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야심한 밤에 아줌마 4명이 총각 스타집을 찾아가서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합니다. 컨셉부터가 조금 야합니다. 그런데 총각스타 집을 찾아가서 이경실 등 4명의 아줌마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잘 아는 동네 총각집을 찾아가 허물 없이 놀러온 듯 여자들이 뿜어내는 수다 폭탄에 총각들이 쩔쩔 맵니다.

금요일 심야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오늘밤만 재워줘'는 아줌마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예능 프로입니다. '세바퀴'나 미스들의 수다를 보여주는 '골미다'와는 달리 아줌마들 특유의 끈적 끈적함도 보이고, 무엇보다 아줌마는 용감하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줌마 특유의 무대포정신으로 매주 총각스타들을 당황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늘밤만 재워줘')

4명의 아줌마들은 총각스타 집을 방문해 서로 잘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총각 스타에게 보이는 아줌마들의 구애작전은 닭살 차원을 넘어 때론 몸을 날리기도 합니다. 여기엔 내숭 강수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경실, 김지선, 유채영 등 결혼후 경력이 꽤 붙은 아줌마들이 저돌적으로 총각에게 대쉬를 하니 강수정도 한가하게 내숭을 떨 수가 없습니다. 4명의 아줌마중 1명은 탈락하여 총각집에서 자지 못하고 쫒겨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포맷때문에 아줌마 4명이 총각에게 적극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는 영화배우 이정진집을 방문했습니다. 아줌마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정진이 잠을 자는 침대에 올라가 뒹굴며 이정진의 체취(?)를 느낍니다. 이것도 모자라 이정진을 침대에 뉘어놓고 4명의 여자들이 태국 안마쇼를 펼칩니다. 김지선은 이정진에게 네일 아트를 해주고, 유채영은 발마사지를 해줍니다. 옆에서 내숭 떠는 강수정은 차마 이정진의 몸에 손을 대기가 쑥쓰러운지, 침대위에 올라가 쭈뼛 쭈뼛 합니다. 이경실은 침대옆 쇼파에 앉아 나머지 3며의 여자들이 하는 마사지를 감독합니다.

하룻밤만 재워주는 초기에 조금 외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첫 회(지난해 11월 21일) 방송 때 유채영과 강수정으로 바뀌기 전 이윤미와 최은경이 이지훈 편에서 팬티까지 꺼내 입어보는 야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아무리 아줌마라 해도 아줌마 특유의 '무대포' 정신으로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켜 시청자들의 혹평과 비난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줌마들 입에서 나오는 여과되지 않은 삶의 이야기는 다소 야하고 정신 사나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아줌마들이 살아온 진한 삶이 있고, 때론 뒤로 자빠질 만큼 웃어도 눈물을 쏙 빼는 감동도 있습니다. 이번주 방송에서 유채영은 데뷔후 자신의 첫 펜클럽 사이트가 생겼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이런 아줌마들의 내공 때문에 '오늘밤만 재워줘'는 소리없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주 이정진집을 찾아가 "어머 피부가 예술이다.", "오~~ 정말 잘 생겼다." 총각 연예인의 외모와 몸매에 감탄을 하고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총각 몸을 보고 흥분해 이성을 잃은 듯한 그녀들은 보통 아줌마들 수준을 넘어선 외설스런 여자로 비추기도 합니다.

야심한 밤에 총각집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조금 야한 컨셉이기도 하지만, 이경실 등 아줌마 4명이 벌이는 예능 쇼로서는 아슬 아슬한 장면이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 4명의 아줌마들은 보통의 아줌마들이 총각스타집은 어떻게 생기고, 그들은 어떻게 살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총각집에 찾아가 하룻밤 놀고 싶은 욕망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아줌마들이 마음은 있어도 사회적 체면 때문에 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아줌마 예능인 4명이 거침 없이 대신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아줌마들은 용감하다!'는 일반적인 생각들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오늘밤만 재워줘'는 아줌마들에게 금요일 밤의 야한 상상을 현실로 옮겨주며 소리 없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카푸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숭녀 2009.01.24 11: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어제 봤는데 강수정 허벅지 힘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이정진과 이경실 등을 앉은채로 닭싸움 하는데 한방에 넘어뜨리더라구요.
    덕분에 이정진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지만...ㅋㅋㅋ

  2. 우왕... 넘 늦게 해서 매번 부분만 재방에서 보다가.. 간만에 본방 사수했다는...
    요즘 들마에서 나오는 모습하고 이정진하고 넘 똑같아서 놀랐다는... 노처녀들하고 아줌마들이 무지 좋아할 것 같은 프로... 여자들의 마음을 쏙 긁어주는 프로라는..간만에 제작사 칭찬하고 싶다는... 글고 거기 나오는 아줌마들...요즘 참 세상 좋아졌네.. 예전같음 욕 좀 얻어먹었을텐데...

    그 중 김지선씨 개인기가 참 많고 잘 한다는... 남자 개그맨같음 벌써 단독 엠씨하고도 남았을 것 같음... 다른 여자개그맨들도...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재주 많고 삶도 열심히 산다는 것... 남자 개그맨들은 여자들 넘 밝혀..어쩜 다 예쁘고 어린 여자들만 골라서 장가가는 지.. ㅊㅊ..

    집 공개해 주신 아직 장가 안 간 총각 연옌들 고맙다는.. 눈요기하게 해 주셔서..ㅋㅋ

  3. 김지선 2009.01.24 13: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김지선이 제일 웃기더라구요.
    그런데 강수정은 좀 밥맛이구요...
    나머지 셋은 괜찮아요. 강수정은 왜 나오는지 몰라요.

  4. 제목 보고 설날과 관련된 글이구나싶었습니다. ㅡㅡ;
    설날 아줌마들의 수다로 잠 못이룬적이 하루이틀이 아니라서 그런 오해를 해보렸군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보고 싶어지내요 ^^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24 15: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젯 밤, 채널을 돌리가다 봤는데 참 재밌더군요... 예전에 어떤 채널에서 하던 프로그램과 흡사한 모습을 봐서 그건가?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분들처럼... 강수정은 말도 별로 안하고... 침대에 이정진 눕게 해놓고 네일뭐였지.. 그거하고 발맛사지 하고 재밌더군요 ㅋㅋ...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30 05:3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오늘밤만 재워줘'에 대한 프로그램을 아주 잘 설명한 글인 것 같습니다.
    웬지 사람 놀려먹는 프로그램 같아서 전 별루네요.. ㅡ_-;;
    관련글 보시려면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