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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김혜선 베드신 영화? 대놓고 노출홍보 불편하다

by 카푸리 201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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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도 한 두번이지, 이건 너무 심한 것 같다. 배우 김혜선 얘기다. 영화 개봉을 얼마 앞두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아예 대놓고 노출 홍보를 하고 있다. 포털 연예뉴스에 연일 김혜선의 노출 베드신이 등장하고, 어제(9일)는 YTN 이슈&피플에 인터뷰도 있었다. 불혹이 넘은 배우가 파격 노출을 한 것이 그리 자랑거리란 말인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홍보 방법이 졸렬하다. 중학생 아들을 둔 마흔 둘의 아줌마가 20대 남자와 전라 베드신을 찍은 것을 두고 김혜선은 마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처럼 흥분된 듯 하다.

영화 '완벽한 파트너'가 공개됐을 때 김혜선이 포털 검색순위 1위에 오른 걸 어떻게 봐야할까? 김혜선 말대로 예전에 알던 그 김혜선이 노출을 한게 맞나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녀가 나이 마흔이 넘어(42세) 전라 노출신을 찍은 열정은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아들까지 거론하며 자신의 노출을 홍보하는 모습은 솔직히 불편하다. 아들이 엄마의 노출에 대해 '존경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하는데, 이는 노출을 합리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중학생 아들까지 노출이 괜찮다고 했으니 개봉하면 보러오라고 대놓고 광고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베드신을 찍기 위해 김혜선은 10kg 감량에 소맥까지 끊었다고 고백했다. 40대 여배우 몸매에 대해 '뭐 볼게 있겠느냐고요? 그말 후회하게 될 걸요'라며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자신감까지 보였다. 배우 생활 첫 노출신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건 이해가 가지만, 대놓고 '내 몸매 봐줄만 하다'고 하면서 언론이 너무 노출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서운해 한다. 노출에 포커스를 맞춘건 언론과 대중이 아니라 김혜선 본인이 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홍보도 좋지만 김혜선 스스로가 너무 노출에만 집중해서 영화를 홍보하는 것이 불편하단 얘기다.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면 작품성과 연기에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김혜선은 연기인생 22년만에 첫 베드신에 나오는데, 작품과 연기보다 노출에만 승부하는 것 같다. 얼마나 작품에 자신이 없으면 노출로 몰고가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작품성이 높은 영화의 베드신은 예술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베드신이 아니라 3류 에로영화로 전락할 수도 있다. 김혜선이 '뭐 볼게 있느냐는 사람들에게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뭘 믿고 이런 자신감이 나올까 싶다.


이번 '완벽한 파트너'가 김혜선에겐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첫 전라 노출이라는 부담도 있지만, 대중의 외면을 받고 흥행에 실패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중견 배우 김혜선 이미지에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비중높은 배역으로 활동해왔는데, 이런 이미지를 확 깨버릴 수 있는 전라 베드신은 김혜선에겐 모험일 수도 있다. 그녀가 노출수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출연한 계기가 시나리오와 여주인공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개봉 후 어떤 평가가 나올지 궁금하다.

김혜선 말대로 더 이상 나이가 들기전에 김혜수, 전도연처럼 노출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이해는 한다. 그러나 김혜수, 전도연이 노출 자체로만 인정받은 건 아니다. 영화속에서 연기력과 작품성 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노출이 아닌 예술이 됐기 때문이다. 김혜선은 영화 개봉전에 유난히 노출을 강조하는데, 이러다 실망하는 관객들이 많을까 우려가된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노출에 도전한 것이 무조건 박수받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김혜선은 우리 영화계에서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줄 만큼 대단한 노출신이 나온 것처럼 연일 호들갑을 떨고 있는게 불편하다.


김혜선이 베드신을 찍으면서 주요 부위를 가리는 공사도 하지 않고 찍었다며 자랑했다. 그녀 말을 들어보면 파격적인 노출에 대중들이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녀가 대놓고 홍보하지 않아도 작품성이 좋은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기 마련이다. 영화 개봉전에 파격적인 노출신으로 관심을 끈 영화들은 예술성이 부족해 흥행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시사회에 초대돼 영화를 미리 본 사람들은 너무 자주 등장하는 살색빛 베드신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한다. 거리낌이 약간이라도 있는 파트너와 보기에 불편한 영화라고도 한다. 이런 걸 보면 김혜선이 너무 노출로 승부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40대에 도전한 그녀의 노출연기가 예술성과 작품성이 있는 영화가 될 지, 3류 에로영화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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