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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대한민국 KTX 개통 18주년을 맞다!(feat.서울역 기념행사)

by 카푸리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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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 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4월 1일 KTX가 1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KTX(Korea Train eXpress)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운영하는 고속철도 또는 준고속철도 브랜드로 최고 등급의 열차입니다. 기존의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보다 한차원 더 빠르게 달린다고 해서 'Express' 단어를 붙였습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4년 KTX 시대를 연 시발역은 서울역입니다. 우리나라 기차역 하면 서울역을 떠올릴 정도죠. 그래서 서울역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이라고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아직 여행이 조심스럽지만, 서울역은 언제나 열차 승객들로 붐비고 있죠. 하루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역으로 5만 5천명(2021년 기준)이 넘게 타고 내린다고 합니다. 유동인구만 해도 하루 18여 만명에 이른다니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가 서울역이죠.

서울역 출입구에 역(驛)이야기 안내판이 있습니다. 서울역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역은 1900년 7월 8일, 남대문 정거장이라는 이름의 33m²의 단층 목조 건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120년이 넘는 역사네요. 1923년 경성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약 3년 간의 공사를 거쳐 1925년 스위스 루체른 역을 모델로 한 르네상스와 바로크 절충 양식의 역사(현, 문화역사서울 284)가 준공되었습니다.

1947년 서울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꾸준한 확잔을 통해 명실상부한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1988년 현대식 건물의 민자역사 시대를 맞이했고, 2004년 고속철도 시대를 여는 시발역으로 재단장하였습니다. 서울역은 세계로 뻗어가는 활 모양을 모티브로 유리와 철골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타는 곳의 웅장한 지붕은 유라시아 철도 허브를 향해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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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서울역에서 KTX 개통 18주년 기념행사(작은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제가 행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념행사 30분 전에 도착해보니 코레일 관계자들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열차 출발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KTX 개통 18주년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를 찾은 사람들은 이 안내판을 보고 KTX 개통 18주년이라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코레일 마스코트 키로와 아로가 행사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사람들과 기념촬영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KTX 승무원들이 손을 흔들며 '코레일을 사랑해준 국민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서울역 맞이방을 오가던 사람들이 그제야 KTX 개통 18주년을 맞이한 것을 알고 손을 흔들어 화답해주었습니다.

기념행사는 오전 11시 20분부터 서울역 맞이방과 승강장에서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념행사는 아주 간소하면서도 격식있게 진행됐습니다.

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KTX 개통 18주년을 맞아 승무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어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KTX의 300km 속도는 시간과 공간을 압축했으며 관광, 비즈니스, 새로운 생활권을 탄생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해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18년간 KTX를 응원해주신 국민들의 성원과 운영 노하우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세계적인 교통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작은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KTX 개통 18주년을 맞아 코레일이 국민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입니다. 맞이방 안내방송을 통해 선물을 준다고 방송이 된 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으로 몰려왔습니다. 나희승 사장과 승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선물을 주면서 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코레일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전한 선물은 열차 모양의 가습기입니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10여분 만에 선물이 모두 동났습니다. 선물을 받은 시민들은 코레일의 정성어린 선물에 감사하며, 사진을 찍어 SNS에 전달하며 KTX 개통 18주년을 축하해주었습니다.

나희승 사장과 행사 참석자들은 가습기 선물을 마지막으로 받은 시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딱 하나 남은 선물을 받기 위해 잠시 경쟁 아닌 경쟁도 있었지만요, 한 아주머니기가 양보를 받아서 훈훈한 풍경도 연출했습니다.

경부선 부산발 12시에 출발하는 KTX 승객들을 향해 코레일 사장과 승무원 등이 인사를 했습니다. 키로와 토리도 함께 하니 열차를 타려는 손님들이 키로와 토리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이런 작은 이벤트를 승객들은 반가워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큰 행사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런데요, 2년 후에 KTX 개통 20주년이니 더 큰 행사를 열어 코레일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때가 기다려지네요.

2004년 4월 1일 개통된 KTX는 그동안 8억 8천만 명을 태우고요, 지구 1만 3,870바퀴를 달려왔습니다. 지금도 KTX는 우리나라 곳곳을 달리며 시민들의 빠른 발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큰 기념식은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 18년간 달려온 KTX는 지역 교류와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KTX 개통 18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코레일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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