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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좋아

야구의 계절? 피겨의 계절도 있다!

by 카푸리 200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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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계절이 한창인 요즘, 국민요정 피겨선수 김연아 선수의 계절도 돌아왔습니다.
김연아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고 있는 2008년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08-09시즌의 막을 올립니다.

지난해 김연아는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경쟁자인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미키 안도를 누르고 쇼트프로그램 역대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작년 대회는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이겨내고 우승한 것이라 그만큼 국민들이 느끼는 감동도 컸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피겨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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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06-07년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에서 김연아가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올 첫 시즌에서 김연아선수와 자웅을 다룰 선수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차례 모두 격돌하게 된 일본의 안도 미키와 미국의 신예 미라이 나가수, 레이첼 플랫 등입니다. 김연아의 허리디스크 처럼 안도 미키도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최근 부상을 털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처음으로 시니어 대회에 출전한 미국의 나가수, 레이첼은 신예기 때문에 부담 없는 연기를 펼쳐 오히려 좋은 경기를 펼치게 될까 걱정도 됩니다. 선 머슴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사람 잡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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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는 2007~2008 대회에서 두가지를 좇았다. 대회 2연패와 꿈의 200점 도전이었다. 김연아는 타라 리핀스키(미국),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에 이어 여자 피겨선수로는 3번째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안타깝게도 한차례 엉덩방아 때문에 꿈의 200점 고지는 밟지 못했다. (자료 : 한겨레신문)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작년보다 시각적으로 한층 더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 곡이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곡들은 빠르고 강렬한 곡들이기 때문에 음악에 맞춰 안무, 의상도 모두 다 바꾸었습니다. '점프의 교과서' 로 불리는 김연아가 새로운 음악과 안무, 의상으로 어떤 연기를 펼쳐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6일과 27일 TV로 중계되는 김연아선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김연아는 일본의 안도 미키와 같이 그랑프리 1, 3차 대회에 출전하며, 또 다른 일본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4, 6차 대회에 참가해 김연아와의 경쟁을 피했습니다. 미국에서 1차 그랑프리 대회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다음달 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대회에 참가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노립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1주 간격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이 6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의 선수가 모여 자웅을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입니다. 바로 이 왕중왕전에서 김연아가 최다 연속 우승신화에 도전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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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역대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주니어대회에서 처음으로 성인무대에 출전했던 지난 06-07시즌 이후 파이널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만약 김연아가 올시즌 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다 연속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현재 최다 연속우승 기록 보유자는 '러시아의 피겨 전설' 이라 불리는 슬루츠카야입니다.

최다 연속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희망적인 것은 올해 파이널 대회는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피겨 불모지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피겨를 알리고 일약 국민요정으로 사랑받는 김연아가 올해 파이널대회에서 '피겨 본좌'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둬주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야구의 계절만큼 피겨의 계절도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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