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도 이젠 소위 줄을 잘 타지 않으면 방송하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를 두고 왈가불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에 어쩌면 정치인들과 비슷합니다. 대중들의 지지 없이는 아무리 유능한 정치인이라도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은 대중들의 사랑과 지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 노력이 연예인들에게는 방송출연입니다.

가수 윤도현이 지난해 11월 14일 6년 8개월만에 그가 진행하던 KBS의 <러브레터>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할 때 정치적인 보복이니 하면서 뜨거운 논쟁이 일었습니다. 당시 윤도현은 표면상으로는 자신 하차였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가 애착을 갖고 7년여를 진행해오던 음악프로의 MC자리를 하루 아침에 이유도 없이 하차 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이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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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6년 8개월동안 진행해오던 '러브레터'를 지난해 11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차했다.)

<러브레터> 하차후 최근 8집 '공존'으로 다시 가수활동을 시작한 YB밴드를 방송에서 자주 봤습니다. 지난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그후'라는 테마로 경쟁사인 KBS에서 폐지된 음악프로를 재조명해주는 이례적인 방송이 있었습니다. 특히 윤도현과 함께 김제동, 타이거JK와 윤미래 등이 나와 <러브레터>를 다시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도현과 <러브레터> 팬들에겐 MBC에서 방송해주는 특집 '러브레터 그후'가 새로운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가수가 신곡을 발표후 예능 프로에 나가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윤도현은 MBC <놀러와> 뿐만 아니라 그가 진행하던 <러브레터> 후속프로인 <이하나의 페퍼민트>, SBS <김정은의 초콜릿>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습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윤도현을 <러브레터>에서 하차시킨 KBS가 윤도현에 방송 "출연 불가"라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또 다시 내려 2000년대를 살면서 마치 70년대 유신시대보다 더한 방송사의 행태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니 출연 불가 사유가 "고위층의 불쾌감"이라니 더욱 기가 막힙니다. 가수의 출연 여부가 고위층 인사의 기분 여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 누가봐도 너무한 처사입니다. 가수가 KBS <열린음악회> 등에 출연하지 못한다면 가수 그만두라는 얘기와 똑같습니다.

연예인들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두가기 길을 갑니다.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에는 방송에서 자주 얼굴을 내밀며 속된말로 "뜨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자쪽 연예인은 방송에서 얼굴 보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선거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정치적 승패에 따라 전리품이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의 정치참여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의견의 표출로 봐야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소신에 따라 정치적 소신을 밝히지 못한다면 누가 민주주의 국가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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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폐지한 '러브레터' 프로를 MBC 예능 프로 '놀러와' 에서 재조명한 방송의 한 장면)

윤도현이 KBS로부터 방송 출연 불가를 통보받은 데 대해 "이해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은 바로 이런 정치적 이유가 깔린 답변입니다. 고위층의 불쾌감을 이해할 수 없지만 어처구니 없는 이 사유가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윤도현의 말이 오늘 우리의 정치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윤도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는 최근 사정의 칼날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는때라 윤도현의 KBS출연정지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지만 이를 단순히 해석하기란 어렵습니다. KBS는 윤도현의 출연거부에 대해 프로그램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가수가 <열린음악회>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어느 프로그램에 맞는 건가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처럼 예능 프로에 출연하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우리 나라에서 연예인으로 정치참여를 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방송에 자주 나오려면 정치문제에 관한한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윤도현의 KBS 출연 거부 뉴스를 보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것이 윤도현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MBC사태 등 우리 언론과 정치 등에 대한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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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죠;;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있는자가 불쾌하다해서 가수가 음악회에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거 자체가 코메디입니다;;
    우리가 진정 자유국가에서 살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죠;;

  3. 아무래도... 2009.04.10 01: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금 우리나라 각하께서는 전두환을 존경한다고 하더니, 전두환을 너무 사모한 나머지 따라하고 싶은가봅니다... ㅡ.,ㅡ
    우리나라만 거꾸로 돌아가고 있네요... 흠...
    윤도현 이번 8집 앨범 정말 좋습니다... 그들의 정신을 느낄수 있습니다...
    우리가 저들을 지켜줍시다... 대중가수가 용기냈는데, 우리모두를 위해서 지켜줘야지 우리가 살길입니다.
    전 오늘 하두 열받아서 앨범 질러버렸습니다...
    노래도 멋지던데, 이제 많이 불러줄겁니다...

  4. 정말이지 2009.04.10 01: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코메디네요.

    이런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5. 어이없음 2009.04.10 08: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고위층님들아.... 이건 아닌잖아~~~~~

  6. 어처구니... 2009.04.10 09: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없지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랍니까.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낸 나라 중 하나라는 자부심이
    단 몇 년 사이에 깡그리 사라졌어요...에휴...

  7.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하고 제 오픈캐스트에 담아가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혹시 제 오픈캐스트에 글이 담겨지는걸 원치않으신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http://opencast.naver.com/MC136 -미디어 비평 '펜'

  8. kbs 홈피 가면 "공정" "공익" 이런 문구가 있는데

    진짜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생기는거 보니

    진짜 개소리 괴변에 가까운 문구라고 느껴지네요

  9. 음율의시라소니 2009.04.10 12: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대체 어떤 미친 정치인이 이따위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나 kbs는 실명 공개하라

  10. 글 잘읽었습니다.저도 무척 화가나네요.
    헌데 본문에서 자꾸만 '윤도현의 KBS출연 거부'라는 표현이 나오네요.
    상황을 알고있는 입장에서도 보다가 어라? 하게됩니다.
    본문의 문장을 보면 KBS에서 윤도현을 캐스팅 했는데 윤도현이 KBS에 대고
    '난 니들 방송에 안나갈테야'라고 하는 주객전도 상황으로 보여지거든요.
    KBS의 윤도현 출연금지 혹은 출연거부가 맞는표현 아닌가 싶네요.참고해주세요.

  11. 에구~~~~ 정말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21세기에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간만에 윤도현 앨범 시디로 구매하려구요~

  12. 지나가다 2009.04.10 15:0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놀고 있네 윤도현이 그만 둔 거야 하도 질려서 짤린 거고

    처음에 윤도현이 왜 잘나가던 이소라 짜르고 그 프로 엠씨 됐는데? 놀고 있다 아주

    정치선동꾼은 그냥 정치선동이나 해라. 왜 가수인 척 하냐? 가수로서는 비교적 무난하다 생각하는 가수들 중 한명이지만 자기의 정체를 숨기고 방송에서 헤헤거리는 가식이 너무 싫은 놈. 윤도현. 자기 노래는 그런 걸 만들어서 초딩들 코묻은 돈 삥뜯어가는 놈이 방송에서는 그딴 헛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냐? 양심이 있으면 이 자식아

  13. 지나가다 2009.04.10 15: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금 봐라. 윤도현식 마케팅에 놀아난 초딩들이 얼마나 열심히 그의 cd 를 사주고 있는지, 여기 달린 리플마 봐도. 그게 바로 그 자가 돈 벌어 먹는 방식이다.

    방송에서는 보통 연예인인척 하고 실실거리면서 홍보하고, 자기 cd 에서는 초딩들 정치선동해서 코묻은 돈 뜯어먹고

    엄마가 준 용돈으로 윤도현 부자 만들어 줘 놓고 자랑스러워 하는 리플들 보라. 여기도 한둘이 아니다. 끌끌

  14. 출연불가사유가 '고위층의 불쾌감'이라니...
    이유가 옹생한게 아니라 너무 노골적이며 편협하며, 창피스럽군요.
    이게 왠 북조선 스러운 사유랍니까?

  15. 윤도현 2009.04.10 17: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윤도현 이새끼 집구석 샅샅히 조사해봐야된다...
    대마초 죤나게 나올걸,,,
    김일성 찬양서적에서 뜯어낸 종이조가리를 똘똘말아서 대마초 죤나게 쪽쪽 빨아쳐먹을 빨갱이 색기 같더라구,,,

  16. 거북이 2009.04.10 18: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거두절미하고
    시청자입장에서는 연예인이 정치에참여하는것 정말역겹거든여
    글쓰는사람이 책을내며 난체하며 정치에 관한글을 책에담으면
    그책산것을 후회되고 책을 당장물리고 싶어여!!
    어떤목적을 위해서 참여하는것이지여 정말역겨워 엄청스트레스여~~~~~
    제발 난체들 말아줘요
    주어진일메만 열정을 쏟으면 존경받을텐데......

  17. 여러분~ 2009.04.10 21: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윤도현씨를 국회로~~

    어떻습니까??

  18. 가자미의 시선 2009.04.11 16: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쥐 한마리 땜에 나라가 2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네요.
    이건 뭐 전두환 때도 아니고...
    제 2의 4.19가 닥쳐 올 것 같습니다.

  19. 쥐색히도 싫지만...

    윤도현이 더 싫음!!... 음악성도 수준이하고 정말노래 못하는 가수;;

    지가 뭐라도 되는 양,,, 설치는게 정말 엮겨움.

  20. 저승사자 2009.04.13 13: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차피 엠네스티등 국제사회로 부터 불과 1년 몇개월만에 그 공적을<???>혁혁히 인정받은 "정치 후진국","인권 후진국",언론 탄압국가"아니던가,,,

    새삼스러울것 없어,,있으나 마나한 허접데기 "궁민"들 알기를 개,떵,으로 아는 정권인데,뭐이 두려워서 캐,병,신 같은 "궁민"들 눈치보겠나,,,,

  21. 쓴 글들을 보니 전형적인 뒤통수..
    나의 의견과 다른 것들은 그냥 까부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