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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한국 고속철도 시대를 열다! (feat 숫자로 보는 KTX 18년)

by 카푸리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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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 아니죠. 대한민국 철도 역사를 바꾼 KTX 개통 18주년입니다. 2004년 KTX가 개통됐는데요, 어느새 18년이 지났네요. 이제 KTX는 국민의 발이 되어 출장이나 여행 시 둘도 없는 동반자가 됐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2004년 KTX 개통식을 했던 서울역에서 기념행사를 열었을 텐데요, 국민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는 조촐한 이벤트로 대신했습니다. 제가 기념행사 현장(아래 포스팅)을 다녀와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번에는 지난 18년간 KTX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그 역사를 잠시 되돌아보려 합니다.

2004년 우리라나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KTX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라면 대단한 거 아닌가요? 처음 운행을 시작할 때 농담으로 비행기가 빠르냐, KTX가 빠르냐를 두고 비교도 많이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KTX는 저렴하고 빠른 이동으로 국내선 항공보다 우위를 점해왔습니다. 그래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이동과 만남을 편리하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지방도 KTX로 쉽게 갈 수 있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 숫자로 보는 KTX 18년을 볼까요? 자료는 코레일 보도자료를 참고했습니다.

KTX 운행노선은 경부선, 호남선,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 강릉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 8개입니다. 전국 8개 노선에서 8억 8,659만 명을 태웠습니다. KTX가 18년간 달려온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무려 5억 5,465만 km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한 사람당 17번 이상 KTX를 탄 셈이죠. 그리고 약 4만 km인 지구 둘레를 1만 3,870바퀴 돌 수 있는 거리입니다. 모든 승객이 이동한 거리를 합치면 2천 262억km에 달합니다. * 2022년 3월 31일까지 실적 기준(추정지, 자료 코레일)

누적 이용객 수 여객 총 이동거리 열차 총 운행거리
8억 8,659만 명 2천 262억㎞ 5억 5,465만㎞
국민 1인당 17.7회 이용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510배 지구 1만 3,870바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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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는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전국으로 넓혀왔습니다. 2010년 경전선(서울~진주), 2011년 전라선(용산~여수엑스포), 2015년 동해선(서울~포항), 2017년 강릉선(서울~강릉), 2021년 중앙선(청량리~안동), 중부내륙선(부발~충주)까지 차례로 KTX가 개통됐습니다. 주요 노선 개통일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자료 코레일)

일 자 노 선 구 간 비 고
2004.04.01 경부선, 호남선 서울~부산, 용산~목포  
2010.12.15. 경전선 서울~진주 KTX-산천 운행 시작
2011.10.05 전라선 용산~여수엑스포  
2015.04.02 동해선(포항) 서울~포항  
2017.12.22. 강릉선 서울~강릉  
2021.01.05 중앙선 청량리~안동 KTX-이음 운행 시작
2021.12.31 중부내륙선 부발(이천)∼충주  
2022.03.31 서대구역 개통 KTX 하루 38회 정차

 

저는 지난 달에 여술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서울역에서 KTX를 타니 2시간 40분 걸렸습니다. 1분도 연착하지 않고 정확하게 도착했는데요,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까지 일을 다보고 집에 왔습니다. 그 먼거리를 당일치기로 출장을 갔다 온 것은 KTX 덕분이죠.

KTX는 최고속도 300km가 됩니다. 언제 어디든 이동과 만남이 간편해졌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5분, 포항까지 2시간 16분, 마산까지 2시간 57분, 강릉까지 1시간 49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용산에서 광주송정은 1시간 30분, 여수엑스포는 2시간 44분 걸립니다. 지난 달 여수 출장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정도로 KTX는 너무 편합니다. (최단시간 기준) KTX 등장으로 서울과 부산 간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만큼 여행지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여행도 자주 가면서 지역교류와 경제성장에도 기여했죠.

지난 18년간 KTX는 정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하루 운행횟수는 358회(주말 기준)로 개통 초기 132회에 비해 2.7배 이상 늘었고, 20개였던 KTX 정차역은 66개가 됐다. 운행노선은 2개에서 8개로 증가했습니다. KTX 18년의 역사는 한국 경제 발전은 물론 국민 여행 시대를 활짝 열어온 궤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래 도식을 참조하세요. (자료 코레일)

KTX는 개통 18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이룬 18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약속한 시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KTX가 국민의 사랑과 성원을 듬뿍 받고 코레일이 한차원 더 발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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