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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용인 기흥호수공원 야경 보러 가요!

by 카푸리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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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이 지속될 때는 야외활동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는 물, 그늘, 휴식 등 열사병 예방 수칙 3가지를 기억해 온열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더울 때는 낮보다 저녁에 산책하는 것이 좋은데요, 용인시 기흥호수공원은 호수 바람을 맞으며 밤에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주말 저녁에 기흥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더위를 식히러 온 시민들이 많아서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평일은 주차료를 받지만, 주말과 휴일, 공휴일은 무료 주차입니다. 평일이어도 저녁 6시 이후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습니다.

기흥호수공원 하면 호수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조정경기장 옆에 공원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산책로와 전망대, 흔들 그네 등을 설치해 시민 쉼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땅거미가 질 무렵에 부부가 함께 나와서 산책하고 있습니다. 알콩달콩 보기 좋죠? 산책로는 자갈이나 마닐라삼으로 정비해서 걷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 이렇게 쉴 수 있는 평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밤에는 괜찮지만요, 낮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용인시가 시민을 위해 파라솔을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여름이지만, 그래도 가을은 소리 없이 오고 있나 봐요. 코스모스가 피어 나 좀 보세요~“하는 듯합니다. 가을에 코스모스가 만개하면 장관일 것 같습니다.

어둠이 찾아오면서 하늘에 달이 떴습니다. 둥근 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어봅니다. 무슨 소원이냐고요? 로또 당첨은 아니고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죠. 달맞이 나온 부부도 많고요.

시계방향으로 공원을 한 바퀴 돌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꼭대기에 액자 모양의 틀이 있습니다. 포토존인데요, 이곳에서 기흥호수공원 일몰과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참 멋지게 나옵니다. 이런 곳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야죠.

공원에 흔들 그네도 많습니다. 그네에 앉아 유유자적 호수의 석양을 보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이런 풍경 어디서 보나요. 기흥호수공원에 오면 매일 볼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 인명구조 장비 보관함도 있습니다. 이 장비는 혹시 익사 사고 발생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구조함입니다. 보관함에는 구명조끼, 로프 등이 있습니다. 구조장비는 인명구조 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파손해서도 안 되겠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조정경기장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9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풋살 경기장에서는 많은 시민이 운동하고 있었습니다. 이열치열이란 말 있잖아요. 더울수록 땀을 흘려야 더위를 물리칠 수 있죠.

풋살 경기장 옆에 조정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는데요, 문이 열려 있어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기흥호수공원이 조정경기장으로도 사용되는데요, 저는 조정과 노를 가까이서 처음 봤습니다. 노 크기가 사람 키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이제 기흥호수공원 산책로 쪽으로 가봅니다. 주차장 앞에 상가 건물에 화려한 조명이 켜졌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카페와 식당 등에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산책로 입구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기흥호수공원은 용인 8경 중 제3경입니다. 기흥구 하갈동과 공세동, 고매동 일대에 걸쳐 있는데요,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습니다. 그래서 신갈저수지, 기흥저수지로 불렸습니다.

용인시에서 저수지를 공원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습니다. 낮에도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많이 하러 오는데요, 요즘에는 더워서 저녁에 산책과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이기 때문이죠.

산책로 입구 오른쪽에 카페가 있습니다. 최근 핫한 카페죠. 베이커리와 커피 등 음료를 파는 카페인데요, 호수를 바라보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나선형 계단이 독특한데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는 호수 풍경이 압권입니다.

A 코스(10km, 도보 4시간) : 조정경기장-기흥레스피아-생태학습장-매미산-부교-수문-기흥 수상골프연습장조정경기장(기흥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코스)
B 코스( 7.7km, 도보 3시간) : 조정경기장-기흥 수상골프연습장-수문-부교-매미산남사낚시터
C 코스(1.4km, 도보 50) : 조정경기장-기흥레스피아생태학습장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은 A, B, C 등 세 가지 코스인데요, 모두 조정경기장에서 출발합니다. 둘레길은 체력이나 시간에 맞게 가시면 됩니다.

주말 저녁이라 많은 시민이 둘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둘레길 난간에 현대시선이 주최하고 용인시가 후원한 제31회 감성 문화제 시화전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시화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은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길 가운데에 조명이 있어서 걷는 동안 운치를 더해줍니다. 호수 바람으로 더운 줄 모르겠습니다.

산책로를 걷다가 매미산 근처 야경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호수에 비친 야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기 때문입니다. 이런 야경 때문에 요즘은 낮보다 밤에 더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밤이지만 하늘에는 옅은 구름도 보입니다.

저는 둘레길을 잠깐 걷다가 돌아왔습니다. 걷는 것도 좋지만 공원 벤치에 앉아서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마시며 쉬는 것도 좋으니까요. 기흥호수공원은 사계절 언제 와도 좋은 곳인데요, 여름에는 밤에 오면 폭염도 피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기흥호수공원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 남기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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