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의 연예계 공식직함은 록밴드 '뜨거운 감자'의 보컬 및 프로듀서입니다. 그는 가수 윤도현의 제안으로 베이시스트 고범준과의 만남을 계기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C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삐딱이 김C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코너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김C는 연주자,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음악 평론 및 해설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라디오DJ, '1박2일' 등 예능 프로 출연, CF모델, 다큐멘터리 나레이터로 활동하며 '섭외 0순위'라는 별명까지 붙은 인기 연예인입니다.

그런데 김C가 '1박2일'에서 하차를 한다고 합니다. 그의 하차설은 얼마 전부터 계속 나돌았는데 막상 하차를 한다고 하니 독특한 취향의 예능을 더 이상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김C는 자기는 가수지 예능인이 아니며, 예능을 그만둘 거라고 했는데 '천하무적'에 이어 '1박2일'도 하차함으로써 이제 가수의 길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김C는 '1박2일'에서 까불대거나 나서지 않지만 산만한 맴버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1박2일' 매니아들은 그래서 맴버들중 김C를 가장 아끼는 팬들도 많습니다.


김C의 표면적인 하차 이유는 유학 또는 음악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C의 소속사인 다음 기획사 대표는 김C 하차설이 나왔을 때 '유학가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1박2일' 하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소속 연예인의 일을 모른다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기획사 대표도 모르는 프로그램 하차가 있을 수 있나요? 김C가 소속된 다음기획은 김제동, 윤도현이 함께 일하는 회사입니다. 네티즌들은 김C가 '노무현 콘서트'에 참여한 것과 하차를 연관짓기도 하는데,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외압설이 불거지자 다음기획측은 공식자료를 통해 '외압은 없었으며, 아티스트로서 김씨다운 결정이다. 재충전을 위해 국내외 여러 곳을 여행하겠지만 유학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경주에서 수학여행 특집편을 촬영하면서 김C와 맴버들은 눈물로 인사를 대신했다고 합니다. 강호동을 제외한 모든 맴버들이 하차 소식을 모르고 있었기에 그만큼 충격이 컸을 겁니다.

김씨가 1박2일에서 존재감이 없어보이는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비중이 있는 큰 맴버입니다. 모든 맴버들이 한 번 떠보겠다고 아우성칠 때 이런 과열된 분위기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맴버가 김C였습니다. 애드립이 없는 김C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것은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몸개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1박 2일'에서 가장 운 없는 사나이로 통할 정도로 복불복 벌칙은 물론 궂은 일은 도맡아 합니다. 입수도 가장 많이 한 것이 김C입니다. 속된 말로 머리로 안되면 몸으로라도 떼우는 것이 김C가 그동안 보여준 예능의 정석입니다.


이렇게 존재감이 없는 듯 하면서도 가장 존재감이 컸던 김C는 마치 공기와도 같습니다. 이제 김C가 하차하고 나면 그의 빈 구석이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김C의 하차로 가장 불똥이 많이 튈 맴버는 김종민일 것입니다. 안그래도 김종민은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예능감을 찾지 못해 스스로 '병풍'이라 불렀는데, 김C의 하차로 왜 빠질 사람은 빠지지 않느냐며 하차 압력을 더 거세게 받을 지 모릅니다. 하차 이유가 어찌됐든간에 외견상 굴러들어온 돌(김종민)이 박힌돌(김C)을 빼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나영석PD는 김C의 하차에 따라 충원은 없으며 6인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김C의 저렴한 서민 이미지는 '1박2일'의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이런 서민 이미지가 김C의 최고 강점입니다. 번듯하게 잘 생긴 배우나 가수보다 수더분하고 시골 동네 아저씨같은 마스크가 오히려 더 정감이 가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불쌍하고 운이 없게 보이는 남자 김C는 가장 인간적인 남자이며, 이런 점 때문에 팬들의 사랑과 성원이 있는 것입니다. 그의 꾸미지 않은 수더분한 모습이 좋습니다. 김C는 '1박2일'에서 지지리도 복도 없고 불쌍하게 생겼을지 모르지만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고, 한창 꽃이 필 때쯤 하차를 합니다. 하차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정상에서 내려오는 그의 뒷모습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김C의 싼티(?)는 절대 싼티나지 않는 캐릭터인지 모릅니다.


연예인 하면 보통 어깨에 힘 주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기 쉬운데, 방송에서 보는 김C의 행동 하나 하나를 보면 그런 구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두 다 튀어보이려할 때 김C는 조용히 뒤에서 자기 할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김C를 보면 마치 화장 두껍게 한 사람들속에서 쌩얼 미인을 만난 느낌입니다. '척'하지 않고 사는 김C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는데 하차라니 아쉽기만 합니다.

'1박2일' 게시판은 김C의 하차 소식에 난리가 났습니다. 그의 하차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한 마디가 귓전을 때리며 맴돌고 있습니다. '김C 없는 1박2일은 고추가루 없는 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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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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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람냄새 물씬 나는 김C가 빠지다니 쩝....

  3. 백김치다! 2010.05.12 16: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죄송합니다;
    그저 김C 가 없는 1박2일은 상상할수없네요.
    백김치 처럼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지
    아니면 그냥 고춧가루 없는 김치가 될진 두고봐야 알겠네요

  4. 헐ㅠㅠ 2010.05.12 16: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헣ㄿㅜㅠㅠ김씨가 빠지다니요

  5. 나두 1박2일에서 김씨가 하차하는건 절대로 반대인데 그래두 음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한다면 보내줄줄 아는것두 팬으로써의 미덕이라구 생각하는데..

  6. 1박2일에 쉼표같은 존재 김씨....

    강호동이 쉴세없이 밀어부치는 포크레인이라면 김씨는 충돌을 막아주는 쉼표가 아닌가 싶네요...

    맴버들 간에 겹칠수 있는 캐릭터들에 칸막이가 김씨였는데 이젠 캐릭터가 겹칠때 누가 칸막이를 해줄까요 ㅡ.ㅡ;;

    제발 외압이 아니길,,,


    물론 1박2일에 편집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정도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서도 진짜 아쉽네요...

  7. 아 진짜;; 2010.05.12 17: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김C가 얼마나 1박2일에 소중한 존재인대 ㅜㅜ

  8. 저도 김씨아저씨 너무 좋았어요!
    튀진 않지만 조용히 할일하며 가끔 한번 빵 터지고..ㅋㅋ
    무엇보다 사람이 되보여서 마음에들었는데
    하차하신다니 아쉽네요.

  9. 미니미 2010.05.12 18: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엇보다 다독여줄 큰형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 넘 안타깝네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유재석씨는 1인자의 역과 맴버들을 다독여서 이끌어가는 역 모두를 충실히 하는 사람인 반면에 강호동씨는 1인자역에 치중하고 다독여가는 맛은 없잖아요.
    맏형인 강호동씨가 못하는 맏형역을 김C가 채워주고 있었는데 이제 훈훈한 맏형같은 맴버가 없어서 1박2일 특유의 따뜻함이 줄어들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0. 개인적으로 1박 2일에서 가장 아끼는 멤버가 탈퇴하네요.. 등대 촬영한다고 등대까지 가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다른분들은 요령이라도 피우는데 그런것도 없이 꾸준히 한발 한발 내 딛는 모습이 가슴에 남네요.

  11. 엄마없는 하늘아래 2010.05.12 19: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젠 목소리 큰 아빠와 섭섭한 삼촌하나 더 섭섭한 아들 셋, 똑똑한 아들하나..
    어떻게 헤쳐나가나

    • ㅎㅎㅎ 2010.05.12 19:56  수정/삭제 댓글주소

      웃으면 안되는데 님 댓글이 넘 웃겨서..ㅋㅋㅋ
      1박2일 멤버들..진짜 엄마 없는 하늘 아래네요..

  12. 문제는 백김치도 맛은 있다는것이죠..........

    솔직히 김C의 하차는 많이 아쉽습니다.

    글쓴이의 말씀대로 1박2일에서 어떨땐 몸개그를 보여주고

    너무 오버스럽지 않게 적절한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출연진중에서 김C의 하차로 인해 김종민의 안티는 더 늘어날거 같에요
    그게 김C의 의도는 아니겠지만요

  13. 이승기를 좋아하는 이모팬인지라.. 1박2일에서 제일 좋아하는 맴버는 이승기구요..
    제게 서열 2위는 김c입니다...

    1박2일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최고의 맴버라고생각하거든요..
    무지 무지 가벼웠을 예능프로를... 가볍지만은 않은 프로로 만들어주는
    어떤 사람은 그래서 싫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정말 많이 아쉽네요..


    혹자는 김종민에게 기회라고 하던데..
    제가 볼때는 김종민에게 큰 타격일듯 하네요..
    1박2일에도 적잖은 타격일 듯 합니다..
    승기 보기 위해서 보기는 하지만...
    저는 요즘은 남자의 자격이 더 재미있더라구요,....

    혹여 패떳의 전철을 밟게 되는건 아닌지...
    오늘은 잠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많은 1박2일 팬들이 아쉬운 오늘이였을거 같네요...

  14. 다음기획 소속 연예인은 전부 하차하네요. 2010.05.12 23: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부 '외압은 없었다'라고 하는데

    윤도현이
    김제동이
    김C가

    정말 일없이 하차한건지 이제 신뢰가 안가네요

  15. 진짜 궁금한건.. 2010.05.13 01: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외압설은 누구 입에서부터 나온걸까..

    기자들의 추측 기사인가..

    무슨설 무슨설..증거도 없으면서 이딴 기사좀 제발 안썻으면 좋겠네..

  16. 이영희 2010.05.13 09: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단순무식막가파호동을이제누가제재하나 전부호동이맹신추종자들만남아있으니...종민이제발기죽지말고재기하길 마음고생이심하겠구먼 다독여줄사람도없고...저혼자최고라고우기는사람과광적으로따르는무리들 사이비종교가따로없드구먼 그래도김c만큼은중심을잘잡아줬었는데...남자의자격이자봐야겠구먼

    • 김종민과 어떤관계? 2010.05.14 13:05  수정/삭제 댓글주소

      언플의신 김종민이 불쌍하기는 얼마나 능수능란하고 비열한지 모르는거야~~모르는척 하는거야~~
      김종민 그만큼 거둬주면 됐다
      밥을해서 밥상에차려주면 숟가락질해 자기입에 넣어 씹어먹는것도 못하냐?
      뭘 더 언제까지 떠받들어줘야하나?
      김종민 알바냐? 소속사직원이냐?

  17. 맑은영혼 2010.05.13 10:2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고춧가루가 없는 김치라면....다른 김치의 맛을 기대하면서 1박2일을 시청해야하겠군요~!!!!ㅋ

  18. 김씨같은 연예인들이 서민들에게는 더 살만한
    세상이라고 여기는데 아쉽습니다.
    자신의 인생인 음악으로의 회귀는 찬성합니다.

  19. 김씨 재벌아들..서민은 무슨? 2010.05.19 02: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원글자..참..답답하다.
    나와서 자기아버지 도박사였고
    그래서 집이 엄청 부자라서
    어려서 집의 운전기사가 학교태워다주고
    김씨가 좋은이유가 서민적이라서라..

    아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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