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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특구 의왕 철도 테마거리

by 카푸리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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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6월 28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철도의 날'입니다. 이날은 철도 종사자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여행이나 출장갈 때 열차를 이용해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열차 운행을 위해 기관사는 물론 정비사 등 많은 철도인의 땀과 노력으로 즐겁고 안전한 기차여행을 하는 겁니다. 이분들 덕분에 지금 이 시간에도 철도여행을 하는 거죠.

원래 '철도의 날'은 9월 18일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6월 28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왜 변경됐을까요? 경인선 철도 개통일이었던 9월 18일을 '철도의 날'로 지정된 것을 두고 일제의 잔재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제 잔재 청산 목적으로 우리나라 최초 철도국 창설일인 1894년 6월 28일을 '철도의 날'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게 된 겁니다.

철도 하면 7080세대들은 '철도청'이 생각날 겁니다. 그리고 삼등 완행열차를 타고 동해안으로 기차여행 하던 추억도 떠오를 겁니다. 철도청은 말 그대로 국가의 철도를 담당하던 공공 기관이었는데요, 2005년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됐습니다. 그리고 2007년 5월 7일부터 한국철도공사를 의미하는 Korea Railroad Corporation의 약칭인 코레일(KORAIL)로 커뮤니케이션 명칭을 일원화하였습니다.

6월 28일 철도의 날을 앞두고 제가 우리나라 최초 철도 특구로 지정된 경기도 의왕시 철도 테마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날은 좀 덥지만요,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기차여행 추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철도 테마 거리로 추억의 기차여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의왕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철도박물관으로 향하는 철도 테마거리가 시작됩니다. 왕송호수 테마거리가 먼저 나오는데요, 이곳은 레일바이크 등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길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철도박물관까지 약 700m 정도 걸어가는데요, 가는 동안 인도 우측에 철도 테마거리와 레일바이크 등 철도에 대한 그림과 사진이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의왕시 철도 특구는 부곡동 일대 250만m²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특구입니다. 한국교통대학(구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공사인재개발원 등 세계적 수준의 철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의왕 철도산업단지, 장인지구 도시개발, 왕송호수공원 등을 조성하여 철도산업과 자연생태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철도 하면 의왕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철도박물관은 한국 철도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의왕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지난 4월 23일, 그동안 휴식기를 거치면서 전시물의 추가, 교체 등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철도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특별한 볼거리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특별동차(등록문화재 제419)입니다.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이 지역을 순방할 때 운영한 특수차량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내부에 대통령 집무실, 침실, 주방, 수행원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시형 증기기관차 23(등록문화재 제417)입니다. 이 열차는 일본에서 제작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국 철도의 주요 간선에서 운행되었으나, 1967년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지형 조건에 잘 맞으며 국내산 석탄을 연료로 쓰기 적합하게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급 여객열차죠.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파시형 증기기관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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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동차입니다.(차호 1001) 1974815일 수도권 지하철 개통과 동시에 일본에서 완성차량 형태로 도입됐죠. 200012월까지 수도권 1호선에서 운행되었습니다. 최고 속도는 110km/h이며, 지상구간에서는 교류전압 25,000V, 지하(서울역-청량리역) 구간에서는 직류전압 1,500V를 사용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출퇴근 때 자주 탔던 전동차일 것입니다.

멀티플 타이 탬퍼라고 합니다. 선로 보수를 사람의 힘으로 하다가 기계 보수로 전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침목을 다지는 기계인데요, 레일의 길이, 방향, 구부러점. 양쪽 레일의 높낮이 틀림, 레일 표면의 상하틀림 등을 동시에 정정할 수 있는 선로 보수용 기계입니다. 이 기계는 1974~1988년가지 연 5,500km의 선로 보수작업을 한 후 이곳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실내전시관 철도문화전당에는 대한민국의 철도 역사가 망라돼 있습니다. 철도문화전당은 다음에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끈 것은 디오라마(축소 모형) 전시입니다. 화물열차,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수도권 전동차, KTX가 순서대로 출발해 선로를 달립니다. 배경을 밤낮으로 바꿔가며 철도의 하루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도박물관 우측 지하도를 나오면 시원한 왕송호수가 반겨줍니다. 왕송호수에는 모형 나룻배도 있습니다. 뱃사공이 노를 젓는 모습도 오랜만에 봅니다. 요즘 MZ세대는 나룻배를 타던 시절을 잘 모르죠. 옛날에는 강을 건널 때 나룻배를 타고 다녔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도는 왕송호수는 수도권 최대로 둘레가 4.3km입니다. 호수 옆에는 기찻길이 있습니다. 기차가 다니는 길이 아니고요, 레일바이크 길입니다. 제가 휴일에 갔었는데요, 가족 단위로 오신 나들이객들이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레일바이크 이용 요금은 평일 성인 기준 9천 원이고, 주말/휴일은 1만 원)

철도 테마거리에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이 있습니다.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어린이 1천 원,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의왕시민 입장료 50% 감면이고요, 레일바이크와 철도박물관 관람객도 50% 할인합니다.

철도박물관에서 10여 분 정도 걸으니 의왕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레일바이크 매표소 옆에 의왕 철도 특구를 형상화해서 만든 상징탑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기차 바퀴 세 개가 있습니다. 의왕시가 철도 특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탑승장 입구에 열차를 개조해서 만든 KTX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 안에 에어컨이 빵빵 나옵니다. 철도관련 영상도 볼 수 있고요. 잠시 더위를 식히며 쉬기 좋습니다. 이곳은 음식물 반입 금지이니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의왕시 철도테마 거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의왕시 철도특구는 부곡동 일대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특구입니다. 요약하면, 한국교통대학(구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공사인재개발원 등 세계적 수준의 직접화 된 철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의왕 철도산업단지, 장인지구 도시개발, 왕송호수공원 등을 조성하여 철도산업과 자연생태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도 서서히 물러가고 거리두기도 해제됐으니 철컹거리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에 도착해 일출도 보고 싶고요. 마음껏 열차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꿈을 실현시켜 주는 철도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 628'철도의 날'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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