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나가수' 중간 점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범수는 2차 경연을 앞두고 청중평가단 의 추천곡 가운데 남진의 '님과 함께'를 그의 말대로 즐긴다는 기분으로 불렀는데, 중간 중간에 '겟올라잇'이라는 추임새를 넣어 대박을 예고했다. 그런데 준비 과정에서 박명수가 매니저 신분을 망각한 채 김범수의 본 경연때 '쪼쪼댄스'로 합동공연을 하고 싶어했다. 김범수는 1차 경연에서 컨디션이 최악인 상황에서 간신히 6위를 차지했는데, 매니저 본분을 잊은 박명수 때문에 김범수 경연에 걱정이 될 정도다.

중간 점검에서 김범수에게 부여된 미션곡들은 'Again & Again', '이유같지 않은 이유' 그리고 남진의 '님과 함께' 등이 나왔는데, 선곡 전에 BMK가 만약 2PM 노래가 걸린다면 안무를 할 거냐고 물었지만 김범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매니저 박명수는 김범수에게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불러보라고 했는데, 노래를 몇 소절 하는 동안 분위기가 고조되다 보니 모든 출연자가 춤을 추었다. 이병진이 '님과 함께'를 부르라고 했을 때는 안무를 하지 않겠다던 김범수가 흥이 났던지 코미디같은 막춤이 추기도 했다.


분위기에 고무된 김범수는 어떤 곡이 나와도 신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매주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엔 댄스로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 지 선곡도 하기 전에 기대가 됐다. 선곡 결과 김범수에게 걸린 곡은 남진의 '님과 함께'였다. 김범수 말대로 신나는 춤을 추며 부를 수 있는 노래다. 노래가 선곡되자 또 모든 출연자들이 '님과 함께'를 부르며 한 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김범수가 신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즐기면서 하겠다는 뜻이지 오버 댄스까지 추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김범수는 '님과 함께'를 부른 대선배 남진을 만나 한 수 지도를 부탁했다. 남진은 먼저 자신의 '빈잔'을 부른 임재범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수는 남진의 얘기를 듣고 남진이 엘비스프레슬리 같은 느낌이 들었고, 제임스브라운과 엘비스프레슬리를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편곡작업에 돌입했는데, 김범수는 원곡과는 다른 '김범수만의 님과함께'를 불렀다. 김범수 노래를 듣던 남진은 경쾌하지만 조금 느린 템포, 즉 찐덕찐덕한 느낌으로 부르길 권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박명수가 남진에게 '율동' 문제를 꺼냈다. 남진은 음악에 맞춰서 하되 많이 할 필요가 없고, 그냥 가볍게 몸을 흔드는 정도로 하라고 충고했다. 그런데 박명수가 까딱 까딱 춤을 추며 율동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남진이 '뭐하냐?'는 식으로 쳐다보자, 박명수는 '이 노래는 춤을 춰야...'라고 했는데 그때 김범수가 '이번 무대에 박명수가 깜짝 등장'한다고 했다. 남진은 특유의 사투리로 '뭣땀시 특별히 나와?'라며 박명수 출연에 의문을 나타냈는데, 박명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나오겠다는 것이다. 청중평가단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는데 관객들과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기 위해선 약간의 오락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남진은 박명수의 쪼쪼춤을 보면서 어이없어 하다가 '알았어, 만약 하더라도 길게는 하지말라'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였다.


자, 그렇다면 김범수가 과연 박명수의 쪼쪼댄스를 원했을까 하는 점이다. 선곡과정에서 김범수가 신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박명수와 합동공연을 원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김범수가 제작진과 한 인터뷰를 보면 박명수가 원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명수가 경연때 투입되냐?'는 질문에 김범수는 박명수가 워낙 열심히 연습하고 계속 쪼쪼춤을 추며 전에 보이지 않던 열정을 보였기 때문에 특색있는 무대를 꾸미고도 싶다는 말을 했지만 그 표정에는 혼자 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듯 했다.

김범수는 연습과정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맞췄다. 김범수가 '저 푸른 초원위에~' 노래를 부를 때 박명수는 '쭈쭈루~ 쭈루쭈쭈~'하며 추임새를 넣는 건데, 김범수와 달리 박명수는 진지함이 보이지 않았다. 박명수가 정말 김범수 본 경연때 참가하고 싶은 것일까? 그렇다면 김범수에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박명수는 김범수보다 자신이 무대에 서보고 싶은 욕심이 더 강해 보였다.


김범수가 박명수 없이 혼자 경연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중간점검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선곡된 상황만 보고 했던 제작진의 사전 이미지 조사에서 김범수는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김범수가 가장 먼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나오려는데, 박명수가 '저 나가야 돼요!'라며 동반출연 의사를 물었는데 김범수는 가차없이 '앉아 계세요!'라며 혼자 무대로 나갔다. 박명수는 그래도 '범수야! 같이 맞췄잖아'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데, 김범수는 '그걸 뺄지도 모르니까...'라며 또 거절했다. 일단 중간점검은 단독공연을 하기로 한 것이다. 김범수는 박명수 대신 '갯올라잇'이라는 멋진 추임새를 집어 넣어 신나고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박명수의 '쪼쪼댄스' 없이도 멋진 무대를 만든 끝에 중간 점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가수'에서 매니저란 보이지 않게 뒤에서 출연자를 도와주는 역할이다. 그런데 매니저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겠다고 하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그야말로 매니저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이러다 박명수가 김범수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를 죽이는 매니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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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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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그냥 박명수씨 파트는 뺐으면 하는 바램이.;
    날이 점점 더워집니다. 마음만은 시원한 하루되세요^^

  2. 그걸또뭐 2011.06.07 12: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나치게 심각하게 해석하고 계신 듯.
    본경연은 물론 과정에 대한 내용도 편집된 것 말고는 다 본 것이 아닌데
    추측을 넘어 과도한 해석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알아서들 하겠지요.
    웃고 즐기고 감상하면 그걸로 족한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3. 오바십니다. 2011.06.07 21: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제야 박명수, 김범수덕분에 편하게 예능처럼 재밌고 프로들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게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큐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답이없네요. 김범수가 박명수를 뺐으면 한다고요? 예능 처음보세요? 윗분말대로 추측을 넘어 과도한 본인만의 해석을 하고 계시는군요... 안타깝습니다.

  4. 나가수 팬 2011.06.09 00:0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정말 그렇게 느꼈어요
    김범수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박명수가 자기 무대에 설 생각만 하고
    안보이던 열정을 보이니까
    차마 빼자란 말은 못하는것 같더라고요
    그걸 돌려서 말하니까
    박명수어땠나요? 그럼빼든가 라면서
    시큰둥;;
    김범수가 그다음에 형하자 형쪼쪼하는거
    귀여워! 이러면서 얘기해주니까
    바로 좋아서;;;
    나가수는 예능이기도하지만 가수가
    가수란 타이틀 자존심을 걸고하는
    것이기도해요 매니저의 본분을 잃고
    나오는 박명수의 모 아니면 도인
    무대가 매우 기대가되네요

  5. 그냥 안타까울뿐 2011.06.09 06: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능에서 다큐를 원하시니 안타깝네요..
    그런식이라면 현직 매니저들 투입해야죠 가수들 편안함을 위한다면 말이죠..
    나가수는 서바이벌 예능입니다..
    예능을 예능의 틀이 아닌 나만의 다큐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이 참에 프리미어 책이라도 한권 권하고 싶은 글이네요..
    박명수의 오버보다 블러거들의 오만함이 더 놀라웁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6. 박명수 까기인가..? 2011.07.19 13: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의 내용은 김범수도 싫어했는데..박명수가 하고 싶어 안달이 난것 처럼 쓰셨내요..ㅋㅋ 전 오히려 둘이 해서 의도하고 싶었던 무대가 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너무 개인적인 글이내요.. 김범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분도 아닌거 같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