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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꿀벅지'란 말입니다. 여성의 특정 부위를 가리키는 말로서 그리 좋은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이가 올해 깜짝스타로 떠오른 일등공신은 아이러니 하게 '꿀벅지'란 말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이 자신도 꿀벅지란 말에 대해 건강한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기 때문에 그리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인기를 위해서는 성적 의미가 담긴 말도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클럽행사에서 한 남자로부터 허벅지 성희롱을 당한후 그녀의 꿀벅지 컨셉은 상처가 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꿀벅지'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걸까요?
지난 토요일 방송된 <세바퀴>에서 유이는 꿀벅지 이미지 때문에 공연을 끝내고 내려올 때 허벅지 성희롱을 당했다고 했는데, 예능 프로에서 이런 사실을 고백한 것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유이 자신으로 볼 때 상처까지 받았다는 성희롱 문제를 굳이 방송에 드러낸 것은 오히려 '꿀벅지'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유이가 더 이상 '꿀벅지' 이미지로 비춰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차원에서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했다 하더라고 이는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연예인, 특히 여자 가수들의 트렌드가 요즘은 섹시 코드가 주류입니다. 남성팬들을 겨냥한 컨셉일지 모르지만 이런 컨셉은 엉덩이, 개미허리, 허벅지 등 걸그룹의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춤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애프터스쿨의 유이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핫팬츠를 입고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 방송 카메라는 유이의 튼실한 허벅지에 촛점을 맞췄고, 대중들은 이를 '꿀벅지'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꿀벅지'란 말에 유이와 소속사측에서 거부감이 들었다면 이 말이 나왔을 때 분명한 태도를 표명했어야 했는데, '좋은 의미'로 어정쩡하게 대응한 것이 단초가 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포털 검색어 1위가 '꿀벅지'일 정도로 그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물론 여성 관련단체에서 성적 의미가 포함된 '꿀벅지' 용어 사용 자제 등 사회적 파장도 있었지만 유이의 소속사측에서는 이렇다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유이의 꿀벅지 신드롬이 꺼져가고 있는 때인데, 왜 지금에 와서 유이 입으로 다시 '꿀벅지'란 말과 민감한 성희롱 문제까지 다시 꺼내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유이 소속사측은 이 문제를 다시 꺼냄으로써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일부러 '언플'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이가 방송에서 꿀벅지 성희롱을 당한 것을 해명한다며 소속사는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팬레터를 가장한 괴편지, 즉 특정 신체부위만을 담은 사진을 보낸다는 등 꿀벅지 논란을 종식시키기 보다 다시 재연시키려는 의구심까지 갖게 하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언론과 방송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언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듣기 좋은 말도 아닌 단어를 자꾸 꺼내는 것은 대중들에게도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듣기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식상한데, 꿀벅지란 말은 이제 유효기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코드입니다. '꿀벅지' 코드는 이제 폐기처분 대상입니다.
클럽에서 유이의 허벅지를 더듬은 그 남성을 추행죄로 고발해야 하겠지만 이런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에 유이와 소속사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서 걸그룹들이 인기를 위해서는 성적 코드도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합니다. 비쥬얼 시대를 맞아 섹시컨셉을 강조할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친 용어까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인기 상승 모티브로 활용한 것은 조금 지나쳤던 전략입니다. 톱스타 여배우들만 찍는다는 소주광고를 찍으며 허벅지를 내놓고 흔들 흔들 춤을 춘 것도 '꿀벅지'를 강조한 광고 컨셉이었습니다.
이번 성희롱 논란을 고백한 것은 유이가 '꿀벅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한 것이지만 '꿀벅지' 신드롬을 재점화시키고 말았습니다. 방송보다 인터넷에서 더 유행했던 '꿀벅지' 용어의 파급력으로 볼 때 유이의 희망과는 달리 당분간 '꿀벅지'란 말은 유이의 이미지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말로 계속 따라갈 것 같습니다.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됐다고나 할까요?
지난 토요일 방송된 <세바퀴>에서 유이는 꿀벅지 이미지 때문에 공연을 끝내고 내려올 때 허벅지 성희롱을 당했다고 했는데, 예능 프로에서 이런 사실을 고백한 것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유이 자신으로 볼 때 상처까지 받았다는 성희롱 문제를 굳이 방송에 드러낸 것은 오히려 '꿀벅지'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유이가 더 이상 '꿀벅지' 이미지로 비춰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차원에서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했다 하더라고 이는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연예인, 특히 여자 가수들의 트렌드가 요즘은 섹시 코드가 주류입니다. 남성팬들을 겨냥한 컨셉일지 모르지만 이런 컨셉은 엉덩이, 개미허리, 허벅지 등 걸그룹의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춤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애프터스쿨의 유이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핫팬츠를 입고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 방송 카메라는 유이의 튼실한 허벅지에 촛점을 맞췄고, 대중들은 이를 '꿀벅지'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꿀벅지'란 말에 유이와 소속사측에서 거부감이 들었다면 이 말이 나왔을 때 분명한 태도를 표명했어야 했는데, '좋은 의미'로 어정쩡하게 대응한 것이 단초가 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포털 검색어 1위가 '꿀벅지'일 정도로 그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물론 여성 관련단체에서 성적 의미가 포함된 '꿀벅지' 용어 사용 자제 등 사회적 파장도 있었지만 유이의 소속사측에서는 이렇다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유이의 꿀벅지 신드롬이 꺼져가고 있는 때인데, 왜 지금에 와서 유이 입으로 다시 '꿀벅지'란 말과 민감한 성희롱 문제까지 다시 꺼내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유이 소속사측은 이 문제를 다시 꺼냄으로써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일부러 '언플'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이가 방송에서 꿀벅지 성희롱을 당한 것을 해명한다며 소속사는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팬레터를 가장한 괴편지, 즉 특정 신체부위만을 담은 사진을 보낸다는 등 꿀벅지 논란을 종식시키기 보다 다시 재연시키려는 의구심까지 갖게 하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언론과 방송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언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듣기 좋은 말도 아닌 단어를 자꾸 꺼내는 것은 대중들에게도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듣기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식상한데, 꿀벅지란 말은 이제 유효기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코드입니다. '꿀벅지' 코드는 이제 폐기처분 대상입니다.
클럽에서 유이의 허벅지를 더듬은 그 남성을 추행죄로 고발해야 하겠지만 이런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에 유이와 소속사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서 걸그룹들이 인기를 위해서는 성적 코드도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합니다. 비쥬얼 시대를 맞아 섹시컨셉을 강조할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친 용어까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인기 상승 모티브로 활용한 것은 조금 지나쳤던 전략입니다. 톱스타 여배우들만 찍는다는 소주광고를 찍으며 허벅지를 내놓고 흔들 흔들 춤을 춘 것도 '꿀벅지'를 강조한 광고 컨셉이었습니다.
이번 성희롱 논란을 고백한 것은 유이가 '꿀벅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한 것이지만 '꿀벅지' 신드롬을 재점화시키고 말았습니다. 방송보다 인터넷에서 더 유행했던 '꿀벅지' 용어의 파급력으로 볼 때 유이의 희망과는 달리 당분간 '꿀벅지'란 말은 유이의 이미지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말로 계속 따라갈 것 같습니다.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됐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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