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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무한도전 달력 20억 판매가 주는 의미

by 카푸리 200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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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달력 판매가 한달여만에 50여만부를 판매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달력 판매는 작년에도 했지만 10만부 정도에 그쳤는데, 올해는 1월말까지 60여만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은 1부당 탁상용이 3,500원 벽걸이용은 4,500원이며, 배송료까지 포함하면 6천원정도입니다. 달력 1부에 6천원을 주고 사기란 선뜻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은행이니 기업에서 주는 달력도 많고 공짜로 얻는 달력들도 무한도전 달력에 비해 질이나 구성면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도 달력이 팬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현재 50여만부가 넘게 팔린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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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MBC의 언론노초 총파업과 무한도전 제작진의 파업참여에 대한 팬들의 지지와 성원이 달력판매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파업참여로 2주간을 재방송으로 내보냈고,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유엔미(You&ME)' 콘서트마저 무자막판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무도팬들은 이러한 재방송을 기꺼이 시청해주었고(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김태호PD등 언론노조에 참여하고 있는 무도 제작진을 지지하고 성원했습니다. 무한도전 제작의 언론노조 총파업 열기는 때마침 판매중이던 무도 달력에 그 영향이 미쳐 올해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입니다. 무도 달력 판매는 1월말까지인데, 지난 8일 0시를 기해 언론노조가 총파업을 접고 현업에 복귀함에 따라 김태호PD는 봅슬레이특집을 위해 일본 나가노로 가서 먼저 도착한 무도 맴버들과 합류했습니다.

봅슬레이 대표선수들의 2010 동계 올림픽 훈련 지원비까지 충당하며 일본 나가노에서 실질적인 2009년 무도 첫 특집을 촬영하게된 김태호PD와 MBC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봅슬레이 대표선수들을 돕자는 모금운동까지 온라인상에서 전개될 움직임입니다.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모금은 봅슬레이 특집 방송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봅슬레이 선수들을 위한 모금 운동전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달력판매에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1부 6천원이란 달력 판매 대금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그런데 달력을 구입해주는 것은 유재석 등 무도 맴버 6명에 대한 팬들의 사랑 표현일 수도 있으나 더 중요한 것은 불우이웃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무도 팬들은 김태호PD가 전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의 화살을 받아 이 화살을 또 다른 불우이웃들을 위해 쏘고 있는 것입니다. 무려 50만명이 넘는 사랑의 화살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이며, 한겨울 추위마저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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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때 무한도전 달력은 그냥 1년 12달 숫자가 적히고 무도 맴버들의 얼굴이 들어간 단순한 달력이 아닙니다. 그 달력에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20억원이라는 판매액 또한 단순한 20억이 아닙니다. 작게는 무한도전 제작진과 맴버들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했지만, 크게는 소외계층과 불우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돈은 빌게이츠의 전재산보다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도 팬들의 작은 사랑 하나 하나를 모아 전달하는 무도 달력은 사랑의 전령사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많은 특집을 준비할 것입니다. 제작진이 마음놓고 이런 특집을 기획하는 것도 바로 무도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작진이 파업에 참여할 때 보여준 팬들의 관심과 성원은 예능 프로 차원을 넘어선 아름다운 도전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 판매 추가 인쇄까지 되어 그 뜨거운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따뜻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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