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 속에 과도한 '이자 장사'로 비판받은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예대금리차가 공개됐다. 국내 19개 은행 중 토스뱅크의 대출 예대금리차가 5.65%로 가장 컸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북은행이 6.33%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2일 은행연합회(이하 은행연)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고 대출·예금금리 공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9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매월 공시될 예정이다.
예대금리차는 월별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산출된다. 대출평균 기준과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한다. 예대금리차는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으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기준과 동일하다.
은행연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대출 평균 예대금리차는 1.21%로, 인터넷은행은 3.48%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1.37%, 인터넷은행 3.46%다.
토스뱅크의 대출 평균 예대금리차는 5.65%로 19개 은행 중 가장 크다. 5대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1.36%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 1.29% ▲국민은행 1.18% ▲신한은행 1.14% ▲하나은행 1.1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2.45%, 카카오뱅크는 2.33%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9개 은행 중 전북은행이 6.33%로 가장 컸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은행별로 ▲신한은행 1.62% ▲우리은행·농협은행 1.40% ▲국민은행 1.38% ▲하나은행 1.04% 순이다.
인터넷은행에서는 ▲토스뱅크 5.60% ▲케이뱅크 2.46% ▲카카오뱅크 2.33%로 나타났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쥐꼬리만큼 이자를 주고, 대출을 받으면 눈덩이같은 이자를 부담시키니 은행이 돈장사를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서민을 생각해 예대금리차를 줄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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