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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태양을 삼켜라, 기대되는 5가지 이유

by 카푸리 200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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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어제 첫방송됐습니다.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는 제작비 250억원과 송승헌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에덴의 동쪽>에 버금가는 초대작 드라마입니다. 기본 촬영지가 제주도지만 아프리카, 라스베가스 등 해외 올로케로 이미 방송전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드라마입니다. 예기치 않은 신종플루로 방영 일정에 차질을 빚어 '스페셜'편이 먼저 방송됐습니다. '스페셜'프로만큼 첫 방송 역시 박진감과 긴박감이 넘쳤습니다.

첫 방송은 한마디로 국토건설단에 끌려온 깡패 두목 일환(진구)과 제주도 해녀과부의 딸 미연(임정은) 이 하룻밤 사랑으로
주인공 김정우(지성)가 태어난 과정을 그렸습니다. 천둥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아무도 축복해주는 사람없이 태어나 교회에 버려진 정우는 어느덧 성인이 된 모습으로 지성이 그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깡패 일환과 미연의 우연한 만남은 작위적인 설정 냄새가 났지만 주인공 김정우가 불우하게 태어나 양아치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되자 마자,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서커스, 아프리카에서 지성과 유오성이 반군과 스펙터클한 전투신이 번갈아 나오며 이수현(성유리)과 지성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하는 빠른 화면은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미리 암시해주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어제 '스페셜' 방송에 이어 첫방송을 보니 제목처럼 태양이 아니라 시청자를 삼킬 만큼 큰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 지성과 이완의 흥미진진한 연기대결입니다. 지성은
2003년 <KAIST>로 데뷔했으니 벌써 6년차 배우입니다. 조각같은 꽃미남 스타지만 이번 '태삼'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김정우역을 맡아 남자다운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가 대단합니다. 이완은 '김태희 여동생'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지성과 같이 2003년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해서 최근에는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 이완으로 김태희동생 이미지를 많이 벗어났습니다.


같은해에 데뷔한 두 사람은 좋든 싫든 성유리를 두고 멜로 경쟁도 벌여야 하고, 극중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완은 극중 장태혁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2~3kg 감량하는 등 남자의 향기가 진하게 풍겨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지성 또한 극중 사생아 김정우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줬던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둘째, 스펙터클한 볼거리입니다. 남아프리카 정글과 라스베가스, 그리고 제주도를 넘나들며 제작될 이 드라마는 이미 아프리카 촬영을 마치고 현재 제주도에서 촬영주입니다. 지상 최대의 쇼인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촬영하면서 지금까지 미국 방송에서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태양의 서커스단을 촬영했는데,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준비과정 등 무대 뒷모습까지 편안히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촬영하기 위해 광산을 직접 만드는 등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주인공들의 인생 역정을 사실감 있게 표현할 것입니다.

셋째, 드림팀이라 불리는 제작진입니다. <올인>을 만들었던 최완규작가와 유철용PD가 6년만에 의기투합해 드라마다운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열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완규작가는 1993년 MBC <베스트극장> 극본으로 데뷔한 이후 <식객>, <폭풍속으로>, <올인>, <주몽>, <상도>, <허준> 등 사극과 현대사를 넘나들며 그가 쓰는 작품은 모두 히트했습니다. 또한 유철용PD는 1996년 SBS <도시남녀>로 데뷔한 이후 <히트>, <슬픈 연가>, <폭풍속으로>, <올인>, <달콤한 신부> 등을 연출한 베테랑 연출가입니다. '드림팀'이라 불리는 유철용PD와 최완규작가가 자존심을 걸고 제작하기 때문에 드라마의 완성도는 물론 지성과 이완, 성유리의 3각 멜로가 밀도있게 그려질 것입니다.

넷째, 배우들의 열정입니다. 스페셜 방송을 보니 지성과 성유리, 홍석천은 아프리카에서 촬영중 부상과 사고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성유리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아래 3시간 넘게 뛰어다니며 김정우(지성)를 찾는 역할을 찍느라 녹초가 되었습니다. 특히 홍석천은 촬영중 맹수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어도 좋은 연기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유오성 역시 단순한 장면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태삼'이 시청자들을 삼킬만큼 큰 시선과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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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유오성, 전광렬, 소이현 등 주연 못지 않은 조연들입니다. 유오성은 영화 <친구>에서 큰 인상을 남긴 이후 '태삼'에서 잭슨리로 출연하는데, 투박한 외모와 달리 섬세하고 천부적인 갬블러의 소질을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전광렬은 제주도를 그만의 성으로 만들기 위해 장애가 되는 인물은 가차없이 제거하는 냉혈적 인물입니다. 특히 첫 방송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까메오 진구, 임정은, 박광현, 고두심이 시청자들을 강하게 몰입시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충족시킨만큼 앞으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태양을 삼켜라>가 수목드라마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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