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는 요즘처럼 TV나 스마트폰이 발달되지 않아 볼거리가 별로 없었죠. 그래서 가끔 동네에 오는 서커스 공연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서커스(Circus)는 여러 가지 마술이나 동물의 묘기 등을 보여주는 공연을 말합니다. 곡예라고도 하죠. 조선 시대 말놀이에서 따온 곡마단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는데요, 2010년 이후 남아있는 서커스단은 동춘서커스단이 유일하죠.
광주문화재단이 서커스 향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공연 이름은 <해피해프닝 : 일상 속 서커스>입니다. 8월 31일(수)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공연하는데요, 제가 어떤 공연인지 살짝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피해프닝은 엉뚱발랄한 4명의 서커스 요정들이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고 새롭게 보여주는 서커스 공연입니다. 이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아동청소년 예술공연이 모두 모이는 축제로, 2022 아시테지 겨울축제 특별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2022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1 안산국제거리축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 극장
2020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공연회생업지원사업 선정
해피해프닝 출연진을 볼까요. 공간 서커스 살롱에 박상현, 우보람, 엄예은, 최수진 등 4명입니다. 공간 서커스 살롱은 어떤 팀일까요? '서커스는 모두의 것이다'라는 것을 모토로 삼아 활동하는 공연기획/문화기획 단체(서커스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서커스는 저처럼 7080세대만 향수를 불러 일으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서커스가 처음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그럼 어떤 공연을 할까요? 제가 맛배기로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커스 요정들은 컵 옮기기, 옷 갈아입기, 빛과 그림자처럼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다양한 즐거움을 서커스로 보여줄 겁니다.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었죠. 펜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습니다. 오랫동안 공연을 보지 못해 뭔가 허전했죠. 해피해프닝은 익숙한 사물, 우리가 자주 보는 풍경인데요, 완전히 새로운 상상력으로 채워보는 시간이 될 겁니다. 즐겁고 유쾌한 해프닝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공연은 8월 31(수) 7:30 PM 남한산성아트홀에서 50분간 열립니다. (인터미션 없음) 관람등급은 36개월 이상입니다. 전석 1만 원이며 광주시문화재단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합니다. 7월 12일 현재 공연 예매 정보를 보니 30~50대가 예매를 많이 했네요.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많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30대, 40대는 서커스에 그리 익숙치 않은 세대인데요, 예매를 많이 한 것을 보니 놀랍네요.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을 보니 한번 가서 보고 싶다고요? 코로나19에 폭염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죠.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해피해프닝 공연을 보며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화려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서커스가 아니라 친근한 서커스로 여러분께 다가갈 겁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4명의 서커스 요정들과 함께 우리의 답답한 일상을 날려버리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길 바란다면 <해피해프닝 : 일상 속 서커스> 공연을 추천합니다.
예매처 : 광주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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