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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한탄강 지질공원 내 재인폭포

by 카푸리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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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월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르면, 세계지질공원은 지질 및 지형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곳으로 자연 생태와 문화, 역사, 고고 등을 배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청송군, 무등산권, 제주도, 한탄강 일대까지 총 4곳의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은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400배가 넓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한탄강 주변은 좌상바위,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등이 있습니다.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기 좋습니다.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재인폭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238)와 멸종위기종인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폭포의 이름과 관련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재인폭포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마을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던 것이지요.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그만 숨을 거두었습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합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 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 재인폭포 마을인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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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전설과는 또 다릅니다. 폭포 아래에서 놀며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던 재인이 사람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양쪽 절벽에 외줄을 묶어 내가 능히 지나갈 수 있소."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며 자신의 아내를 내기에 걸었습니다. 재인이 쾌재를 부르며 호기롭게 줄을 타자 아내를 빼앗기게 된 사람들이 줄을 끊어버렸습니다.

흑심을 품었던 재인은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광대 재인과 관련된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재인폭포가 관광명소로 사랑받은 것을 알려주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한 표지판들이 정겹습니다. 연천군 최고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온 재인폭포는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폭포의 위치는 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 300m 이상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폭포 아래로는 다양한 암석들과 더불어 하식동굴, 용암가스튜브 등이 관찰되며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멸종위기종인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한탄강 댐 및 하류 공원과 재인폭포를 연계하여 공원화하고, 관광지 및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갔다가 들른 재인폭포는 폭염도 식힐만큼 시원했습니다. 슬픈 사랑의 전설을 잊어버릴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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