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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박재범의 2PM 복귀, 빠를수록 좋은 이유

by 카푸리 201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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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팬들이 지난해 9월 신문에 낸 광고중에 '4년간의 노력이 4일만에 무너졌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박재범이 연습생으로서 4년간 흘린 피와 땀이 단 4일만에 수포로 돌아간 일을 두고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힘들어했는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미국으로 돌아간 뒤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던 그의 모습은 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어느새 4개월이 흘렀네요.

한국 비하 논란으로 박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날 때만 해도 2PM 팬클럽은 JYP사옥에 모여 '리더 박재범을 복귀시키라'며 조직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단체 행동에는 JYP 박진영사장의 안일한 대처에 항의의 뜻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른바 '팬덤파워'를 보여준 2PM 팬클럽 회원들은 이내 오프라인 집회를 철회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이 박재범의 조기 복귀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JYP 박진영사장은 지난해말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범의 복귀는 당연히 2PM이며, 가수로서 그의 재능이 녹슬지 않게 도와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재범이 무대에 서고 싶다면 그때 도와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가 과연 언제일까요?


국내에서 2PM 팬들에 의한 신문광고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교포팬들이 재범의 복귀를 바라는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년, 소녀팬들이 낸 성금이 아니라 결혼한 재미교포들로 구성된 아줌마 팬(Missy USA Hottest)에 의해 광고가 실린 점입니다. 이들은 박재범의 짓밟힌 꿈과 미래를 살려달라면서, 다시 박재범이 무대에 설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미시팬들의 광고는 국내 광고와 달리 미국에서 원더걸스와 지내고 있는 박진영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박진영은 박재범의 2PM 복귀를 언급했으나 그 시기에 대해서는 일체 노코멘트입니다. 박재범이 미국으로 간 후 2PM은 7명이 되기전까지 절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여겼지만 6명으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MAMA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고, 수상소감에서 준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지만 제가 4년 동안 연습해 오면서 봐왔던 재범이, 우리 리더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때 박재범의 빈 자리가 커보였습니다. 지난 17일 2PM은 SBS <인기가요>에서 고별무대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2PM을 소개하는 그래픽 화면을 띄우면서 박재범의 자리를 비워놓은 사진이 2PM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Again&Again(어겐앤어겐)’이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가요로 선정됐습니다. 박재범 없이 활동해도 2PM의 인기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박재범이 미국으로 떠난 후 2PM이 각종 가요 시상식무대에서 상을 받은 것은 박재범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박재범이 미국으로 떠나지 않았다면 옥택연이 누리고 있는 인기는 박재범 몫일 것입니다. 택연은 '패떴2'에 캐스팅돼 예능 프로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요즘 2PM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툭 까놓고 얘기해서 박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이 없었다면 요즘 깝권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조권이나 택연은 짐승돌 박재범에 묻혔을 것입니다. 연예계 생활이 운도 작용한다는데, 택연과 조권은 박재범 때문에 뜬 캐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박재범이 미국으로 가지 않았어도 택연과 조권이 지금처럼 인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재범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택연과 조권은 아이돌 그룹의 한 맴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박재범의 빛에 가려지고 묻혀 있었는데, 그가 떠난 후 포스트 박재범으로 조권이 전면에 부상했고, 택연은 2PM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아이돌 그룹은 활동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이돌 그룹의 생명력은 점점 짧아집니다. 4년간의 피와 땀으로 지난해 9월 2PM은 맴버 결성 1주년을 맞았습니다. 고생한 만큼 2PM은 최고의 아이돌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박재범에게 그 정상의 시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등 각종 예능 프로에서 섭외 0순위로 원조 '짐승돌'로 인기를 한창 누리고 있을 때 연습생 시절에 써놓은 사이버상 일기 형태의 글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2PM을 탈퇴했습니다.

박진영사장이 재범의 2PM 탈퇴는 오직 재범의 뜻이라고 했지만 이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얼마나 고생해서 올라온 자리인데, 하루 아침에 그렇게 쉽게 2PM 리더 자리를 내던지겠습니까? JYP사운 때문에 박재범이 희생 당했다는 의혹을 갖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 4개월간 마음고생을 할만큼 했으니 JYP는 박재범을 하루 빨리 복귀시켜야 합니다. 어차피 박재범이 국내로 복귀하면 한 차례 또 태풍이 몰아닥칠 것입니다. 그런데 이 태풍은 시간이 지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루라도 빨리 그를 복귀시켜 그이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박재범의 2PM의 복귀는 우리 나라 대중 음악 발전이라는 거창한 것보다 인간 박재범에게 들이댄 가혹한 애국적 잣대를 이제는 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재범에게만 유독 가혹하게 들이댄 잣대로 우리 사회를 예단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추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박재범을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가수로서 녹슬지 않게 도와주는게 제가 할 일이죠' 지난해 '무릎팍'에 출연해서 이 말을 한 박진영 JYP 사장은 지금 박재범이 하루 하루 녹슬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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