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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유재석이 연예뉴스 동네북인가?

by 카푸리 201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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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인기가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언론사 연예뉴스 기자들이 오지랖이 넓은 걸까요? 유재석을 두고 찧고 까부는 모습이 참 안스러울 정도입니다. 유재석을 동네북처럼 두들겨서 언론사 살림살이 좀 나아지습니까? 그냥 쉬고 싶다는 사람, 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거들이 써대는 연예뉴스야 개인 자격으로 쓰니 이해 한다지만 명색이 연예뉴스를 다루는 언론사에서 유재석을 두고 허위보도를 하지 않나 참 가관입니다. 본인은 가만 있는데 괜히 옆에서들 난리부르스입니다.

오늘 오전(11시 52분)에 '유재석이 SBS와 손잡고 또 하나의 기획을 준비중'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떴습니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을 받은 것과 연장선상에 있는 기사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봤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니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관계자 운운하며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 뉴스 내용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누가 봐도 어이상실 기사인데, 이러고도 기자라고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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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SBS와 손잡고 또 하나의 기획을 준비중이다. 연예관계자(누구를 말하는지요?)에 따르면 유재석은 '패떴' 종영후 시기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SBS와 출연여부를 놓고 진지하게 논의중이다. 물론 유재석의 '패떴' 하차가 결정된 후 MBC '일밤' 역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잖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알려지긴 뭐가 알려지나요? '일밤' 김영희PD가 논의된 적도 없다고 했는데...)

그런데 바로 오후(2시 47분)에 유재석 소속사측에서 위 보도는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한마디로 연예언론사 기자가 쓴 기사가 '뻥'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뻥'은 개인 블로그에 써도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악풀을 맞는데, 이 뻥기사에 악플이 쏟아지는 건 당연하겠지요.

유재석은 당분간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3'에만 출연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 이상 SBS, '일밤' 운운하며 기사를 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연예기자들이 양산해해는 뻥뉴스가 심한 것은 알지만 유재석을 두고 벌이는 뻥들은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재석의 일거수 일투족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 수준을 넘어 방송사 예능을 지각변동 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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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유재석관련 뉴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의 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지난해말 SBS연예대상을 받은후 '패떴' 하차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주말 예능 중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해당 방송사 예능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로 유재석의 파워는 자타가 공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뜨거운 관심사에 낚시를 하듯 툭툭 던지는 연예뉴스 사이트 기사에 눈쌀을 찌뿌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연예언론사 사이트까지 낚시성 기사를 양산하면 블로거기자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연예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뉴스 사이트는 많습니다. 그만큼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겠죠. 이런 인터넷 뉴스에서 쓴 기사와 연예전문 블로거들이 쓰는 기사를 비교해보면 질적으로 다릅니다. 연예기자들은 기획사나 방송사에서 준 보도자료를 가지고 그대로 받아쓰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블로그기자들은 톱스타에 대한 분석, 드라마 리뷰기사를 쓰는데 연예기자들 뺨칩니다. 아니 당장 연예뉴스 기자를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글 잘 쓰는 블로거들도 많습니다. 블로거기자들과 달리 연예뉴스 기자들은 회사에서 돈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밥값하는 기사를 써야죠.

유재석 뻥뉴스를 보니 '개그콘서트'의 박지선이 한 말 '연예기자 참 쉽죠잉~~'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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