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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원더걸스, 비참한 미국생활 안쓰럽다

by 카푸리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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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부당한 대우는 물론 사무실을 개조한 숙소에서 사는 등 고생스런 생활을 했다는 뉴스를 보니 정말 충격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원더걸스가 미국 활동 당시 개인 영어 강사였던 대니얼 고스가 멤버들이 미국 활동중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내용이 공개됨으로서 드러난 것입니다.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원걸' 맴버들이 고생은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지인줄은 몰랐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빌보드 챠트 100위 안에 입성하는 등 화려한 면만 알려졌지만 그 이면에서 맴버들은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타국에서 지내면서 언제 아플지 모르는데 최소한의 의료보험조차 없었다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JYP가 '원걸'을 이용해 돈벌이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맴버중 한 소녀가 질병때문에 굉장한 고통을 받았다는데, 의료보험조차 없었다니 이게 말이 되는지요?  뉴스 보도가 사실이라면 맴버들이 이리 저리 끌려다니며 고생한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인데,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물론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는 우리나라와 달라 국가가 아닌 민영이기 때문에 의료수가가 비싼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맴버들 건강도 생각하지 않고 버스에 태워 다닌 것은 지나친 처사였습니다. 아무리 성공도 좋지만 그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헤럴드경제 기사가 나오고 문제가 불거지자 JYP정욱대표는 건강보험에 들어있는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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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버들은 미국에서  인기그룹 조나스 브라더스 북미투어 공연을 다녔습니다. 처음에 13회 공연을 계획했다가 45회로 늘어나면서 맴버들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오픈 게스트로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 의류판매대 옆에서 CD도 1달러에 팔았습니다. '원걸'은 명색이 아시아 최고그룹인데, 백화점 의류판매대에서 직접 CD를 팔다니 JYP에서 격을 높여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격을 떨어뜨렸습니다.

미국에서 질병 때문에 고생한 맴버가 아마도 선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선미는 예전에 기흉 때문에 고생했던 적이 있는데, 미국에 있을 때 많이 힘들어 했나 봅니다. 올 초에 선미가 '원걸'을 자진 탈퇴할 때 많은 추측과 소문이 돌았었는데, 선미는 아마도 건강 때문에 무척 힘들어 했을지 모릅니다. 당시 대중들은 선미의 탈퇴를 두고  ‘박진영 욕심의 희생양’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JYP는 미국에서 '원걸'이 성공한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나스 브라더스 북미투어도 공연전 오픈 게스트로 '원걸'이 나선 것이며, 속된 말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해 미국 유명그룹을 따라다니며 한 공연일 뿐입니다. 빌보드 100위 안에 들었다지만 한 주 만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JYP는 '원걸'의 미국 진출로 경제적으로 오히려 얻은 것이 별로 없는데, 그렇다면 '원걸'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에서 고생만 한 것입니다. 물론 후배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길을 터주는 의미에서 선구자적 역할은 높이 살만하지만 뉴스에 나온 것이 사실이라면 그 댓가치곤 희생이 너무 컸습니다.


만약 원더걸스가 미국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최고의 걸그룹이 됐을 것입니다. '원걸'이 미국으로 진출하자, 국내는 우리도 한번 해보자며 걸그룹 열풍이 일었고 이름도 다 기억하지 못할만큼 우후죽순으로 걸그룹들이 양산됐습니다. 한창 공부하는 학생 신분이지만 소희와 선미는 고등학교까지 자퇴해가면서 무지개꿈을 쫓아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포기하면서까지 간 미국에서 '원걸' 맴버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잃은 것은 시간과 허탈감뿐이었습니다.

선예는 어머니도 안계신 상태에서 아버지는 하늘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아버지마저 혼수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는데 무대에 설 때의 선예 마음이 어땠을까요? 선예 아버지가 무호흡으로 병원에 실려가셨는데 소니 에릭슨과의 스폰서때문에 급한 불을 끄고 난 이후 곧 바로 무대에 설 정도로 맴버들은 마음고생도 했습니다. 대니얼 고스의 이메일을 통해 나온 뉴스를 보고 네티즌들은 JYP처사에 대해 분개하고 있습니다. 선예는 무대에서 밝게 웃으며 노래를 부르지만 그 웃음속에서 슬픔이 묻어나 보였습니다.


이런 비참한 생활이 계속될 바에야 차라리 '원걸'을 탈퇴해 미래를 위해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선미의 선택이 현명했는지 모릅니다. 선미가 탈퇴할 때 다른 맴버들도 선미의 선택을 부러워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선미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은 맴버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JYP와의 계약 때문일 겁니다. 탈퇴하면 지금까지 고생 고생한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계약 불이행으로 경제적 불이익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울며겨자먹기로 '원걸'에 남아 있는 맴버도 있을 겁니다.

'원걸' 맴버들은 사무실을 불법 개조해서 지내는데, 얼마 전에 박진영이 미국 뉴욕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밤새 공연을 위해 버스로 이동하고 무대에 오르기 전에 몇 시간씩 춤 가르치고 홍보하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영어레슨 받고... 도대체 이게 사람 사는 건지요? 뉴스에 나온 게 사실이라면 정말 미국생활은 지옥같았을 겁니다. 박진영은 지난해 '무릎팍'에 출연해 JYP가 가족같은 회사라고 했는데, 원더걸스 맴버들은 정말 가족같은 회사라고 생각할까요?

박진영은 '원걸'의 미국 진출에 만족할지 모르지만 맴버들의 생각은 다를지 모릅니다. 원걸의 미국생활에 대한 충격적인 뉴스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것도 동정을 얻기 위한 JYP의 '언플'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분명한 것은 '원걸'에게 미국생활은 '집 떠나면 개고생'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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