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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이승기 일본진출, 성공가능성이 큰 3가지 이유

by 카푸리 201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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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내년 3월 일본 진출을 한다고 한다. 지난 10~11일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이번에 발표된 5집 음반 수록곡중 두 세곡으로 내년 3월 일본에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렇게되면 그를 발목잡았던 '1박2일'이 끝난 후 홀가분하게 일본 진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일본진출설로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데 제작진의 간곡한 만류로 계획을 접었다. 이승기는 열화와 같은 팬들의 압력에 의해 군입대 전까지 '1박2일'에 잔류를 선언했고, 강호동 은퇴후 메인MC로 인기를 누려왔다. 당시 이승기의 일본 진출을 두고 갑론을박이 많았는데, '1박2일'이 종영되니 일본 진출에 장애가 없어진 셈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승기의 일본 진출 성공에 대해 누구도 '성공한다, 실패한다'고 속단하기 어렵다. 이승기팬들이야 '성공한다'고 하겠지만 '실패한다'는 예측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승기의 일본진출설이 불거졌을 때 일본 주간지에서 그를 '한류 최고의 거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과대포장, 거품 등 논란도 많았지만 이승기의 성공 가능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승기가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 큰 3가지 이유를 한 번 조목조목 따져보자.


첫째 일본내 인기가 만만치 않다. 보통 한류스타들은 국내 인기를 발판 삼아 해외에 진출한다. 이승기의 국내 인기는 강호동 은퇴 이후 유재석과 쌍벽을 이룰 정도다. 그런데 이승기의 인기는 국내 인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 2009년에 방영됐던 '찬란한 유산'이 일본 후지TV에 방송되면서 이승기는 국내만큼 일본에서 얼굴이 알려졌다. 또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도 TBS에 방영되면서 이승기의 일본 내 인기는 그 어느 한류 스타 못지 않다. 이승기가 일본에서 활동한 것도 아닌데 이미 얼굴이 알려졌고, 그 인기가 만만치 않은 것을 보면 참 이례적이다.

둘째 이승기는 가수, 배우, 예능 등 3박자를 갖추고 있다. 가수들은 노래로, 배우들은 연기로 승부하지만 이승기는 멀티 예능으로 승부할 수 있다. 그래서 반짝 인기가 아니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승기 말대로 인기 버라이어티나 음악 프로에도 나갈 수 있고, 드라마 출연도 가능하다. 또한 한국, 일본에서 동시 방송되는 쇼도 할 수 있다. 전천후 끼를 두루 갖춘 이승기가 다른 한류스타에 비해 유리한 이유이기도 하다.


셋째, 특유의 성실함과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승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성실함이다. 이런 성실함이라면 그 어떤 곳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가 오랫동안 생각해 온 일본진출의 꿈을 실현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나이로 볼 때 지금이 그의 잠재력이 가장 빛을 볼 때기 때문이다. 팬들의 눈치를 보다가 자꾸 쭈뼛쭈뼛 하다보면 시간 다 보내고 만다. 일본에 진출한다면 하루라도 젊을 때가 유리하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은 개인적으로 그가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한류스타로 우뚝 서는 것이지만,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다. 사실 지난해 '1박2일'만 아니었다면 그는 벌써 장근석에 버금가는 한류 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을지 모른다.

사실 소녀시대가 일본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일본은 귀여운 걸그룹들이 많고 '소시'는 한국형 아이돌이기 때문에 힘들거라고 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승기는 노력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큼만 해준다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 이승기의 인기나 끼에 비춰본다면 국내에서만 활동하기엔 솔직히 아깝다. 실패가 무서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이는 패배주의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본다.


이승기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을 해야한다. 아직 군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군대부터 갔다 오면 어느새 서른에 가깝다. 아무리 인기가 많다해도 나이들어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내년이 일본 진출의 마지막 기회가 될 지 모른다. 이승기로선 의리 때문에 '1박2일'에 잔류도 했었고, 발목을 잡던 '1박2일'이 끝나기 때문에 팬들도 더 이상 그를 잡을 이유가 없다. 또한 일본과 국내 활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이승기를 못보는 것도 아니다.

종편 개국과 함께 많은 연예인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이 시점에 이승기의 일본 진출 계획은 '이승기답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언론의 자세다. 이제 이승기의 일본 진출로 마치 이승기가 돈 때문에 일본에 가는 것처럼 매도하는 보도가 있어선 안된다. 지난해 '1박2일'을 하차설이 나돌았을 때 이승기가 돈 때문에 일본간다며 '배신'이란 말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굳이 돈이 더 필요했다면 하늘을 찌를듯한 국내 인기로 예능, 드라마, CF로도 충분히 벌 수 있다. 이승기가 일본에 가서 한류스타가 되겠다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젊은이다운 도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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