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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이경실, 정선희 변호가 불편한 이유

by 카푸리 201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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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의 정선희 변호가 끝도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배 개그우먼의 불행에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건데 무슨 큰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정도가 지나치면 좋은 일도 이상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경실 본인의 입으로 정선희의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나섰지만, 오늘 아침 방송을 보니 정선희는 허수아비같습니다. 1년 5개월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정선희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SBS 아침 방송을 통해본 이경실의 모습은 정선희의 변호 차원을 넘어 마치 대리인 같았습니다.

정선희는 말 잘하기로 유명한 개그우먼입니다. 고 안재환과 관련된 아픔 등 지난 1년 5개월동안 일생 동안 겪을 일을 겪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정선희 본인의 입으로 하나 하나 사연을 밝혔다면 정선희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많이 희석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선희를 둘러싼 일들이 이경실 입을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 안재환이 자살한 이후에 '정선희 통장 잔고에 얼마가 있었느니', '지금도 부채가 많아 50년 상환으로 계속 갚는다느니' 등 하나에서 열까지 이경실의 입을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방송된 <좋은 아침>에서 이경실은 정선희와 함께 출연해 국세청이 정선희의 출연료 30%만 남겨두고 모두 가져간다며, '내후년에 빚갚으리오'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했습니다. 국세청이 출연료를 꼬박 꼬박 가져간다는 사실은 근거 자료가 있기 때문에 정선희 입을 통해서 밝혀도 되는데, 이런 문제까지 이경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이경실이 정선희를 도와주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실의 방송을 통한 정선희 변호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경실과 정선희가 케이블 방송에서 '철퍼덕 하우스'라는 토크쇼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정선희의 방송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것을 누가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정선희가 방송에 복귀하려면 자신이 직접 떳떳하게 나서서 해명할 것은 하고, 또 의혹이 있는 것들은 모두 해소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경실이 욕 먹을 작정을 하고 정선희를 변호하고 나섰다는데, 그 각오처럼 대중들의 시선을 곱지 않습니다. 정선희는 고 안재환의 죽음 이후 많은 안티가 생긴 것이 사실이지만 그녀의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혀도 될 일을 이경실 입을 통해서 밝히냐는 겁니다. 또한 가뜩이나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려울 때 도와주었다며 김제동, 신동엽, 정준하 등의 이름을 방송에서 거명하며 '내가 이정도 인맥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듯한 발언에 시청자들은 정선희에 대한 동정심보다 반감만 더할 뿐입니다. 왜 정선희는 떳떳하게 스스로 밝히지 못하나요?


1년 5개월간 마음 고생 할만큼 했으니 방송에 복귀하는 정선희에 대해 격려의 뜻으로 봤는데, 이경실의 변호가 계속될 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4월 정선희가 SBS <정선희의 러브FM> 라디오에 복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했었습니다. 이때 정선희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라디오를 통해서 담담하게 라디오에 복귀한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물론 안티가 많았지만 이 소감을 듣고 그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그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선희의 떳떳하지 못한 방송 복귀 방식이 불편한 것은 스스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제 3자의 입을 통해 밝힌 점입니다. 남의 개인사지만 고 안재환, 최진실 등을 둘러싸고 세간의 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사전 정리한 후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경실이 정선희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말에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정선희의 방송(TV) 복귀 뉴스에 환영보다 그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많은 이유는 떳떳하게 방송에 복귀하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그녀가 조신하게 토크쇼에 출연하다 해도 정선희 특유의 '까르르르~' 하며 웃는 모습을 볼 때 고 안재환 유가족이 받을 마음의 상처도 있습니다. 정선희는 지난 1년 5개월간 고통과 마음 고생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유가족들의 고통은 평생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정선희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경실이 나와서 정선희를 일방적으로 변호해주는 것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경실이 말한 대로 욕을 제대도 얻어먹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 대리인 같은 역할이 불편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정선희는 단독으로 출연해 세간의 의혹을 풀 수 있도록 속시원히 마음에 담고 있는 말을 스스로 풀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그녀를 둘러싼 의혹이 묻히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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