류종수 분)이 후배 레지던트들에게 엎드려 뻗쳐 시켜 놓고 구타를 하는 장면이나 한기태 과장(이종원 분)이 어리숙한 최진상(차태현 분)에게 정강이를 걷어 차는 장면(조인트라고 하죠)도 다 군대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들입니다. 이같은 것은 군대나 병원 모두 생명을 다루는 조직(목적은 다르지만)이기 때문에 그만큼 엄정한 기강이 필요한 것입니다. 병원의 경우 만약 의사들이 긴장을 풀거나 헤이해지면 환자의 수술에 실패하고 환자의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배가 군기반장이다.
군대생활할 때 내무반장은 말 그대로 같은 내무반의 최선임자입니다. 보통 군대 짬밥을 많이 먹은 최고참 병장이 하게됩니다. 내무반장을 하게되는 병장을 군대에서 5대장성이라고 합니다. 장군은 포스타까지 있는데, 5성장군이라 부를 정도로 내무반장으로서 병장에 대한 권위가 대단했습니다. 이등병, 일병들은 소대장이나 중대장보다 내무반장을 더 무서워합니다. 내무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들이 내무반장의 통제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잘 못 보이면 군생활이 괴로워집니다. 종합병원2에서 이런 내무반장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류승수(조용한 역)입니다. 선배 레지던트로서 후배 레지던트들의 군기를 잡는데, 요즘 인상 쓰는 연기 하느라 주름살이 많이 늘어간다고 합니다.
정하윤(김정은 역)이 췌장암 환자에게 본의 아니게 수술 가능성을 이야기 했다가 모든 레지던트들이 류종수에게 연대 책임을 추궁당합니다. 군대도 누가 하나 잘못 하면 전체가 다 기합을 받습니다. 전쟁에서 어느 한 사람만 잘해서는 안되고 전우애와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방편입니다.
이밖에도 야간 당직을 선다든가, 원장부터 1년차 레지던트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수직적 상하 관계, 24시간 상시 대기체제,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것 등도 병원과 군대가 닮은 점입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의사가운이나 간호복을 입고 근무할 때 군인들은 군복을 입는데, 군인에게 군복은 수의와 같습니다. 전쟁중에 죽으면 군복을 입은채 입관하여 가족들에게 인계되기 때문에 군복을 수의라고 부릅니다.
종합병원2를 보면서 아련한 기억속에 있는 군대생활 모습이 다시 떠오른 것은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군대 조직과 병원이 닮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 기술한대로 군대도 사람을 다루지만 절대로 다루는 일이 없어야 하고(전쟁이 나지 말아야 하고), 병원은 사람을 다루되 환자의 입장에서 죽어 가는 환자를 더 많이 살려내야 할 것입니다. 방송 3회만에 수목드라마 정상을 차지한 종합병원2가 진지하고 군대조직과도 같은 엄정한 기강 등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종합병원2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군대조직과 닮은 점이 의외로 많습니다. 남자들은 술마실 때 군대얘기 빼면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군대생활에 대한 향수가 남다릅니다.
종합병원2가 기대속에 출발했으나 매디컬드라마 특유의 진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차태현, 김정은의 시트콤같은 오버연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불과 4회가 끝났는데, 200억 규모의 바람의 나라를 제치고 시청률 1위로 부상한 것은 의학드라마가 역시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종합병원2를 통해 의사와 군인들의 닮은 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군대나 병원 모두 생명을 다룬다.
군인과 의사 모두 생명을 다루지만 그 목적은 극과 극입니다. 군대의 존재 목적은 전쟁이 날 경우 적과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적)을 죽여야 합니다. 내가 적을 죽이지 않으면 반대로 내가 적에게 죽게 됩니다. 병원도 역시 사람을 다룹니다. 그러나 군대처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유괴범 등 아무리 나쁜 흉악범일지라도 의사에겐 환자에 불과합니다. 환자를 살리는 것이 바로 의사입니다. 군대나 병원 모두 사람을 다루는 조직이지만 그 목적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엄격한 군기와 생활규칙이 있다.
군대가 유지되는 것은 강한 군기때문입니다. 군기가 유지되지 않으면 전쟁시 죽음을 두려워하여 전쟁터를 이탈하는 병사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군기를 많이 강조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옛날 군대에서는 구타도 많았고, 또 원산폭격, 줄빠다(단체로 맞는 것) 등 일본 군대의 잔재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구타나 이런 기합들이 많이 줄었지만 70년대 이전에 군대생활을 하신 50대 이상의 남자분들은 이런 기억들이 다 있을 것입니다.
지난주에 4년차 레지던트 조용한(류종수 분)이 후배 레지던트들에게 엎드려 뻗쳐 시켜 놓고 구타를 하는 장면이나 한기태 과장(이종원 분)이 어리숙한 최진상(차태현 분)에게 정강이를 걷어 차는 장면(조인트라고 하죠)도 다 군대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들입니다. 이같은 것은 군대나 병원 모두 생명을 다루는 조직(목적은 다르지만)이기 때문에 그만큼 엄정한 기강이 필요한 것입니다. 병원의 경우 만약 의사들이 긴장을 풀거나 헤이해지면 환자의 수술에 실패하고 환자의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배가 군기반장이다.
군대생활할 때 내무반장은 말 그대로 같은 내무반의 최선임자입니다. 보통 군대 짬밥을 많이 먹은 최고참 병장이 하게됩니다. 내무반장을 하게되는 병장을 군대에서 5대장성이라고 합니다. 장군은 포스타까지 있는데, 5성장군이라 부를 정도로 내무반장으로서 병장에 대한 권위가 대단했습니다. 이등병, 일병들은 소대장이나 중대장보다 내무반장을 더 무서워합니다. 내무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들이 내무반장의 통제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잘 못 보이면 군생활이 괴로워집니다. 종합병원2에서 이런 내무반장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류승수(조용한 역)입니다. 선배 레지던트로서 후배 레지던트들의 군기를 잡는데, 요즘 인상 쓰는 연기 하느라 주름살이 많이 늘어간다고 합니다.
정하윤(김정은 역)이 췌장암 환자에게 본의 아니게 수술 가능성을 이야기 했다가 모든 레지던트들이 류종수에게 연대 책임을 추궁당합니다. 군대도 누가 하나 잘못 하면 전체가 다 기합을 받습니다. 전쟁에서 어느 한 사람만 잘해서는 안되고 전우애와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방편입니다.
이밖에도 야간 당직을 선다든가, 원장부터 1년차 레지던트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수직적 상하 관계, 24시간 상시 대기체제,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것 등도 병원과 군대가 닮은 점입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의사가운이나 간호복을 입고 근무할 때 군인들은 군복을 입는데, 군인에게 군복은 수의와 같습니다. 전쟁중에 죽으면 군복을 입은채 입관하여 가족들에게 인계되기 때문에 군복을 수의라고 부릅니다.
종합병원2를 보면서 아련한 기억속에 있는 군대생활 모습이 다시 떠오른 것은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군대 조직과 병원이 닮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 기술한대로 군대도 사람을 다루지만 절대로 다루는 일이 없어야 하고(전쟁이 나지 말아야 하고), 병원은 사람을 다루되 환자의 입장에서 죽어 가는 환자를 더 많이 살려내야 할 것입니다. 방송 3회만에 수목드라마 정상을 차지한 종합병원2가 진지하고 군대조직과도 같은 엄정한 기강 등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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