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조정특집에서 박명수의 욕설과 맴버들간의 다툼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는지 모르겠다.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마음이 급한 맴버들은 봅슬레이나 레슬링에서 보여준 감동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창피는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웠다. 말이 그렇지 비오는 날, 조정 2,000m를 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또 예상치 못한 9분 56초 기록에 모두 실망했을 것이다. 누가 더 열심히 했고, 안했고가 문제가 아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2천미터를 완주 후 유재석의 손이 파르르 떨리는 걸 보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 않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젓가락질 하는 손이 떨렸을까?

2천미터 완주 후 김코치가 실망감에 유재석과 진운을 빼고는 모두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얘기한 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정형돈이 유재석에 대들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건 말이 안된다. 물론 모니터 결과 김코치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래도 김코치가 다른 사람을 대놓고 질책한 것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코치는 유재석과 진운보다 다른 맴버들을 더 칭찬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젊은피 진운과 유재석은 굳이 칭찬하지 않아도 잘하는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한게 맴버들간에 시기와 질투가 있었던 것으로 잘못 비춰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의 리더쉽만 부각돼고 다른 맴버들은 유재석에게 짐이되고, 들러리에 불과한 것처럼 비춰진 것은 편집의 실수였다.

(유재석, 진운만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사게한 편집의 한 장면)


조정은 맴버들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한 사람이 잘 한다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아니다. 7월 30일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맴버들간의 단결이다. 물론 유재석이 보여준 리더십은 여기서 재론할 여지가 없다. 자기관리는 물론 체력관리마저 완벽하고, 훈련시에 보여준 정신력과 맴버들 하나 하나 세심하게 챙기는 것은 유재석 아니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김태호PD가 봅슬레이, 레슬링에 이어 조정 특집까지 밀고 나가는 건 이런 유재석의 뛰어난 리더십을 믿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2천미터 골인지점에 도착해서 거의 탈진한 유재석의 모습은 말 안해도 다 안다.

그런데 유재석, 진운은 골인 지점에 도착해 숨쉬기조차 힘들어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다른 맴버들은 박수치고 웃는 걸 너무 비교되게 보여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 장면을 보고 시청자들은 유재석, 진운 빼고는 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처럼 비난했다. 특히 박명수, 정형돈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비난이 많았다. 그 비난 속에 박명수의 욕설논란까지 나오다 보니 유재석의 투혼마저 빛이 바랜 것이다. 특히 정형돈은 자기 관리가 소홀해 부상도 자주 당한다면서 '무도 민폐'로 낙인찍힐 정도였다. 상황이 이런대 모니터할 때 유재석이 '형돈이 저렇게 열심히 노 젓는 거 봐'하는 건 정형돈을 두 번 죽이는 격이었다.


문제는 방송 후 유재석에 대해 보기 불편할 정도의 찬양글이 많았다는 것이다. 유재석과 무한도전 팬들은 좋았을지 모르지만 과도한 유재석 띄우기가 다른 맴버들에겐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물론 유재석에게도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고 본다. 조정이 어느 한 사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유재석만 띄우는 게 조정 경기를 위해 득보다 실이 많았다. 그것이 박명수 욕설논란, 정형돈의 민폐 등 구설수로 이어지며 마치 무한도전이 큰 문제가 발생한 양 언로들이 앞장서서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만약 언론이 '무도' 조정특집의 성공을 바랐으면 과도한 유재석 띄우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봅슬레이나 WM7 특집에서는 어느 한 사람의 영웅이 나온게 아니라 모든 맴버들이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더 열광하고 폭풍 감동을 느낀 것이다. 그런데 이번 조정특집은 이상하게 유재석을 띄우고 있다. 그럴수록 유재석은 이상하게 안티팬만 증가할 뿐이다. '유재석=유느님'은 유재석 안티팬에겐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유재석은 신격화된 1인자, 최고가 아니라 방송을 오래 하고 싶은 국민MC일 뿐이다. 유재석을 띄우고, 정형돈과 박명수 등이 죽는 건 무한도전 조정특집에 결코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


물론 유재석이 보여준 1인자다운 리더십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굳이 언론에서 기사로 쓰지 않아도 방송을 본 사람은 다 안다. 자신의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고, 어려울 때일 수록 빛을 발하는 유재석의 진가를 다시 미주알 고주알 하다보니 정형돈, 박명수가 상대적으로 죽었다. 유재석 말대로 정형돈, 박명수는 그들의 체력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형돈, 박명수는 그들 체력만큼 최선을 다한다.
왜 정형돈, 박명수에게 유재석 만큼 잘 하길 바라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데프콘마저 유재석에 대해 국보급이라고 찬양하고 있는데, 이런 과도한 유재석 띄우기는 유재석을 오히려 불편하게 할 뿐이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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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약간은 다른생각 2011.07.25 16:4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물론 그렇게 볼 수 있겠죠. 하지만 과도하게 유재석만 띄운다고 하는게 아니죠.
    무한도전은 리얼입니다. 그만큼 제작진과 그 과정을 본 사람들조차 유재석과 진운이
    얼마나 열심히 하였는지 알고 방송을 한것이고, 또한 이런 모습을 팀원들이 보고 자신들이 얼마나 프로그램을 날로 하고 있는지 반성하라고 하는겁니다.

    누구나 무한도전팀이 꼴찌를 할거란걸 알고 있습니다. 정형돈이나, 박명수, 데프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합니다. 체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건 변명입니다. 무한도전에서 힘이 가장 쎈 사람이 정준하이고, 노홍철도 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데프콘은 자기 집이 장사 집안이라고 할 정도로 힘도 좋습니다. 여기서 유재석보다 더 바쁜사람 있습니까? 무한도전멤버중에 유재석보다 힘과 체력이 약한 사람이 박명수 빼고 누가 있습니까? 자기관리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과 코치가 화나 난겁니다.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할 지언정 몇달을 고생했는데도 연습할때마다 길게 타라고 외쳤댔지만, 자세는 처음 타는 사람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김코치는 진정성을 말하는겁니다. 예능이라도 무언가 도전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그 마음. 다른사람들보다 유재석과 진운이 진정성이 높았기 때문에 다른사람들을 질책하는겁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4. 저역시 고도하게 유재석만 띄운다는건 아닌것같아요
    그리고 코치는 코치로서 제대로된 질책과 칭찬을 하고있다고 보고요
    방송이긴하지만 코치는 코치고 ...연습한만큼 제대로된 모습이 안나오니까 화낸거죠
    2000m하고 영상으로 점검할떄 확 와닿앗는데 노홍철이 우는것도 뭔가 느낀게 있엇으니까 눈물을 흘렷겟죠 저역시 점검영상보기전까진 아 너무질책하는거아닌가 진짜 열심히햇는데 라고 봣는데. 네 열심히 햇습니다. 다만 영상을 보니 코치의 마음을 알겟더군요..

  5. 좋은 글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왕래 하고 그래요, 구독 신청하고 갈게요^^

  6. 무도 시즌2 2011.07.25 18: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편집엔 죄가 없습니다.. 언제는 김태호pd는 언제나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지
    나가수처럼 의도를 가지고 편집한 적이 있던가요? 아니라는거 잘 아시잖아요..

    문제는 유재석을 신성시하는걸 모자라 무한도전 멤버들과 유재석씨를
    편가르며 이간질하고 심지어 매도하는 일부 광팬들이 문제인거죠
    이승기씨에게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이며 강호동씨 비난받고 있는데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씨가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무한도전은 김태호PD와 유재석씨를 중심으로 모든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왔지
    누구 혼자 독불장군으로 이룩한 7년이 아닙니다
    잘하고도 일부 광팬때문에 가식소리만 듣는 유재석씨만 불쌍하죠..

  7. 글쎄요.. 2011.07.25 19: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편집이나 자막에서는 그런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코치님은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잘 할 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질책을 했던거겠죠.
    어쩌면 시간도 얼마 안남은데다 다같이 맞춰볼 기회도 3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정신차리고 집중하라는 뜻에서 더 호되게 혼낸 걸 수도 있고요.

  8. 무도사랑 2011.07.25 20: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 그럼 조정코치랑 태오피디가 짜고 유재석 잘한다 잘한다 그렇게 편집 방송한거군요...

    아 실망....

    인제 무도 보지 말아야지

  9. 글쎄 편집으로 저런 왜곡이 가능할까요?? 결국 팩트는 그순간 혼신의 힘을 다한건 유재석과 진운이 맞아보입니다. 무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팩트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거기서 다른멤버들의 그런 모습들을 편집으로 잘라냈어야 했나요?? 그게 오히려 무도답지 않은게 아닐까요??

  10. 무도사랑 2011.07.25 23:1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잘읽었습니다.다음주가 기대되네요~

  11. 시청자 2011.07.26 00: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다만... 무도 멤버들이 이런 글로 서로가 서먹서먹해지지않길 바랄뿐입니다..
    서로를 믿으며 여러 힘든 상황속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오래도록 힘겹게
    만들어온 그들을 위해 기다립시다..
    물론 이런걸로 깨질 사람들도 아니겠지만...

    유재석씨는 유재석씨대로 이끌어가야할 책임이 있고 정형돈씨는 정형돈씨대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코치는 코치대로 멤버모두를 한마음으로 만들 임무가 있고 나머지 멤버들도 팀에 누가 되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고...
    그래서 다들 힘듭니다.. 우리가 격려합시다!!!

  12. 이상한 논란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글쓴이 분 같네요. 정형돈과 박명수만 까였습니까? 코치는 맴버들에게 약간 비판 했다고 까였고, 유재석은 그 와중에 맴버들을 달래주지 않고 오히려 코치처럼 맴버들에게 비판 했다고 까였습니다. 피해자 코스프레 제발 좀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유재석 팬이 정형돈을 깐 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박명수 욕설은 유재석 팬과 전혀 무관합니다.) 반대로 정형돈 팬이 유재석을 까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정형돈 팬이 싸질러 놓은 것은 쏙 빼놓고 유재석 팬이 잘못됬다, 이러다가 유재석은 안티만 생긴다 이런 얘기만 하네요.

    무도 공홈, 무도갤, 네이트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 덧글을 확인해보세요.

    정형돈도 까였지만, 유재석(덤으로 코치)도 만만치 않게 까였습니다. 어떤 분은 유재석보고 왜 코치가 이미 맴버들에게 한 소리 했는데 달래지 않았냐며 까더군요.

  13. 글쎄 편집으로 저런 왜곡이 가능할까요?? 결국 팩트는 그순간 혼신의 힘을 다한건 유재석과 진운이 맞아보입니다. 무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팩트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거기서 다른멤버들의 그런 모습들을 편집으로 잘라냈어야 했나요?? 그게 오히려 무도답지 않은게 아닐까요??

  14. 유재석 찬양은 오늘내일문제가 아닌 2011.07.26 00: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즘은 거의 신격화더구만 ㅎ ㅎ ㅎ

    솔까 멤버중 주도적 멤버인건 인정하지만 다른 멤버없인 절대 존재할수 없다

    팀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는 유재석 광신자들은 넘 무시하고 지나치게

    찬양하기에 안티가 점점 늘어나는것

  15. infinitychallenge 2011.07.26 01: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혹시 유재석씨 아니세요?ㅋㅋ 꼭 유재석씨가 쓴거같아요ㅎㅎ

  16. 맞아요 2011.07.26 12: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완전 공감입니다!!1
    언제부터 무한도전이 뭐든지 다 잘해야 하는 걸로 되었는지..
    원래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모여서 힘들게 힘들게 노력해서 과제를 이루고 이런 과정을 그리는 것이 무한도전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과정 필요없이 무조건 다 잘해야 하는 모습만 보여야 한다니..
    그리고 정말 유재석 띄어주기가 너무 심해서... 방송본지 한참 지난 지금도 너무 불편해요!! 완전 공감X10000000
    특히, 가요제로 인기절정을 달리던 정형돈을 희생양으로 네티즌들이 아주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을 퍼 붓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우리나라 네티즌들이란....
    그리고 정말 네티즌들도 뭐 그리 유재석유재석..아주 신격화하고...
    그러면 정작 불편해지는건 유재석 본인인데.... 이런식으로 네티즌들이 유재석 올려주고 정형돈박명수그외멤버들 깎아내리면 현실에서 유재석만 다른 멤버 보기 더 껄끄러워질텐데... 참...

    아마 김태호 피디라면...분명 이번주 방송에서 뭔가 반전을 보여주려고 이번에 이렇게 편집한 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정말 저두 이번 무한도전은 보는 내내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17.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조정 자체가 예능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 스포츠여서 감동 드라마를 쓰기 위해 앞 부분에 뒤처지는 멤버와 갈등...모...요런 요소를 넣고 최후에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편집이라는 건 알겠지만...
    보기가 좋지는 않네요~~
    원래 방송이라는 게 보여주고 싶은 건만 보여주는거잖아요...

  18. 하하..일곱멤버들 중 가장 바쁜건 유재석입니다.
    근데 그 바쁜 스케줄중에도 새벽에 와서 연습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잘할 수 밖에 없는거구요.
    글쓴이님의 말처럼 유재석은 '신'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잘하던게 아니라구요.
    (불과 몇주전 조정특집만 봐도 그렇게 뛰어나게 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도하게 유재석 띄우기 던가요??
    제 생각에는 '리얼'을 강조하는 무도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을 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9. 진실소리 2011.07.28 12: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모니터를 할때 유재석이 "형돈이 열심히 노 젓는 거 봐"가 왜 정형돈 두 번 죽이는 격인가요? 전 이번 무도보면서 유재석 띄우기 편집이란 생각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준 Fact인데...Fact도 이런 식으로 꼬아 볼수 있나 보죠?

  20. 딸기아이스 2011.08.03 23: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도빠입니다..저도 이글에 공감합니다..유재석이 잘한다는건 인정하지만 그코치는 누구는 너무 잘하는데 다른 사람은 왜일케 못하냐니...팀 분열 일어날만 했습니다. 이제라도 조정 끝난게 다행..

  21. 개소리 하고 있네 2014.01.24 20: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병신도 이런 병신이 다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