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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성남시 신해철 거리와 그의 음악실 탐방기

by 카푸리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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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김광석 거리가 있다면
성남시에는 신해철 거리가 있죠.
신해철 거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있습니다.

신해철 거리에 오면 가장 먼저
상징 게이트가 반겨줍니다.
일명 ‘CROM GATE’죠
왜 크롬 게이트일까요.  

신해철 별명(CROM)과 그의
노래들을 상징적으로 담은
거리라서 그렇게 부릅니다.
신해철 밴드 넥스트(NEXT)의
‘N’자를 형상화한 모습이죠.

크롬 게이트를 지나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마왕 동상을 만날 수 있어요.

신해철 거리를 상징하는
동상과 가벽입니다.
신해철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마치 신해철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완화 후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신해철 거리에 그가 예전에
음악 작업을 하던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지하에 있습니다.​

신해철 Studio란 간판은
그의 프로필 사진을 담당했던
강영호 사진작가의 친필
캘리그래피 글씨라고 합니다. 

신해철 스튜디오는
지하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음악 작업을 하려면
시끄럽기 때문이겠죠.  

신해철 스튜디오는 크게
서재, 전시실, 복도, 작업실 등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서재가 나옵니다.
평소 신해철이 읽던 책들이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신해철 흔적이 남아 있는
소파, 테이블, 카페트까지
예전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서재 옆에 신해철 전시실이
있는데요, 이곳에 신해철의
공연 의상과 그의 일상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습니다.

전시실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해철이 공연 때
입던 화려한 옷입니다.
이 옷을 입고 분당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금방이라도
노래를 부르러 올 것 같네요.

신해철은 가수지만 작사, 작곡을
많이 했는데요, 그가 했던
음악 작업 흔적들입니다.

신해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LP판 레코드와 전축이 있어
그를 추억해볼 수 있습니다.

To 마왕에게
팬들이 마왕 신해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손편지로
적을 수 있는 코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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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를 쓸 수 있는 곳
위에서는 화면으로 마왕의
일대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My hero, crom, we all miss you)

복도에 신해철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나는 나다.
내가 살아가는 이 한순간 한순간은
온전히 내 것이어야 한다.
故 신해철

팬들이 왔다가 포스트잇으로
적은 글들이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왕에 대한 그리움이
큰 거죠. 저도 그렇고요.

마왕 신해철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고스트스테이션, 사랑, 소신,
NEXT, 철학, 딴따라 등
그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만든 캐리커쳐 그림이
복도 끝에 있습니다.

신해철이 활동했을 당시에
냈던 음반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들이 많네요.

마지막으로 신해철 음악실로
가보실까요.
음악실에는 녹음장비, 스케즐표,
기록물, 녹음마스터링 테이프,
건반 피아노 등이 있습니다.

스케즐표를 보니 아버지
팔순이 적혀 있습니다.
연예인으로 바쁘게 살았지만
아버지 팔순을 챙길 정도로
신해철은 효자였네요.

신해철 작업실은 코로나19로
2년 넘게 문을 닫았었죠.
다시 개관 후 체험 거리도
많이 준비했네요.

신해철 서재에 신해철 거리와
신해철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는 것을 준비해 누구나
체험하고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마왕 신해철은 떠났지만
그의 흔적들은 성남시의 배려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마왕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이
신해철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해철 스튜디오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무료 관람입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란 노래로 대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나타났던
마왕은 7080세대에게
아이돌 같은 존재였습니다.

마왕 신해철을 다시 만나고
싶다면 성남시 분당구
신해철 거리와 스튜디오를
방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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