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이후 윤상현의 몸값은 무려 세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CF 섭외가 줄을 잇고 있으며, 드라마 개런티도 3배가 뛰었습니다. 드라마 한편으로 잘 나가는 스타가 된 것입니다. <내조의 여왕>에서 30대 구준표로 오랜 무명의 설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요즘 윤상현이 기획사 문제로 때 아닌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전현 소속사가 윤상현을 두고 벌이는 진흙탕 싸움의 핵심은 이중계약 문제입니다.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문제를 둘러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새로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터진 기획사 문제는 윤상현에게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입니다. 따라서 윤상현이 새로운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하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상현을 키운 전 소속사는 '일방적인 계약파기'라 주장하고, 현 소속사는 새로운 드라마 방송 직전에 고의적인 '흠집내기'라며 연일 한치 양보없는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 현 소속사가 합의가 안될 경우에는 법정까지 갈 우려마저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윤상현에게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오랜 무명생활을 하며 고생도 참 많이한 윤상현으로서는 지금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마음으로 인기에 가속력을 내야 할 때입니다. 한창 달리고 있을 때 뒤에서 바지가랑이가 걸려 넘어진 것처럼 기획사 문제가 불거진 윤상현의 마음은 답답할 것입니다.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스타들을 발굴해서 교육을 시키고, 홍보하고,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 체계적인 스타 발굴과 관리를 위해 기획사 시스템이 등장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주로 연예인들의 생리를 잘아는 연예인 출신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연예인 출신 사장중에서는 대박을 터뜨린 경우도 많습니다.

기획사는 무명의 신인들을 발굴해서 스타로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스타 한명을 키우면 그 스타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획사에서 투자하고 관리하는 연예인들이 모두 다 스타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랜 시간 무명으로 지냈지만 한번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꿈을 포기하는 연예인 지망생도 많습니다. 스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구름떼처럼 많이 몰려들지만 이 많은 사람중 방송에 얼굴을 내밀고 이름 석자를 알리는 지망생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습니다.

연예인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는 자본주의가 결합되면서  스타 발굴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타를 '인간'으로 보지 않고 돈을 벌어다주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기획사도 많습니다. 그래서 연예인의 '노예계약'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 일단 불리한 계약이라도 도장 먼저 찍고 보는 현실에서 노예계약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기획사는 스타들이 성장한 후 이익 배분에서 서로 충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기획사와 사생결단을 해야 하는 연예인들은 상당히 불리합니다. 기획사가 '배은망덕', '감춰진 스타의 사생활 공개' 등을 통해 보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렵게 스타가 된 뒤에 한순간에 추락해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스타들도 많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가씨를 부탁해> 출연을 앞두고 윤상현이 방송도 되지 않은 드라마에 부담을 주는 것입니다. 윤상현의 '태봉' 인기 때문에 캐스팅을 했는데, 소속사 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킨다면 그가 출연하는 새로운 드라마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윤상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소속사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 할 것입니다.

윤상현이 출연하는 <아가씨를 부탁해>는 8월 19일부터 방송되는데, 방영 2주전부터 집중적인 홍보를 해야 할 시기에 터진 소속사 문제가 지금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윤상현은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상황입니다. 새우등은 터졌지만 더 이상 고래 싸움이 계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윤상현 개인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연예인을 키우고 관리하는 기획사 본연의 목적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돈 앞에서는 의리도, 기업윤리도 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 윤상현을 두고 벌이는 소속사간 싸움은 돈이냐, 의리냐를 떠나서 우리 연예기획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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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현철 2009.07.31 07: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씁쓸하군요.

  2. <아가씨를 부탁해>는 KBS 2TV 수목드라마 <파트너> 후속입니다.

  3. 오호라 2009.07.31 13: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래도 스타를 만들기위해 쏟아붓는 돈과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자신의 스타가 되었다고 해서 예전은 생각지도 않고 나오는 것도 문제 아닐까요? 노예계약이었다면 계약 조건을 바꾸거나 해도 될만한 자리에 올라왔으니 계약조건을 바꾸고 다른 노예계약자들을 위해서도 좀 노력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요? 진실은 저너머에 있겠지만.

  4. 간단합니다. 2009.07.31 17: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윤상현 관련 신문기사를 작년이나 올해초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면 누가 잘못하건지 누가 딴지를 거는 건지 알게 됩니다.
    한동안 한국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던 학력위조에 윤상현도 포함돼서 윤상현과 소속사한테 비난이 쏟아지자 현 소속사에서는 전 소속사에서 뿌린 프로필 때문이지 윤상현은 책임이 없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때 전 소속사에서는 무슨 소리냐 우리는 윤상현이 낸 이력서와 나이를 믿었다 나이가 그렇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계약이 좋게 끝났는데 이런 식으로 뒤통수친다는 식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그전에 윤상현이 회사에서 출연료 지급 안했다고 소송을 냈을 겁니다. 그러자 전 소속사는 윤상현 때문에 지금껏 쓴 돈이 2억이고 번 돈은 1억원대라면서 2천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고 기사를 냈죠. 너때문에 적자가 났는데 그런식으로 행동한다구요.
    그러나 윤상현이 내조에 캐스팅되자 그때부터 전소속사에서는 계약불이행이니 하면서 2억 손배소송을 걸겠다고 했죠. 그때 얘기한게 내용증명 하나 달랑 보내고 연락이 없다는 내용이었을 겁니다.
    윤상현측에서 현 소속사에서 반박을 하면 전 소속사에서는 그전에 자기네가 한 말을 뒤집고 해명을 하니 사람들이 안 믿어주는 거죠.
    분명 내용증명 하나 밖에 못 받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내용증명도 못 받았다고 하고
    윤상현이 잠적해서 연락을 못했다고 하더니 2월과 4월에 만나서 과거 출연료 미납부분을 협의했다고 하고 윤상현한테 쓴돈이 총2억에 번돈이 얼마 식으로 해서 총적자가 2천이란 식으로 인터뷰한지 얼마나 됐다고 윤상현한테 10억을 썼다고 하시니 예전 기사들만 차근차근 검색해 보면 도대체 윤상현 전 소속사에서 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5. 안타깝네요, 사실관계야 법원에서 판단하겠지만
    대략적인 기사들만 봐도, 전 기획사에서 돈욕심 부리는 걸로 보입니다.
    전 소속사에선 이미 '배은망덕','감춰진 스타의 사생활 공개'는 했네요,
    고래싸움에 등터진 윤상현씨의 연기는 뭐 걱정 안됩니다.
    내조의 여왕에 출연하기 전에도 전 소속사가 2억의 소송을 걸었었죠..
    지금은 무려 10억의 소송을 제기하다니..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액의 돈을 투자했기에 그런 어마어마한 돈을 받아내려 할까요?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무명의 연기자로 소속사를 떠나게 한 소속사는 도대체 얼마나 무능한걸까요.. 얼마나 무능하기에 소속연예인에게 차량지원도 안해주고 출연료 지급도 안했을까요..
    그 기획사는 직원들과 소속연예인들을 다 내보내고 연예관련 사업을 안한다고 했다던데,
    잘 생각한 것 같습니다.

  6. 빨리 해결되기를... 2009.08.02 13: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최근 이 사태의 추이를 보면...전 소속사측에서는 소송기사를 낸후 3일 연장 새로운 보도자료를 뿌리며 윤상현씨 측의 잘못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윤상현씨측은 단 2번...첫기사에 흠집내기,명예훼손임을 주장하고...계속되는 거짓주장에 책임을 가중해 법정에서만 시비를 가리겠다고..대응가치를 못 느낀다고 방송프로의 인터뷰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면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정말 윤상현씨가 무슨 잘못이 있는양..정말 배신자라도 되기에...적극 나서지 않는다고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윤상현씨 팬으로서 편향된 감정으로 사태를 보지 않아도...충분히 객관적 정황상 전 소속사의 행태를 관심을 가지고 보면 금방 파악이 되더군요..
    많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봐도 8-90%가 윤상현씨 옹호글인것은...
    그동안 이 전 소속사의 행태는 전에 다른 소송건(고은아씨 24억 소송건)을 봐도 그렇고...이번 일이 윤상현씨와의 첫 불화가 아니기에..이미 사람들은 현 사태만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벌써...많은 게시판에 전소속사의 앞뒤 안 맞는 과거 기사가 캡쳐되어 돌아다니니..굳이 윤상현씨 현소속사 측은 주거니받거니 대응기사 내면서 더이상 진흙탕 쌈처럼 보이고 싶지 않기에 그저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자는 말뿐이 할게 없는듯 합니다...
    고생끝에 막 떠오른 배우가 법정 시비를 선택했을 때는 정말 힘든 길을 선택한건데..
    그 결과는 알 수 없지만....시시비비가 가려져..더이상 이런 일이 도약하는 배우의 발목을 잡지 않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