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연기는 환상적이었습니다.
김연아
는 오늘 아침 미국에서 열린 2008년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프로그램 대회에서 라이벌인 일본의 안도 미키선수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술점수가 39.06점이었고 프로그램 구성점수가 30.44점으로 총점 69.50이이었습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최고 득점 71.95점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연기로서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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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의 연기  사진 : SBS TV 촬영)

김연아는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쳤는데, 한층 성숙되고 안정된 모습으로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단 1초의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경기에서 김연아가 펼치는 연기를 보며 김연아선수 만큼 긴장된 마음으로 연기를 지켜 봤습니다. 역시 김연아는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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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점수를 확인후 놀라는 김연아선수 사진 : SBS TV

새로운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통해 마치 한마리 백조처럼 우아하고 세련된 연기를 펼쳤습니다. 오랜만에 수 많은 각국 취재진들과 관객 들 앞에서 자신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처음 선보인 김연아는 약간 긴장되서 그런지 미미한 실수를 했지만 69.50이라는 큰 점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김연아선수의 표정은 최선을 다했고, 나름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는 듯 만면에 웃음을 지어보이며 코치와 함께 대기석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출전선수중 최고 점수를 확인한 순간 본인도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관중들의 박수에 화답했습니다.

라이벌 안도 미키는 김연아 바로 앞서 출전을 했는데, 김연아를 의식해서 인지 연기 도중 한차례 미끄러지는 등 매끄럽지 못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안도 미치는 57.80으로 김연보다 10점차 이상으로 뒤진 점수입니다.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자 안도 미키는 바로 퇴장해 버렸는데, 그 모습이 웬지 모르게 통쾌했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새벽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하는데, 이변이 없는 1차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1차대회에서 우승하면 김연아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합니다. 김연아는 주니어대회에서 처음으로 성인무대에 출전했던 지난 06-07시즌 이후 파이널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만약 김연아가 올 시즌 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다 연속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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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왕중왕전에서 최다 연소고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김연아 선수  사진 : SBS TV 촬영)

그랑프리 파이널은 1주 간격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이 6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의 선수가 모여 자웅을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입니다. 바로 이 왕중왕전에서 김연아가 최다 연속 우승신화에 도전한다는 겁니다.

최다 연속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희망적인 것은 올해 파이널 대회는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피겨 불모지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피겨를 알리고 일약 국민요정으로 사랑받는 김연아가 올해 파이널대회에서 '피겨 본좌'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둬주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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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제는... 2008.10.26 18: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우리나라에서 열릴 그랑프리 파이널의 장소가 2500석밖에 안되는 고양시 어울림에서 열린다는거. 해외 특히 일본에 선판매 할 좌석과 기자단 등을 빼면 한국 관객 1000명도 못들어가는 초라한 장소에서 굳이 그파를 개최하려는 고양시와 빙연과 SBS방송국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봐요

  2. 이상호 2008.10.26 19: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것도 좀 그렇네요 사람도 적은데서 김연아의 연기를 펼쳐야 한다니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