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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강심장, 정주리 스킨십 비난받을 이유 없다

by 카푸리 201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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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는 여자 연예인중 외모로 가장 많이 비교 당하는 개그우먼입니다. 방송에 나올 때마다 못생긴 외모를 부각시키다 보니 어느 새 비호감이 캐릭터가 됐습니다. 그런데 개그우먼으로서 시청자들을 웃기는데 외모란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고 이주일씨는 외모로는 당대 최고의 추남이었지만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외모보다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웃음을 주느냐로 평가해야 하는데 요즘 방송에서는 일단 예쁘고 잘 생겨야 한번 더 눈길이 가는 참 이상한 세상이 됐습니다.

어제 '강심장'에서 정주리가 빅뱅의 태양에게 뽀뽀를 한 것을 두고 과도한 스킨쉽이라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정주리가 아니고 신세경이 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래도 비난 받았을까요? 아마도 호감도 넘치는 기사로 난리 났을 겁니다. 외모에 따라 같은 일이라도 그 평가는 천양지차입니다. 정주리는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태양의 백댄서 김지혜씨처럼 볼에 가벼운 뽀뽀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지혜씨처럼 백허그를 한 뒤 태양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는 척 했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정주리의 무리한 행동 뒤에 출연자들이 정주리를 강제로 끌어냈습니다.


자, 그렇다면 정주리는 태양의 팬들로부터 비난을 살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태양에게 무리한 스킨쉽을 시도했을까요? 한 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정주리가 철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정주리는 '강심장'에서 요구한 컨셉대로 스킨쉽을 한 것 뿐입니다. 정주리는 태양 뿐만 아니라 '강심장'에 나온 남자 연예인들과 함께 자주 스킨쉽 장면을 연출합니다. '강심장'이 토크쇼기 때문에 토크로만 진행될 경우 자칫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주리에게 망가지는 역할을 주문한 것입니다. 정주리가 태양에게 한 스킨쉽이 문제가 된다면 이는 '강심장' 제작진의 책임입니다.

그래도 여자인데 정주리가 남자연예인에게 달려들어 비호감 스킨쉽을 하고 싶겠습니까? 실제로 정주리는 성격이 아주 내성적이고 소심하다고 합니다. 지난 2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무한걸스 특집으로 정주리와 현영, 솔비, 안영미가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안영미는 정주리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무척 여자답고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주리가 방송에서 무리하게 비호감 역할을 많이 하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좋아서 하는 게 절대 아니란 겁니다.


그래요, 정주리는 '웃찾사'에서 '따라와~'를 유행시키며 혜성처럼 나타났지만 그 이후 '웃찾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개그 프로보다 예능 프로 패널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탐나는도다'에 이어 시트콤 '볼 수록 애교 만점'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는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이 '강심장' 하나인데, 그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토크가 아니라 주로 몸개그입니다. 정주리는 망가지는 몸개그를 하기보다 토크로 한번 뜨고 싶지만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그나마 몸개그로 매주 '강심장'에 출연하는 것이 그녀로서는 감지덕지인지도 모릅니다. 뭐든지 시키는대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그 콘서트'에 출연했던 KBS공채 개그우먼 김현영은 못생긴 외모때문에 '닌자 거북이', '무수리'로 불리웠습니다. 그러나 못생긴 캐릭터 덕분에 그녀는 데뷔 2년만에 코미디언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김현영이 데뷔할 당시 고 서영춘선생님의 딸 서현선은 미모가 뛰어난 개그우먼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개콘' 연습을 하다가 선배 심형래가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기에 김현영이 먼저 '네~' 하고 일어섰더니 심형래는 '누가 너보고 그랬니? 꼭 못생긴 애들이 먼저 대답해요'라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캐릭터를 만든 게 '못생긴 무수리'였고 이 캐릭터로 그녀는 성공했습니다.


정주리 역시 얼굴이 못생겼다고 해서 언제나 톱스타 들러리를 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녀 역시 데뷔 당시에는 SBS 코미디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은 중견 개그우먼입니다. 과년한 나이에 방송에서 태양에게 과도한 스킨쉽을 한다고 해서 정주리를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주리가 아니더라도 재미와 웃음을 위해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만약 신세경이나 가인 등 요즘 잘 나가는 톱스타가 했다면 비난은 커녕 '화끈한 뽀뽀'라며 연예뉴스에서 설레발을 치며 메인기사로 장식됐을 겁니다.

물론 정주리가 태양에게 오버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능에서 웃자고 한 일을 죽자고 비난하며 덤비는 것은 정주리에 대한 얼굴 때문일 것입니다. 정주리의 얼굴을 보고 비호감이라고 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일입니다. 얼굴 때문에 비호감, 추녀 취급을 받은 정주리의 속마음이 어떨지 한 번만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녀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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