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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토크는 가라! 뻔한 웃음은 가라! 뻔한 MC도 가라!
어제 첫 방송된 ‘하하몽쇼’가 내건 슬로건입니다.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의 생각으로 첫 방송을 지켜 봤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봐왔던 쇼와는 달랐지만 한마디로 족보도 없는 이상한 쇼였습니다. 듣도 보지도 못했던 쇼였지만 주 시청세대는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쇼였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하와 MC몽, 이른바 2010년형 신개념 젊은 버라이어티 ‘하하몽쇼’는 케이블 방송의 아이돌쇼 같았습니다.
‘하하몽쇼’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대신한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붕어빵’은 주말 저녁 온 가족들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유쾌한 예능프로였습니다. 이런 ‘붕어빵’을 밀어내고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려고 했는지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게스트로 초청했습니다. 빅뱅의 대성과 승리, 브아걸의 가인과 나르샤, 카라의 구하라와 규리, 소녀시대의 수영과 효연 등 게스트발은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처럼 시작부터 정신이 없고 너무 산만했습니다.
예능 프로는 컨셉, 포맷이라는 게 있습니다. 명품 예능 ‘1박2일’은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이며,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펼치는 평균 이상의 감동적 도전입니다. 이렇게 예능 프로마다 고유의 포맷이 있는데, ‘하하몽쇼’가 내건 포맷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하하가 리얼 스파르타쇼라고 하는데, ‘스파르타쇼’라면 뭔가 강한 예능 이미지를 풍겨야 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가볍고 싼티가 났습니다.
첫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게스트들의 ‘속Free 랩’과 ‘엄마가 부탁해’ 두 코너입니다. 먼저 게스트들이 나와서 ‘속Free 랩’을 한 것은 솔직히 정신 산만 했습니다. 스타들의 가슴 속 한 맺힌 얘기를 뮤직비디오 형식을 빌어 힙합 스타일로 한 명씩 나와서 랩을 하는데 방송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모여서 노는 것 같았습니다. 시청자들을 위한 코너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빅뱅은 대성이 직접 작사, 작곡한 새로운 노래 '빅뱅처럼'을 선보였는데, 성형을 꿈꿨다는 대성의 고백과 승리의 빅뱅 멤버의 비밀 폭로 등 그들만의 얘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속Free 랩’에 대해 신선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는 일부 젊은 세대들의 반응이며, 주말 저녁 예능 코너로는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첫 번째 코너 ‘엄마가 부탁해’는 하하와 MC몽, 그리고 카라의 구하라와 규리가 이모가 돼 2AM의 숙소를 찾아가 일일 엄마와 이모로서 봉사를 해주는 코너입니다. 이 코너는 아이돌 스타 2AM의 숙소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 그리고 ‘우정의 무대’에서 면회온 어머니와 병사의 감동적 만남을 패러디했는데, ‘조권판 우정의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 숙소를 처음 찾아간 것은 신선했으나 매번 아이돌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2AM의 맴버 4명을 두고 하하와 MC몽, 구하라와 규리가 좌충우돌하며 엄마, 이모역할을 하는 모습은 우왕좌왕 정신이 없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쳐 곤히 잠자고 있는 2AM 맴버들을 기상시키고(물론 사전에 약속은 돼 있었겠죠) 잠이 덜 깬 맴버들을 세수시켜주는 등 엄마, 이모 역할을 해주는 데, 좀 장난끼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런 점은 예능 프로라 이해를 하지만 2AM의 숙소에서 조권의 서랍장을 뒤지고, 선물과 편지, 심지어 조권의 핸드폰에서 걸그룹 맴버들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하는 것은 ‘강심장’처럼 아이돌 스타들을 가십거리로 엮어서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몰카’를 가장해 진운과 니콜 사이를 간접 폭로한 것은 시청률을 의식한 지나친 러브라인 연결이었습니다.
‘무도’의 하하, 그리고 ‘1박2일’의 MC몽이 MC가 돼 새로운 예능 프로를 만든다고 하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화려한 아이돌 스타를 초청해 놓고도 재미와 웃음보다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하하몽쇼’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매주 아이돌 스타를 초청할 수 없고, MC몽과 하하가 산만하고 불쑥 불쑥 한마디씩 하는 게 어딘지 불안해 보입니다. 안정감이 없다는 겁니다. MC들의 목소리가 게스트들보다 크고, 오버하고 뭔가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기는 듯 보였습니다. 메인MC가 불안하니 프로그램이 산만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하몽쇼’ 첫 방송을 지켜 본 총평은 ‘강심장의 산만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SBS 예능은 ‘강심장’, ‘스타킹’ 등 거의 모든 프로가 아이돌 위주입니다. 아이돌 스타가 아니면 SBS 예능에 출연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이돌 스타가 시청률을 보장해 준다 해도 주구장창 아이돌만 나오는 예능은 금방 식상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 조권이 보여준 ‘깝춤’도 이미 ‘스타킹’ 등에서 여러 번 보여준 춤입니다. ‘하하몽쇼’는 족보도 없는 이상한 쇼인데, 잘못하면 아이돌 스타들이 나와서 다른 프로에서 보여준 쇼를 재탕하는 프로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어제 첫 방송됐는데,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질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말아야 정규편성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상태로라면 차라리 온가족들이 모여 볼 수 있는 ‘붕어빵’이 낫지 않을까요?
어제 첫 방송된 ‘하하몽쇼’가 내건 슬로건입니다.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의 생각으로 첫 방송을 지켜 봤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봐왔던 쇼와는 달랐지만 한마디로 족보도 없는 이상한 쇼였습니다. 듣도 보지도 못했던 쇼였지만 주 시청세대는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쇼였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하와 MC몽, 이른바 2010년형 신개념 젊은 버라이어티 ‘하하몽쇼’는 케이블 방송의 아이돌쇼 같았습니다.
‘하하몽쇼’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대신한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붕어빵’은 주말 저녁 온 가족들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유쾌한 예능프로였습니다. 이런 ‘붕어빵’을 밀어내고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려고 했는지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게스트로 초청했습니다. 빅뱅의 대성과 승리, 브아걸의 가인과 나르샤, 카라의 구하라와 규리, 소녀시대의 수영과 효연 등 게스트발은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처럼 시작부터 정신이 없고 너무 산만했습니다.
예능 프로는 컨셉, 포맷이라는 게 있습니다. 명품 예능 ‘1박2일’은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이며,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펼치는 평균 이상의 감동적 도전입니다. 이렇게 예능 프로마다 고유의 포맷이 있는데, ‘하하몽쇼’가 내건 포맷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하하가 리얼 스파르타쇼라고 하는데, ‘스파르타쇼’라면 뭔가 강한 예능 이미지를 풍겨야 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가볍고 싼티가 났습니다.
첫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게스트들의 ‘속Free 랩’과 ‘엄마가 부탁해’ 두 코너입니다. 먼저 게스트들이 나와서 ‘속Free 랩’을 한 것은 솔직히 정신 산만 했습니다. 스타들의 가슴 속 한 맺힌 얘기를 뮤직비디오 형식을 빌어 힙합 스타일로 한 명씩 나와서 랩을 하는데 방송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모여서 노는 것 같았습니다. 시청자들을 위한 코너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빅뱅은 대성이 직접 작사, 작곡한 새로운 노래 '빅뱅처럼'을 선보였는데, 성형을 꿈꿨다는 대성의 고백과 승리의 빅뱅 멤버의 비밀 폭로 등 그들만의 얘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속Free 랩’에 대해 신선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는 일부 젊은 세대들의 반응이며, 주말 저녁 예능 코너로는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첫 번째 코너 ‘엄마가 부탁해’는 하하와 MC몽, 그리고 카라의 구하라와 규리가 이모가 돼 2AM의 숙소를 찾아가 일일 엄마와 이모로서 봉사를 해주는 코너입니다. 이 코너는 아이돌 스타 2AM의 숙소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 그리고 ‘우정의 무대’에서 면회온 어머니와 병사의 감동적 만남을 패러디했는데, ‘조권판 우정의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 숙소를 처음 찾아간 것은 신선했으나 매번 아이돌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2AM의 맴버 4명을 두고 하하와 MC몽, 구하라와 규리가 좌충우돌하며 엄마, 이모역할을 하는 모습은 우왕좌왕 정신이 없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쳐 곤히 잠자고 있는 2AM 맴버들을 기상시키고(물론 사전에 약속은 돼 있었겠죠) 잠이 덜 깬 맴버들을 세수시켜주는 등 엄마, 이모 역할을 해주는 데, 좀 장난끼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런 점은 예능 프로라 이해를 하지만 2AM의 숙소에서 조권의 서랍장을 뒤지고, 선물과 편지, 심지어 조권의 핸드폰에서 걸그룹 맴버들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하는 것은 ‘강심장’처럼 아이돌 스타들을 가십거리로 엮어서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몰카’를 가장해 진운과 니콜 사이를 간접 폭로한 것은 시청률을 의식한 지나친 러브라인 연결이었습니다.
‘무도’의 하하, 그리고 ‘1박2일’의 MC몽이 MC가 돼 새로운 예능 프로를 만든다고 하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화려한 아이돌 스타를 초청해 놓고도 재미와 웃음보다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하하몽쇼’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매주 아이돌 스타를 초청할 수 없고, MC몽과 하하가 산만하고 불쑥 불쑥 한마디씩 하는 게 어딘지 불안해 보입니다. 안정감이 없다는 겁니다. MC들의 목소리가 게스트들보다 크고, 오버하고 뭔가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기는 듯 보였습니다. 메인MC가 불안하니 프로그램이 산만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하몽쇼’ 첫 방송을 지켜 본 총평은 ‘강심장의 산만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SBS 예능은 ‘강심장’, ‘스타킹’ 등 거의 모든 프로가 아이돌 위주입니다. 아이돌 스타가 아니면 SBS 예능에 출연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이돌 스타가 시청률을 보장해 준다 해도 주구장창 아이돌만 나오는 예능은 금방 식상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 조권이 보여준 ‘깝춤’도 이미 ‘스타킹’ 등에서 여러 번 보여준 춤입니다. ‘하하몽쇼’는 족보도 없는 이상한 쇼인데, 잘못하면 아이돌 스타들이 나와서 다른 프로에서 보여준 쇼를 재탕하는 프로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어제 첫 방송됐는데,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질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말아야 정규편성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상태로라면 차라리 온가족들이 모여 볼 수 있는 ‘붕어빵’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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