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가비평

슈퍼쥬니어 강인, 군대가 도피처인가?

by 카푸리 2010. 5. 6.
반응형
슈퍼주니어 강인은 지난해 9월 폭행사건 이후 10월에 또 음주 뺑소니 사고를 쳐서 구설수에 올랐는데,  연이은 구설수로 잘 나가던 가수에서 한번에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성공 이면에 어두운 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죠. 그런데 강인이 지난 4일 카페를 통해 '자숙을 위해 군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심경글에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은 꼭 가야 하는 국방의 의무 군대, 나도 언제 가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지금이 그 시기가 아닌가라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강인의 글을 보면 마치 '군대가 도피처'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는 있게 마련이죠. 그러나 연이은 구설수는 강인의 가수 생활에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남자 연예인중 공익근무 전력도 문제를 삼고 있는데, 폭행과 음주뺑소니는 연예인 생활에 큰 생채기가 될 것입니다. 아이돌 가수가 룸싸롱에서 술마시고 싸움을 한 것도 모자라 음주뺑소니를 저지른 것은 아무리 잘 봐주려해도 국민의 정서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경찰에 출두하던 강인의 모습에 팬들은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강인이 갑자기 군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의 진정성을 믿어주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의 말은 마치 사고를 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번 기회에 군대나 갔다 와야겠다고 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군대는 사고치고 가는 도피처가 아닙니다. 이런 상태로 군대 가면 오히려 전투력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인이 폭행과 음주 뺑소니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군대간다고 했을까요? 바로 이 점 때문에 군대간다고 해도 눈총을 받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들은 모두 군대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병역의무는 신성한 것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 숭고한 사명입니다. 천안호 침몰로 순직한 46명의 장병들이 왜 목숨을 잃었습니까? 밤 잠 안자고 경계근무를 서고 극한 상황까지 가는 훈련을 참아내는 것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국민을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전방 고지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하늘에서 수 많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인의 말대로 국방의 의무를 언젠가 수행하려고 했는데,
'지금이 그 시기가 아닌가'라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했다는 말은 평상시 같으면 대단히 환영받을 말입니다. 그러나 강인은 두 건의 물의 사건을 겪은 후 당장 연예계 복귀가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군대를 간다해도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연예 기자들이 조용히 놔두지 않겠지만) 군대에 입대했다면 그나마 비난의 소지가 덜했을 것입니다. 폭행사건은 당사자와 합의를 봤기 때문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음주 뺑소니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는데 어떻게 처분을 받았는지 그 이후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군대는 나라를 지키라고 가는 곳이지 반성하라고 가는 곳 아닙니다. 그리고 군대가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우리 나라 신체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다녀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군대 안 가는 사람이 바보인 세상이 됩니다. 군대를 도피해 패가망신한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강인의 말을 잘못 해석하면 지금 우리나라 60만 군인들은 모두 '도피자'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강인은 군대에 가겠다고 본인이 직접 밝힌 이상 빨리 현역으로 입대해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또 군 입대 연기나 다른 생각을 한다면 강인의 연예인 생명은 끝날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왕 자숙하는 의미로 군대에 간다면 강타처럼 전방 힘든 부대에서 제대로 군생활해야 진정성을 알아줄 것입니다. 모쪼록 늠름한 모습으로 힘들게 군생활하는 모습을 연예뉴스에서 보게되길 기대합니다.

추천은 무료, 한방 쿡 부탁드립니다!! 카푸리 글이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