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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브리핑

의사가 보이스피싱으로 41억 원을 털렸다!

by 카푸리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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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최근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한 달 만에 현금 41억 원을 털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역대 보이스피싱 사기액 최고라고 하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라는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계좌가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사용됐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이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유인책이 검사를 사칭해 건 전화였습니다. 유인책은 A씨 측에 고소장 70여건이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를 보내왔고, 검찰 공무원증도 함께 보냈다고 하네요.

A씨는 은행을 돌면서 예·적금 등을 해약하고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현금 사용 목적을 물으면 미리 들은 지침 대로 “직원들 월급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인출한 현금은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현금 수거책이 가져갔습니다. 허걱~

경찰청이 밝힌  기관사칭형 피해가 증가하는 이유입니다. 범죄조직이  일반인들이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상태란 점을 악용하여 강압적인 목소리로 협박하고,  악성 앱을 설치하여 피해자가 걸고 받는 모든 전화ㆍ문자를 전화금융사기 조직으로 연결하는 일명 ‘강수강발(강제수신ㆍ강제발신)’하여 범인을 검사ㆍ수사관이라고 완전히 믿게 만들며,  판단력이 흐려진 피해자에게 ▵현금 인출ㆍ전달 및 계좌 이체 ▵주택 등 각종 담보대출 실행 ▵보험ㆍ예금ㆍ주식 처분 ▵가상자산 구매ㆍ전송 등 피해자의 전 재산과 심지어 고액 채무까지 지게 만들어서 모두 가져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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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칭형의 경우 비교적 사회 경험이 적은 20대 이하와 30대가 많지만 4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다액피해는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므로 사회생활을 오래 한 40대 이상에게서 발견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액피해 사례에서는 의사ㆍ연구원ㆍ보험회사 직원도 있었는데 직업 관련성이 있고, 학력이 높아도 속아 넘어간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처럼 전화금융사기는 워낙 수법이 정교하고, 한 번 걸리면 누구나 쉽게 빠져들어 피해로 이어집니다.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문자로 보내지 않습니다. 인권 수사가 강조되는 지금 절대 수사기관을 두려할 필요가 없으며, 일단 전화를 끊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특히 자산 검사 등을 명목으로 현금ㆍ가상자산ㆍ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는 게 상책이죠.

추석을 앞두고 또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이스피싱은 나도 모르게 어~ 하는 사이에 당합니다.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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