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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맛있어

경기 수원의 맛집 코스 지동시장 순대타운

by 카푸리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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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9개의 시장이 밀집된 곳이 수원남문시장입니다. 이곳에 가면 시장이 많아서 어느 시장을 가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인데요, 남문시장은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곳 중의 한 곳입니다. 그래서 영동시장 앞에 정조가 술을 따라주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영동시장 맞은편이 지동시장인데요, 지동시장은 순대타운이 있어서 먹방 명물 코스로 이름난 곳입니다. 뜨끈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이면 왕의 성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그럼 지동시장으로 순대국밥 한그릇 하러 가실까요?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많은 게 수원남문시장이죠. 서민들의 소울푸드 순대국밥 등이 유명한 곳이 지동시장 순대타운입니다. 지동교 다리를 건너면 수원화성을 연상시키는 망루 아래 지동시장이라고 한글로 크게 쓰여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순대국밥을 좋아해서 가끔 지동시장을 찾아 먹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시장에 가서 먹던 순대국밥은 먹을 때마다 아버지를 떠 올리게 합니다.

지동시장 순대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만두가게가 있습니다. 각종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집입니다. 만두뿐만 아니라 고로케, 꽈배기, 소보로 도너츠 등 추억의 간식을 파는 곳입니다. 큰 꽈배기 한 개에 500원인데요, 값도 저렴해서 수원남문시장에 올 때마다 들러서 만두, 고로케 등을 사 가는 곳입니다.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그리 크지 않지만요, ·우측 상가에 크고 작은 순대 전문 식당이 약 30곳이 밀집된 곳입니다. 왜 지동시장이 순대타운이 됐을까요? 그 이유는 축산물 전문시장이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이 근처에 우시장이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소의 부산물인 곱창 등으로 만든 음식이 하나둘씩 생겨 지금의 순대타운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전국 3대 순대 골목 중의 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도 등장할 만큼 유명합니다. 방송 등에도 자주 나왔죠. 역사가 오래된 만큼 서민들의 애환과 정이 듬뿍 묻어나는 시장입니다.

지동시장 순대타운 좌측은 순대곱창타운입니다. 시장 푸드 코트처럼 넓은 곳에 여러 곳의 식당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순대곱창볶음이 주 메뉴고요, 소곱창볶음, 순대국, 편육, 족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순대와 곱창을 안주 삼아 술 한 잔 하기 좋아서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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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마솥에 순댓국을 끓이고 있습니다. 지나가다 냄새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어느 집에 가더라도 가격과 맛이 비슷합니다. 그중 제 입맛에 가장 맞는 곳을 단골로 삼아 다니고 있습니다.

주문 후 10여 분 기다리니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순대국밥은 보통과 특이 있습니다. 특이 보통보다 가격이 1천 원 비싸고 순대와 부산물이 조금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통이면 충분합니다. 깍두기와 김치 등 기본 반찬이 나오고 청양고추와 새우젓이 나옵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추가 가능합니다.

순댓국을 어떻게 해야 맛있게 먹을까요? 밥 한공기를 넣어 순댓국 맛이 배게 합니다.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청양고추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야 제맛이 납니다. 새우젓은 돼지고기 부산물 소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순대국밥을 먹을 때는 뭐니 뭐니 해도 깍두기를 하나 올려서 먹어야겠죠. 뜨거운 순대국밥을 호호 불며 먹는 맛은 어릴 적 추억에 빠지게 합니다. 어릴 때 제 아버지도 이렇게 해서 드셨는데요, 저도 아버지를 따라 이렇게 먹게 되네요.

언제나 그렇듯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순대국밥 한 그릇에 저는 밥을 먹는 게 아니라 추억을 먹습니다. 어릴 때는 가난해서 마음껏 먹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니까요.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포장도 가능합니다. 순대국밥은 물론 순대전골, 소머리 수육, 돼지 수육, 철판볶음 등을 포장해가기도 합니다. 포장해가면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간편합니다. 지동시장에서 뜨끈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한겨울 추위를 날려버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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