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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곳곳에 천주교 성지가 많은데요, 그중 경기도 남양주시에 마재성지가 있습니다.

마재성지에 가면 한옥 담장에 ‘마재성지’라고 쓴 글이 보입니다. 성지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천주교 성지지만, 다산길 2코스 경유지이기도 합니다.

마재성지 주차장은 성지 안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곳은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올 수 있어 항상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마재성지에 들어가기 전에 외관부터 둘러봤습니다. 종교적 성지라기보다 시골 부잣집 담장을 보는 듯합니다. 굉장히 한국적입니다.

성지 안으로 들어서려니 안내판 기둥에 ‘한국 천주교의 요람지’라고 세로로 쓰여 있습니다. 이곳은 남양주시지만, 천주교 의정부 성가정 마재성지입니다.

고래 등 같은 한옥 건물이 앞에 보이는데요, 도마성전입니다. 한옥성당인 셈이죠. 우리 조상들이 천주교를 믿고 미사를 보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성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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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성당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안 들어가 볼 수가 없겠죠. 성당 입구 오른쪽에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마리아 상이 있습니다.

문이 닫혀있나 했는데, 열려있습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우리가 익히 보는 유럽식 성당이 아니고 안에도 한옥 양식입니다. 천장에 서까래가 드러나 있고요.

도마성전을 나와 주차장 뒤편으로 갔습니다. 한복 차림의 예수님상이 있네요. 서양 예수님만 보다가 한복을 입은 예수님을 보니 왠지 친근해 보입니다.

예수님상 옆에 천주교 박해 때 순교자들도 있습니다. 순교자 중에서 정약종도 보입니다. 정약용은 실학의 대가,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자산어보를 완성했고 정약종은 천주 교리에 해박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도마성전 맞은편에 있는 약종동산으로 가봅니다. 이곳을 잘 몰라 도마성전만 보고 가는 사람도 많은데요, 안내판에 있는 약종동산이 어디지? 하는 궁금증을 갖고 두리번거리다가 찾게 되었습니다.

약종동산에 들어가면 우리네 조상 같은 모습의 동상이 보입니다. 짚신과 두루마리 옷을 입고요, 그 옆에는 아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신유박해 때 순교한 정약종 선생입니다.

이곳은 순교현양비입니다.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동상이 보입니다.

순교현양비 뒤쪽으로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천주교 신자들이 기도하며 도는 코스입니다.

마재성지 주변에는 인스타그램 여행 성지 능내역, 정약용 유적지, 다산생태공원, 실학박물관, 북한강 자전거길 등이 있습니다. 마재성지에서 정약용 생가까지는 걸어서 1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정약용 생가터에서 마재성지까지 두루 둘러보면서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으며 힐링 타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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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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