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내가 이정훈(박상원)이라면 어느 여자를 선택해야 하나?'

최근 한 방송사에서 '미워도 다시 한번'의 이정훈(박상원) 입장이라면 한명인(최명길)과 은혜정(전인화)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거리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한명인과 은혜정 누구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박빙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은 중년들은 주로 조강지처인 최명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류였지만 젊은 세대들은 첫사랑 은혜정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요즘 극중 이정훈의 머릿속이 복잡할 듯 합니다. 같은 남자로서 저 역시 제가 이정훈이라면 누구를 선택해야 하고 고민을 해보지만 선뜻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누굴 선택해도 후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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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의 이정훈(박상원)이 요즘 진퇴양난에 빠져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년의 불륜을 소재로 이정훈과 그의 아내 한명인(최명길), 유명배우 은혜정(전인화) 두 여자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중인데, 누구를 선택해도 후회는 있을 듯 합니다. 30년간 변하지 않는 순애보 은혜정이냐, 아니면 20년간 동고동락한 조강지처 한명인을 선택할 것인가?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로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미다한’속의 이정훈은 ‘아내 한명인을 선택해도 후회, 결혼전에 사랑했던 은혜정을 선택해도 후회’입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두 여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과연 그럴까요? 요즘 극중 이정훈은 진짜 죽을 맛일 겁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를 잘해 서울대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이정훈은 당시 고등학생이면서 CF 스타였던 은혜정을 만나 그녀가 3류배우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주며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후 명진그룹에 입사해 그룹 회장의 신임을 절대적으로 받으며 단숨에 출세가도를 달리며 막내딸이었던 한명인을 만나 이른바 정략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한명인도 첫사랑 요셉(선우재덕)과 실패한 경험이 있는지라 부부는 '무늬만 부부'였습니다. 한명인은 사랑했던 요셉과 신분 차이로 인한 반대를 무릅쓰고 도망쳤으나 결국 허락을 못받아 동반자살을 시도했지만 남자는 죽고 명인만 살아남았습니다.

‘미다한’은 불륜을 주제로 한 3류 통속극처럼 보이지만 수목드라마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그 시대 상황의 축소판이라고 한다면 이정훈과 같은 남자들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불륜을 정당화하거나 이슈화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남자들이나 혹은 여자들도 내가 극중 박상원이라면, 내가 전인화, 최명길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며 ‘미다한’을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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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선의 답은 시간을 되돌려 이정훈(박상원)이 명진그룹의 회장의 막내딸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단호히 거절하고 은혜정과 결혼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기업 막내딸과의 결혼 부탁을 거절할 만큼 지고지순한 사랑에 목메는 남자들이 이 시대 얼마나 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불륜을 주제로 한 막장드라마라고 하지만 ‘미다한’은 이렇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두여자 사이에 끼인 이정훈의 입장이 요즘 극 전개의 핵심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있습니다. 다만 두 여자에게 충격과 사랑의 고통을 가장 적게 주면서 이정훈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미다한’의 이정훈은 여자 문제를 두고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미워도'의 이정훈(박상원) 입장이라면 누구를 선택하시겠는지요?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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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ck door man 2009.03.12 12: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님 블로그는 왜 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에 '댓글' 메뉴가 없으면 좋겠죠?
    신문에 기고하듯이 쓸 수 있으면 좋겠죠??
    인생최대의 고민을 하고 있는 드라마 인물이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님 인생의 최대 핀치가 지금 이 블로그에서 찾아온 것 같은데
    어째서 이렇게 담담하죠? 공자가 말한 불혹이라는게 당신같은 상태를 말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ㅎㅎ

    이런건 역경도 아니라고 자기위무 하실수도 있겠죠?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가치관을 의심하고 당신의 인격을 폄하하고 당신이 가장으로서 행한 무신경한 행동을 조롱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좀 큰 위기상황 아닌가요??
    상황이 여기까지 오면 후속조치나 오해(라는게 만약 있다면)를 풀고자 하는게 보통 사람아닌가 싶어서요.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고 크나큰 관심을 기울이는 연예계(이것도 좀 한심해요 교육 어쩌고 하는 분이) 종사자들을 좀 본받아보세요. 사소한 오해도 남겨두지 않으려고 좀 심하게 발버둥치잖아요 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