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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성남시의 숨겨진 노을 명소 망경암

by 카푸리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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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는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 제 기준으로 가장
멋진 노을 맛집 소개할게요.

망경암은 천년 고찰 봉국사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저는 망경암 입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망경암까지는
도로가 좁아서 교행이 어렵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50m 걸어가면 됩니다.

망경암은 문화재 보호구역이라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개방합니다. 그래서 사찰에 전화를
해서 스님께 노을을 보러왔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화 031-753-3090)

입구에 연락처가 있는데요,
비바람에 지워져서 전화번호를
남기니 참고 바랍니다.

노을을 보려면 일몰 시간
30분 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몰 전 30분이 노을이 보이는
시간이고 일몰 후에는 노을을
볼 수 없습니다.

노을 시간은 네이버 날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망경암에 도착하니
사찰에 금빛 노을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망경암에서 유명한 게
암벽에 불상을 새겨넣은
마애여래좌상입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2호)

밑에서 줌으로 당겨 찍으니
마애여래좌상이 보입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
서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애여래좌상 뒤에는
큰 부처님(미륵대불)이
서울을 향해 서 있습니다.
성남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서 있겠지요.

망경암 경내를 돌아보는
사이 어느새 금빛 노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망경암에서 전망이나 노을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은
경내 앞 계단입니다.

이곳에 앉아서 보니 청계산
방향으로 노을이 보입니다.
노을은 맑은 날보다 구름이
약간 낀 날이 더 멋집니다.

석탑 뒤로 구름과 노을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다른 날에 비해 제가 갔던
날은 구름이 좀 많았는데요,
그래도 청계산 주변으로
노을이 살포시 내려앉고 있네요.

자리를 옮겨 나무 사이로
보이는 금빛노을을 담으려고
줌으로 당겨보았습니다.
좀 몽환적인 분위기입니다.

조금 더 당겨보니 태양이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어찌보면 일출 모습과도
같은데요, 일몰이나 일출이
사진으로만 보면 비슷하죠.

저녁 7시가 넘으니
해가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해가 진 후에도 약 10여분은
금빛 노을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망경암 스님께서 나오셔서
구름이 많이 끼어서 좋은
노을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며
당신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찍은 노을 사진입니다.
맑은 날 찍으셨는데요,
잠실 제2롯데월드와 좌측
청계산으로 넘어가는 태양,
그리고 노을이 어우러져
정말 멋지게 찍으셨네요.

노을은 아무 때나 간다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날씨에 따라
그때그때 모습이 다릅니다.

스님은 망경암에서 매일
노을을 보시기 때문에 풍광이
좋을 때 담은 사진을
성남시 블로그 독자를 위해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여름 폭우에 망경암 앞이
많이 훼손됐습니다.
이곳은 성남 마실길 4구간인데요,
봉국사-망경암-영장공원까지
약 4.1km(1시간 20분) 코스죠.

스님이 많이 걱정하시는데,
성남시에서 마실길 복구 차원에서
이곳을 복구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성남 시민들이 안심하고
망경암 노을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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