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수도권 교통의 중심 수원역 환승센터

수원역은 경기 남부의 중심지입니다. 경부선 고속철도(KTX)는 물론 모든 노선의 기차가 필수 정차하는 곳인 동시에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전철역입니다. 하루 평균 30여만 명 이상의 승객들이 이용하는 수도권 교통의 관문이죠. 수원역 철도역 이야기를 보니 사통팔달 정조의 꿈이 담긴 역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니 열차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도 좋아야겠죠. 그래서 수원시가 2017년에 수원역 뒤편에 수원역 환승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열차를 이용해 여행하는 관광객 교통도 좋아졌습니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어디에 있을까요? 수원역은 롯데몰, AK플라자 등 대형 쇼핑센터가 있는데요, AK플라자와 롯데몰 사이에 있습니다. 지상에서 보면 타원형으로 된 지붕이 빼꼼하게 보입니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굉장히 큽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환승센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건축면적이 3만 5,160m²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입니다.

1층은 환승주차장, 자전거 주차장, 택시 타는 곳이고요, 2층은 버스 타는 곳, 수원역(KTX·지하철), AK플라자와 롯데몰이 있습니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열차, 버스, 전철, 택시뿐만 아니라 자전거 주차장까지 있는 대중교통 요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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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층 주차장은 옥내 주차장만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에 500원, 30분 초과 시 10분마다 200원입니다. 1일 최대 주차요금은 4,800원으로 기차 타고 여행 갈 때 이용해도 부담되지 않는 금액이죠.

환승센터 주차장을 나오니 신기한 주차장이 있네요. 자전거 주차장 보셨나요? 한 곳이 아니라 두 군데인데요, 건물에 자전거 조형물이 있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자전거 150대를 세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들어가 보니 자전거가 빼곡하게 세워져 있네요.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원역 환승센터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1번부터 12번까지 수원은 물론 인근 도시인 화성시까지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타원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앞서 1층에서 환승센터를 볼 때 타원형으로 되어 있다고 했잖아요. 원을 돌아서 버스 정류장이 있는 거죠.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다 보면 많이 걷게 되죠. 힘들다 싶을 때 쉬고 싶잖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버스를 기다리다 잠시 쉬고 싶다면 환승센터 쉼터(대합실) 이용하세요. A, B, C 등 세 곳이 있습니다. 제가 들러보니 카페처럼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역 KTX 등 열차를 이용하려면 환승센터 2층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수원역사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열차 이용객 동선을 고려한 배려입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넘게 여행을 제대로 못 했는데요, 수원역을 이용해 열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으로 갈 수 있으니 수원역은 열차와 대중교통 등 수원시의 교통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수원역이 좋은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GTX-C 노선까지 들어오면 그때는 수원역이 또 다른 상전벽해 모습으로 변할 겁니다. 수원역은 조선 시대 정조가 꿈꿨던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서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