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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드라마 <별을 따다줘>가 9시 뉴스 시청률을 누르며 소리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9시 뉴스 까지 누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별따'의 인기의 힘은 최정원의 물오른 연기력 때문입니다. 졸지에 다섯남매의 엄마가 된 진빨강(최정원)이 변호사 원강하(김지훈) 집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재미도 있지만 캔디형 생계녀로 변한 최정원의 연기가 살아났기 때문이에요. 부잣집 엄친딸 이미지의 최정원은 공주같은 얼굴에 맞지 않게 망가지는 것은 기본이고, 시트콤을 방불케하는 코믹 대사와 엉뚱한 행동으로 극중 원강하, 원준하 두 형제로부터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진빨강은 부모님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다섯남매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었어요. 가사도우미를 구한다는 원강하 집으로 들어왔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계란 후라이도 못하고, 동생들은 늘 말썽을 부려 당장 나가라는 원강하의 불호령에 딱 한 달만 봐달라고 해서 시한부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데, 그 사이 원강하는 빨강이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어요. 처음에는 연민같이 보였지만 이제 빨강이에 대해 알 수 없는 사랑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강하의 동생 원준하(신동욱) 역시 빨강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빨강이를 두고 형제간에 사랑 싸움 나게 생겼어요. 선수를 치고 나간 것은 신동욱이에요. 신동욱은 빨강이의 동생들에게 학용품을 사주고, 외식을 시켜주는 등 빨강이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준하는 조카 우태규(이켠)가 빨강이에게 프로포즈 했다가 거절당한 후 "나는 어때요? 가능성이 있겠군요. 그러면 나 시도해볼까 하는데"라며 사랑고백을 했습니다. 출세를 위해 사랑 따윈 안중에도 없을 것 같은 강하의 마음도 빨강이의 억척스럽고 착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죠. 겉으론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강하는 자기도 모르게 빨강이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지만 자존심 때문인가요?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요.
진빨강은 JK생명 영업사원인데, 그녀의 꿈은 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 돈 싫컷 쓰며 살고 싶은 된장녀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JK생명 변호사 원강하를 5년 동안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원강하는 진빨강에게는 도대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원강하는 물론이고, 동생 원준하도 빨강이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요? 바로 빨강이의 착한 심성과 열심히 사는 모습 때문입니다.
빨강이는 부모님이 죽기 전까지 친구 카드를 빌려 명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는데만 관심을 쏟았습니다. 배다른 5남매 동생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죽은 후 빨강이는 치마를 입지 않습니다. 5남매를 엄마처럼 돌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강해져야 했기 때문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치렁 치렁 하던 머리마저 싹뚝 잘랐어요. 등에는 막내 진남이를 업고, 어린 동생들 손을 잡고 진강하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며서도 보험설계사로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원강하는 처음에는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 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빨강이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원강하, 원준하 형제는 물론 조카 우태규까지 빨강이를 두고 애정 공세가 한창입니다. 이중 원강하가 지금은 뒤로 한걸음 물러서 있지만 빨강이에 대한 마음이 가장 강렬합니다. 5남매를 귀찮아 하기만 했는데, 빨강이 동생들이 오디오방을 청소하다가 아끼던 LP판을 망가뜨려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빨강이를 사랑하기 전이라면 당장 쫓겨날 일이지요. 그러면서 동생 원준하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준하가 빨강이에게 급 애정모드로 나가자, 원강하는 "심심풀이로 데리고 놀 여자는 많아. 빨강이는 그냥 놔둬"라며 간접적으로 빨강이에 대하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11회 엔딩 장면에서 원강하는 다섯살때 자신을 버리고 재혼한 어머니가 나타나자 술을 먹고 들어와 대문 앞에서 휘청대고 있었는데, 빨강이가 오자, "너까지 성가시게 나한테 이러지마, 성가시게 제발 이러지 마"라며 키스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원강하-진빨강의 키스신이 좀 쌩뚱맞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원강하는 빨강이를 마음속으로 사랑하고 있고, 빨강이는 JK생명 입사때부터 5년간 강하를 흠모해왔기 때문에 키스를 한다해도 진도가 빠른 것은 아니에요. 강하가 키스를 하려하자, 빨강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는데, 정말로 키스를 할지 아니면 누군가 두 사람을 불러 키스가 불발로 끝날지 모르지만 원강하-진빨강의 러브라인이 급진전될 것 같습니다. 물론 원준하와 조카 태규도 빨강이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 한 지붕 세 남자의 사랑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흐를 것 같네요.
월화드라마 <파스타>, <공부의 신> 등 밤 10시대 치열한 경쟁을 피해 9시 뉴스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별따'의 인기는 그냥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9시대 드라마가 인기가 없으면 시청자들은 뉴스로 채널을 돌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별따'로 채널을 고정시키는 것은 최정원의 물오른 연기력 때문입니다. 최정원은 그동안 <소문난 칠공주>, <바람의 나라> 등에서 조연급 역할을 하다가 처음 주인공역을 맡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망가지며 그녀의 연기력을 재발견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정원의 원맨쇼같은 '별따'를 그래서 소리없이 강한 드라마라고 하지 않을까요?
진빨강은 부모님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다섯남매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었어요. 가사도우미를 구한다는 원강하 집으로 들어왔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계란 후라이도 못하고, 동생들은 늘 말썽을 부려 당장 나가라는 원강하의 불호령에 딱 한 달만 봐달라고 해서 시한부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데, 그 사이 원강하는 빨강이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어요. 처음에는 연민같이 보였지만 이제 빨강이에 대해 알 수 없는 사랑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강하의 동생 원준하(신동욱) 역시 빨강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빨강이를 두고 형제간에 사랑 싸움 나게 생겼어요. 선수를 치고 나간 것은 신동욱이에요. 신동욱은 빨강이의 동생들에게 학용품을 사주고, 외식을 시켜주는 등 빨강이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준하는 조카 우태규(이켠)가 빨강이에게 프로포즈 했다가 거절당한 후 "나는 어때요? 가능성이 있겠군요. 그러면 나 시도해볼까 하는데"라며 사랑고백을 했습니다. 출세를 위해 사랑 따윈 안중에도 없을 것 같은 강하의 마음도 빨강이의 억척스럽고 착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죠. 겉으론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강하는 자기도 모르게 빨강이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지만 자존심 때문인가요?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요.
진빨강은 JK생명 영업사원인데, 그녀의 꿈은 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 돈 싫컷 쓰며 살고 싶은 된장녀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JK생명 변호사 원강하를 5년 동안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원강하는 진빨강에게는 도대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원강하는 물론이고, 동생 원준하도 빨강이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요? 바로 빨강이의 착한 심성과 열심히 사는 모습 때문입니다.
빨강이는 부모님이 죽기 전까지 친구 카드를 빌려 명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는데만 관심을 쏟았습니다. 배다른 5남매 동생들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죽은 후 빨강이는 치마를 입지 않습니다. 5남매를 엄마처럼 돌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강해져야 했기 때문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치렁 치렁 하던 머리마저 싹뚝 잘랐어요. 등에는 막내 진남이를 업고, 어린 동생들 손을 잡고 진강하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며서도 보험설계사로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원강하는 처음에는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 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빨강이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원강하, 원준하 형제는 물론 조카 우태규까지 빨강이를 두고 애정 공세가 한창입니다. 이중 원강하가 지금은 뒤로 한걸음 물러서 있지만 빨강이에 대한 마음이 가장 강렬합니다. 5남매를 귀찮아 하기만 했는데, 빨강이 동생들이 오디오방을 청소하다가 아끼던 LP판을 망가뜨려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빨강이를 사랑하기 전이라면 당장 쫓겨날 일이지요. 그러면서 동생 원준하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준하가 빨강이에게 급 애정모드로 나가자, 원강하는 "심심풀이로 데리고 놀 여자는 많아. 빨강이는 그냥 놔둬"라며 간접적으로 빨강이에 대하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11회 엔딩 장면에서 원강하는 다섯살때 자신을 버리고 재혼한 어머니가 나타나자 술을 먹고 들어와 대문 앞에서 휘청대고 있었는데, 빨강이가 오자, "너까지 성가시게 나한테 이러지마, 성가시게 제발 이러지 마"라며 키스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원강하-진빨강의 키스신이 좀 쌩뚱맞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원강하는 빨강이를 마음속으로 사랑하고 있고, 빨강이는 JK생명 입사때부터 5년간 강하를 흠모해왔기 때문에 키스를 한다해도 진도가 빠른 것은 아니에요. 강하가 키스를 하려하자, 빨강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는데, 정말로 키스를 할지 아니면 누군가 두 사람을 불러 키스가 불발로 끝날지 모르지만 원강하-진빨강의 러브라인이 급진전될 것 같습니다. 물론 원준하와 조카 태규도 빨강이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 한 지붕 세 남자의 사랑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흐를 것 같네요.
월화드라마 <파스타>, <공부의 신> 등 밤 10시대 치열한 경쟁을 피해 9시 뉴스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별따'의 인기는 그냥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9시대 드라마가 인기가 없으면 시청자들은 뉴스로 채널을 돌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별따'로 채널을 고정시키는 것은 최정원의 물오른 연기력 때문입니다. 최정원은 그동안 <소문난 칠공주>, <바람의 나라> 등에서 조연급 역할을 하다가 처음 주인공역을 맡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망가지며 그녀의 연기력을 재발견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정원의 원맨쇼같은 '별따'를 그래서 소리없이 강한 드라마라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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