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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가 내조의 여왕이 아닌 '내숭 여왕'으로 완벽하게 변신중이다.
월화드라마로 즐겨보던 <에덴의 동쪽>이 끝난후 후속작 <내조의 여왕>이 방송되길래 재미 있으려나 하고 첫 방송을 봤다. 그런데 첫회를 보니 김남주가 좀 웃긴다. 아니 웃기기보다 그녀의 ‘내숭’이 신선하다. 김남주는 내숭뿐만 아니라 때론 망가지기까지 한다. 자동차 접촉사고로 꾀병입원을 한후 병실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남편에게 파편이 튀게하는 등 CF에 나오던 그 고상한 이미지는 다 어디로 가고 오랜만에 출연해서 이렇게까지 나오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김남주가 결혼해서 그런지 역시 아줌마들의 심리 묘사를 잘 해주고 있다. 영원히 아름다운 꽃은 없다. 이젠 김남주도 완벽한 아줌마다.
김남주 하면 단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그동안 CF퀸으로 활약해 왔는데, <내조의 여왕>에서 ‘패밀 리가 떴다’의 박예진 못지않은 콧소리를 내가며 높으신 퀸스 사모님들 앞에서 고단수 내숭을 떨고 있다. 퀸스푸드 이사 사모님 생일 축하 자리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부르며 비굴과 아첨의 첨단을 걸으며 여자들만의 남편 출세시키기 경쟁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극중 김남주는 학교성적은 꼴찌지만 항상 자기가 최고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적 성격으로 신데렐라를 꿈꾸는 천지애로 나온다. 여고시절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결혼하면 당연히 사모님 소리 들으며 살 줄 알았지만, 막상 결혼한 온달수(오지호)는 심신박약에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사회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 취직하기도 어렵고 막상 취직을 해도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표쓰기 일쑤다. 그래서 김남주가 직접 나서 남편을 출세시키기 위한 좌충우돌 내조기가 펼쳐지고 있다.
여고시절 자기 발밑도 못 미치던 양봉순(이혜영)이 남편이 취직하려는 퀸스푸드 부장 사모님으로 나타났고, 다른 여고생들도 모두 천지애(김남주)보다 높은 위치에서 살자 남편에게 울부짖으며 처지를 한탄해보기도 한다. 양봉순 집에서 파출부 노릇을 하며 여고동창생들 앞에서 참기 힘든 비굴함을 맛본다. 급기야 양봉순에게 주스를 끼얹으며 폭발하고 싶지만 생각에 그칠뿐 남편 취직 때문에 꾹 참는다.
무려 7년 동안이나 백수생활을 해온 남편 온달수(오지호)를 보는 김남주의 심정은 어떨까? 친구들은 하나같이 잘난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는데, 자기만 백수 남편 덕에 미장원 가서 머리 하나 마음대로 못 하는 생활을 하며 신데렐라가 아닌 뒤웅박이 돼버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조의 여왕 김남주의 ‘남편 출세시키기’는 눈물겹다. 남편 앞에서는 답답한 나머지 큰 소리 치기 일쑤지만, 부장 사모님이 된 여고동창생 양봉순 앞에서는 인생 최고의 비굴함을 보인다. 그러다 상가집에서 남편이 고등학교 시절 사랑했던 한준혁(최철호)과 싸우자, 남편의 따귀까지 때리며 오직 취직을 위해 사과를 하라고 한다. 김남주의 눈에는 이것이 내조로 보이지만 남자들 입장에서는 참 못봐주는 장면이다.
김남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커리어우먼들이 갖고 있는 세련됨과 단아함, 깔끔함이다. 그녀의 얼굴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내조의 여왕>에서 내숭뿐만 아니라 고단수 비굴 모드까지 선보이고 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이미지는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장 한국적인 아줌마로 변하고 있다.
남편을 출세시키는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에 극 전개가 다소 무겁고 신중할 것이라는 예상은 김남주로 인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첫 회부터 여고생으로 나와 많은 학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천지애 캐릭터는 김남주의 연기변신을 도와주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다소곳하고 고분고분한 김남주가 아니라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안하무인격 신데렐라 여고생역을 능청스럽게 잘 소화해 내었다.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가 보여줄 내숭과 파격 연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드라마 전개상 남편을 출세시키기 위해 때론 마음 내키지 않아도 납작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김남주의 내숭 연기가 필요하다.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에게 ‘내숭’이란 필요 충분 조건이다. 어쩌면 극중 천지애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바로 내숭일지 모른다. 물론 적극적이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편의 성공을 위해 비굴과 아첨도 마다않는 열혈 주부의 모습도 보일 것이다. 극중 천지애는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겉은 웃고 있어도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 캐릭터라 내면연기도 필요한 역할이다.
우아한 CF퀸에서 인정 사정 보지 않고 남편의 출세를 위해 때론 내숭을 떨고, 또 때로는 비굴하고 아첨의 첨단 모드로 연기변신을 하고 있는 김남주에게 시청자들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조는 남자를 영웅으로 만들기도 하고 합바지로 만들기도 한다. 김남주는 남편을 영웅으로 만들까?
월화드라마로 즐겨보던 <에덴의 동쪽>이 끝난후 후속작 <내조의 여왕>이 방송되길래 재미 있으려나 하고 첫 방송을 봤다. 그런데 첫회를 보니 김남주가 좀 웃긴다. 아니 웃기기보다 그녀의 ‘내숭’이 신선하다. 김남주는 내숭뿐만 아니라 때론 망가지기까지 한다. 자동차 접촉사고로 꾀병입원을 한후 병실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남편에게 파편이 튀게하는 등 CF에 나오던 그 고상한 이미지는 다 어디로 가고 오랜만에 출연해서 이렇게까지 나오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김남주가 결혼해서 그런지 역시 아줌마들의 심리 묘사를 잘 해주고 있다. 영원히 아름다운 꽃은 없다. 이젠 김남주도 완벽한 아줌마다.
김남주 하면 단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그동안 CF퀸으로 활약해 왔는데, <내조의 여왕>에서 ‘패밀 리가 떴다’의 박예진 못지않은 콧소리를 내가며 높으신 퀸스 사모님들 앞에서 고단수 내숭을 떨고 있다. 퀸스푸드 이사 사모님 생일 축하 자리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부르며 비굴과 아첨의 첨단을 걸으며 여자들만의 남편 출세시키기 경쟁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극중 김남주는 학교성적은 꼴찌지만 항상 자기가 최고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적 성격으로 신데렐라를 꿈꾸는 천지애로 나온다. 여고시절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결혼하면 당연히 사모님 소리 들으며 살 줄 알았지만, 막상 결혼한 온달수(오지호)는 심신박약에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사회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 취직하기도 어렵고 막상 취직을 해도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표쓰기 일쑤다. 그래서 김남주가 직접 나서 남편을 출세시키기 위한 좌충우돌 내조기가 펼쳐지고 있다.
여고시절 자기 발밑도 못 미치던 양봉순(이혜영)이 남편이 취직하려는 퀸스푸드 부장 사모님으로 나타났고, 다른 여고생들도 모두 천지애(김남주)보다 높은 위치에서 살자 남편에게 울부짖으며 처지를 한탄해보기도 한다. 양봉순 집에서 파출부 노릇을 하며 여고동창생들 앞에서 참기 힘든 비굴함을 맛본다. 급기야 양봉순에게 주스를 끼얹으며 폭발하고 싶지만 생각에 그칠뿐 남편 취직 때문에 꾹 참는다.
무려 7년 동안이나 백수생활을 해온 남편 온달수(오지호)를 보는 김남주의 심정은 어떨까? 친구들은 하나같이 잘난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는데, 자기만 백수 남편 덕에 미장원 가서 머리 하나 마음대로 못 하는 생활을 하며 신데렐라가 아닌 뒤웅박이 돼버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조의 여왕 김남주의 ‘남편 출세시키기’는 눈물겹다. 남편 앞에서는 답답한 나머지 큰 소리 치기 일쑤지만, 부장 사모님이 된 여고동창생 양봉순 앞에서는 인생 최고의 비굴함을 보인다. 그러다 상가집에서 남편이 고등학교 시절 사랑했던 한준혁(최철호)과 싸우자, 남편의 따귀까지 때리며 오직 취직을 위해 사과를 하라고 한다. 김남주의 눈에는 이것이 내조로 보이지만 남자들 입장에서는 참 못봐주는 장면이다.
김남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커리어우먼들이 갖고 있는 세련됨과 단아함, 깔끔함이다. 그녀의 얼굴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내조의 여왕>에서 내숭뿐만 아니라 고단수 비굴 모드까지 선보이고 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이미지는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장 한국적인 아줌마로 변하고 있다.
남편을 출세시키는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에 극 전개가 다소 무겁고 신중할 것이라는 예상은 김남주로 인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첫 회부터 여고생으로 나와 많은 학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천지애 캐릭터는 김남주의 연기변신을 도와주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다소곳하고 고분고분한 김남주가 아니라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안하무인격 신데렐라 여고생역을 능청스럽게 잘 소화해 내었다.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가 보여줄 내숭과 파격 연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드라마 전개상 남편을 출세시키기 위해 때론 마음 내키지 않아도 납작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김남주의 내숭 연기가 필요하다.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에게 ‘내숭’이란 필요 충분 조건이다. 어쩌면 극중 천지애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바로 내숭일지 모른다. 물론 적극적이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편의 성공을 위해 비굴과 아첨도 마다않는 열혈 주부의 모습도 보일 것이다. 극중 천지애는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겉은 웃고 있어도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 캐릭터라 내면연기도 필요한 역할이다.
우아한 CF퀸에서 인정 사정 보지 않고 남편의 출세를 위해 때론 내숭을 떨고, 또 때로는 비굴하고 아첨의 첨단 모드로 연기변신을 하고 있는 김남주에게 시청자들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조는 남자를 영웅으로 만들기도 하고 합바지로 만들기도 한다. 김남주는 남편을 영웅으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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