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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세금 납부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발표 전에 이미 예상한 일이지만 '세금 누락은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했고, 결과적으로 큰 실망을 끼친 점을 사과했다. 이제 남은 건 그녀의 방송 출연 여부다. 강호동과 달리 인순이의 방송 출연은 많지 않다. 그녀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는 '나가수' 뿐이다. 인순이는 이 문제에 대해 관계자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한다. 과정이 어떻든간에 팬들에게 실망을 줬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강호동은 잠정 은퇴를 선언했지만 인순이는 '나가수'만 하차하면 세금 과소납부에 대해 면죄부가 되는 걸까?
인순이는 강호동 세금 과소 납부와 어떻게 다를까? 인순이의 세금 납부 논란을 보면 얼핏 강호동과 판박이라는 생각이 들 지 모른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강호동은 필요 경비 부풀려 신고해 세금을 적게 낸 것이고, 인순이는 실제 소득을 줄여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점이다. 단순하게 본다면 강호동, 인순이 둘 다 과거에 세금을 적게 낸 점이 발각돼 추징금을 낸 것이지만, 강호동보다 인순이의 탈세에 더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건 소득을 누락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탈루액이 강호동보다 2억이 많은 9억이라면 몇 년 동안 수십억원의 소득을 줄여서 신고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녀의 세금 과소 납부 사실을 보자. 인순이는 3년 전(2008년)에 전체 소득액을 줄여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누락했다. 즉, 100원을 벌었는데 세무소에는 50원 벌었다며 소득이라고 축소 신고했다. 소득을 고의로 축소 내지 누락 신고한 것은 강호동이 필요경비를 부풀려 낸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인순이 추징금이 9억이라는데, 그렇다면 누락 소득이 수십억원인데 이를 실수로 봐야할 지 모르겠다. 연예인은 자유직업인이기 때문에 자진신고 대상인데, 세무소에선 인순이가 국민디바 소리까지 듣고 있으니 철석같이 믿었을 것이다. 드러난 사실로 놓고 본다면 국민디바가 국세청에 뒷통수 친 격이다.
이미 강호동에게 충격을 받은 후라 그런지 인순이의 세금 과소 납부 논란에 대중들은 상당히 얌전했다. 아니 인순이가 언론을 통해 살아온 과정을 얘기한 걸 보면 '탈세'란 사실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혼혈로 태어나 사회적 멸시와 냉대속에서 그녀가 걸어온 성공신화는 대중들에게 호감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호동에 이어 인순이의 세금 납부 논란이 터지자, 대중들은 '연예인 군기잡기'에 인순이가 또 희생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국세청이 개인 정보를 언론에 흘려 강호동과 인순이를 고의로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했다. 인순이의 포장된 이미지에 탈세 사실이 가려진 것이다.
방송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강호동은 소득이 비교적 투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인순이는 방송보다 밤무대와 행사비가 더 많다. 연예인 행사비는 얼마를 받는 지 매니저와 본인 외는 알기 어렵다. 그렇다고 국세청이 인순이가 행사한 곳이나 밤무대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확인할 수도 없다. 직접 행사를 뛰는 인순이가 얼마를 버는지 몰랐다고 하는 것을 '고의 아니다'라고 하는 건 발뺌에 불과하다.
드러난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인순이는 분명 탈세다. 강호동처럼 무지에 의한 실수며, 다만 의도된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를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인순이의 경우는 다분히 의도성이 보인다. 세무조사를 받았다던 2008년 그해,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 공연을 거부당한 것을 두고 가수협회장까지 동원해 '공연 거부는 부당하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정작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없이 달랑 보도자료를 돌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조용히 가는게 상책이라 '나가수' 등 일체의 방송활동을 중지하고 조금만 몸 사리고 있으면 잊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비록 비난을 받고 있지만, 강호동은 달랐다. 대중 앞에 나타나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런 사과 모습 때문에 평창 땅 투기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강호동 동정론이 나온 것이다. 인순이는 탈세보다 그 사과방식 때문에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나가수'에 계속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 관계자들과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정한다고 했는데, 이는 여론의 간보기일 것이다. 인순이의 사과방식을 보면 그녀가 '나가수'에 나와 노래하는 모습을 보기가 여간 불편할 것 같지 않다. 본인 스스로 사안의 심대성을 모르나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고의적인 실수가 아니라면 관용을 베푼다. 그런데 실수가 아닌데도 실수라고 하며 관용을 베풀기를 바란다면 이는 낯 두꺼운 일이다. 탈루 세액을 9억씩이나 냈다면 서민들 입장에선 억소리가 아니라 억장이 무너질 금액이다. 평생 9억을 만져보지도 못하는데, 얼마나 많은 소득을 누락했으면 9억씩이나 냈겠는가 싶다. 인순이는 강호동 후폭풍 때문에 비난을 적게 받았다. 그런데 비난이 적었던 게 마치 큰 잘못을 한게 아닌 걸로 착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인데,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나가수' 출연은 논의한다면서 직접 사과는 왜 논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지금 인순이가 고민해야할 것은 '나가수'가 아니라 직접 사과다.
인순이는 강호동 세금 과소 납부와 어떻게 다를까? 인순이의 세금 납부 논란을 보면 얼핏 강호동과 판박이라는 생각이 들 지 모른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강호동은 필요 경비 부풀려 신고해 세금을 적게 낸 것이고, 인순이는 실제 소득을 줄여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점이다. 단순하게 본다면 강호동, 인순이 둘 다 과거에 세금을 적게 낸 점이 발각돼 추징금을 낸 것이지만, 강호동보다 인순이의 탈세에 더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건 소득을 누락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탈루액이 강호동보다 2억이 많은 9억이라면 몇 년 동안 수십억원의 소득을 줄여서 신고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녀의 세금 과소 납부 사실을 보자. 인순이는 3년 전(2008년)에 전체 소득액을 줄여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누락했다. 즉, 100원을 벌었는데 세무소에는 50원 벌었다며 소득이라고 축소 신고했다. 소득을 고의로 축소 내지 누락 신고한 것은 강호동이 필요경비를 부풀려 낸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인순이 추징금이 9억이라는데, 그렇다면 누락 소득이 수십억원인데 이를 실수로 봐야할 지 모르겠다. 연예인은 자유직업인이기 때문에 자진신고 대상인데, 세무소에선 인순이가 국민디바 소리까지 듣고 있으니 철석같이 믿었을 것이다. 드러난 사실로 놓고 본다면 국민디바가 국세청에 뒷통수 친 격이다.
이미 강호동에게 충격을 받은 후라 그런지 인순이의 세금 과소 납부 논란에 대중들은 상당히 얌전했다. 아니 인순이가 언론을 통해 살아온 과정을 얘기한 걸 보면 '탈세'란 사실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혼혈로 태어나 사회적 멸시와 냉대속에서 그녀가 걸어온 성공신화는 대중들에게 호감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호동에 이어 인순이의 세금 납부 논란이 터지자, 대중들은 '연예인 군기잡기'에 인순이가 또 희생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국세청이 개인 정보를 언론에 흘려 강호동과 인순이를 고의로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했다. 인순이의 포장된 이미지에 탈세 사실이 가려진 것이다.
방송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강호동은 소득이 비교적 투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인순이는 방송보다 밤무대와 행사비가 더 많다. 연예인 행사비는 얼마를 받는 지 매니저와 본인 외는 알기 어렵다. 그렇다고 국세청이 인순이가 행사한 곳이나 밤무대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확인할 수도 없다. 직접 행사를 뛰는 인순이가 얼마를 버는지 몰랐다고 하는 것을 '고의 아니다'라고 하는 건 발뺌에 불과하다.
드러난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인순이는 분명 탈세다. 강호동처럼 무지에 의한 실수며, 다만 의도된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를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인순이의 경우는 다분히 의도성이 보인다. 세무조사를 받았다던 2008년 그해,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 공연을 거부당한 것을 두고 가수협회장까지 동원해 '공연 거부는 부당하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정작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없이 달랑 보도자료를 돌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조용히 가는게 상책이라 '나가수' 등 일체의 방송활동을 중지하고 조금만 몸 사리고 있으면 잊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비록 비난을 받고 있지만, 강호동은 달랐다. 대중 앞에 나타나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런 사과 모습 때문에 평창 땅 투기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강호동 동정론이 나온 것이다. 인순이는 탈세보다 그 사과방식 때문에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나가수'에 계속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 관계자들과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정한다고 했는데, 이는 여론의 간보기일 것이다. 인순이의 사과방식을 보면 그녀가 '나가수'에 나와 노래하는 모습을 보기가 여간 불편할 것 같지 않다. 본인 스스로 사안의 심대성을 모르나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고의적인 실수가 아니라면 관용을 베푼다. 그런데 실수가 아닌데도 실수라고 하며 관용을 베풀기를 바란다면 이는 낯 두꺼운 일이다. 탈루 세액을 9억씩이나 냈다면 서민들 입장에선 억소리가 아니라 억장이 무너질 금액이다. 평생 9억을 만져보지도 못하는데, 얼마나 많은 소득을 누락했으면 9억씩이나 냈겠는가 싶다. 인순이는 강호동 후폭풍 때문에 비난을 적게 받았다. 그런데 비난이 적었던 게 마치 큰 잘못을 한게 아닌 걸로 착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인데,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나가수' 출연은 논의한다면서 직접 사과는 왜 논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지금 인순이가 고민해야할 것은 '나가수'가 아니라 직접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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