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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김명민, 20kg을 감량한 초인적인 배우

by 카푸리 200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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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역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kg이 넘는 감량을 하며  최근 촬영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그의 건강입니다. 말이 그렇지 2kg도 힘든데, 20kg 감량이라면 그야말로 초인적인 정신력이 아니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몸이 서서히 마비되어 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루게릭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그는 자신을 고통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연기가 아니고서라도 그냥 20kg을 감량하라고 해도 힘든데, 체중감량에 촬영까지 해내며 김명민은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촬영을 마쳤습니다. 이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배우 김명민은 없었고 오직 루게릭병환자 종우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진짜 루게릭병에 걸린 것처럼 사투를 벌일 때 옆에서 지켜준 사람은 지수(하지원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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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촬영을 끝내고 김명민은 현재 회복중인데, 너무 체중이 많이 빠져 음식을 많이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당시 그의 체중은 72k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는 지금 52kg 정도의 몸무게로 영화촬영을 해온 것입니다. 그는 이 영화 촬영을 위해 수개월 동안 직접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조사는 물론 실제 환자를 만나며 환자의 표정, 손동작 하나 하나를 직접 듣고 배워가며 영화속 캐릭터에 몰입해왔습니다.

김명민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면 자신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하얀거탑>, <불멸의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김명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장준혁, 이순신, 강마에만 있었을 뿐입니다. 이렇게 드라마속 인물에 철저히 자신을 길들이며 연기에 혼을 불어넣은 결과 그는 무명의 설움을 딛고 '명민좌'라는 칭호까지 얻었습니다.

"대본에 딱 써 놓은 대로만 한다고 해서 캐릭터가 생기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은 배우가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고 배우의 몫이에요. 내가 장준혁이니까, 내가 이순신이고 내가 강마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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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사랑 내곁에' 촬영현장.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아도 캐릭터에 완전 몰입해 있다.)

키가 180cm인데, 72kg이었던 체중을 52kg대로 감량했다면 그가 얼마나 영화속 인물에 몰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명민은 흔히 말하는 한류스타들처럼 외모가 조각같거나 스타다운 포스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맡는 역할마다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올 가을 김명민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김명민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후 스타보다는 '연기 잘하는 놈' 소리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1996년 SBS 공채(6기) 시절 그 얼굴로 무슨 배우가 되겠느냐며 비웃음도 샀지만, 단역으로 피나는 노력과 수많은 눈물을 쏟았지만 빛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출연했던 영화 3편마저 흥행이 되지 않아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고 이민을 결심했는데, 2004년 <불멸의 이순신>에서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성웅 이순신역을 맡아 그동안 단역으로 갈고 닦은 연기기량을 마음껏 쏟아내었고, 24시간 이순신에 몰입하다 보니 시공을 뛰어넘어 마치 진짜 이순신이 된 것처럼 연기했습니다. 그 결과 드라마 관계자들은 김명민의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배우 김명민은 다시 연기에 혼을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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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데뷔 14년이 지나 '명민좌'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그의 연기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명민좌'라는 말은 그냥 붙여진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무명시절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까지 그가 흘린 땀과 눈물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번 루게릭병 환자역 열연을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천재배우가 아니라 노력하는 배우입니다. 그는 연기를 하며 수없이 땀과 눈물을 쏟아 붓는 배우입니다. 스스로 스타이기를 거부하면서 아직 가야할 연기 역정이 멀었다고 하는 이 시대 진정한 배우입니다.

김명민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 촬영 시작후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면서 저혈당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일부 팬들은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지만 이는 김명민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그는 연기를 위해서는 목숨까지 아깝지 않게 생각할 정도로 배역에 혼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혼이 들어간 영화, 드라마속에 '김명민'은 없고 오직 영화속 주인공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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