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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협궤열차의 추억을 찾아서! 수인선 수영숲길

by 카푸리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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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협궤열차를 아시나요? 인천~화성~수원을 잇는 협궤열차입니다. 1937년 개통된 이후 경기 내륙지방으로 소금, 해산물 등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담당했던 수인선 협궤전철이 1995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철길의 흔적인 남은 곳에 시민들을 위한 멋진 공원으로 변신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인선 수영 숲길입니다.

수인선 수영숲길은 수원시와 화성시 두 곳에서 갈 수 있는데요, 저는 수원 오목천역(수원여대)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100m 떨어진 곳이 수영숲길입니다. 출발점은 봉담 과천 고속화도로 다리 밑을 지나 오른쪽 골목길로 돌아가면 공장지대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인선 수영숲길 안내판에 문화가 머무는 공간, 자연이 가득한 공간, 소통이 오가는 공간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네요. 숲길에는 팔각정자, 근린운동시설, 파고라, 협궤터널, 스탠드 등이 있습니다. 협궤열차가 다니던 곳을 한번 걸어봤습니다.

오목천역에서 나오니 왼쪽에 오목천동 성당이 있습니다. 빨간 벽돌로 지었는데요,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성당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기 때문에 성당에 잠시 들러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의 범사에 감사한다는 기도죠.

수영숲길에 수인선이 다니던 철로가 남겨져 있네요. 자갈도 남겨놓았고요. 다른 열차에 비해 협궤열차 철로기 때문에 철로가 좁습니다.

수옆숲길은 도보로와 자전거 길이 따로 있습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협궤열차가 다닐 때는 오막살이 집이 있었을 텐데요, 지금은 없네요. 대신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전원주택이 숲길 옆에 있습니다. 주택 앞 텃밭에는 야채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조금 걸으니 저 앞에 터널이 보입니다. 협궤열차가 다니던 터널입니다.

터널 앞에도 협퀘열차 선로가 남아 있습니다. 터널 벽에는 수인선 협궤터널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얼른 터널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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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궤터널 안으로 들어서니 서늘했습니다. 밖에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는 듯합니다. 협궤열차가 다니던 터널이라 그런지 조금 좁은 느낌입니다. 터널에서 좀 쉬고 싶은데 벤치가 없네요. 터널이 시원해서 쉬는 사람도 있을 테니 벤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터널 중간에 수원시와 화성시 경계 지점이 있습니다. 수원시에서 출발하면 108m, 화성시에서 출발하면 81m 지점입니다. 그러니까 터널 길이는 189m네요.

터널을 빠져나오면 화성시입니다. 그리고 화성시 쪽에서 바라본 수인선 협궤터널 모습입니다.

숲길 옆에 벤치와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이곳이 공원이기 때문이죠. 이왕 벤치를 마련하려면 협궤터널 중간중간에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숲길을 걷다 보니 철도용지라고 쓰인 노란색 표식이 보입니다. 이곳이 협궤열차가 다니던 곳이다 보니 철도용지인가 봅니다.

파고라 그늘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날씨는 32도 불볕더위였는데요, 파고라에서 쉬니 땀이 식었습니다. 바람도 솔솔 불었고요. 파고라 옆에는 양지쉼터라고 쓰인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서 보니 숲길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수원 오목천역에서 출발해 수인선 수영숲길 끝까지 왔습니다. 쉬엄쉬엄 걷고요, 협궤터널에서 한참 쉬어서 그런지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요즘 폭염이 대단한데요, 밖이 아무리 더워도 터널 내부는 아주 시원했습니다.

화성시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터널로 이렇게 좁게 만들어진 협궤터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역사적 가치도 소중하죠. 협궤열차가 다니던 터널 안은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로도 무난해 보입니다. 벤치가 없으니 돗자리 하나 준비해 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인선의 추억을 찾아 당일치기 여행지로 수인선 수영 숲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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