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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결혼 정보업체에서 낸 구혼광고중 "200억원대 자산 40대 여성 공개 구혼"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고 1주일새 330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먼저, 돈이 있다고 공개구혼 신청을 한 40대 여자(실제 나이는 49세니 50대와 다름없다)의 처지를 이해하고 싶어도 돈으로 남자를 사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그 정도 돈이 있으면 솔직히 꼭 결혼정보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아니 그보다 아무리 사업에 바빴다 하더라고 사업상, 또는 오다가다 만나는 남자가 그렇게 없었는지 참 궁금하다. 세상의 반은 남자인데, 발로 치인 남자가 그렇게 없었나요?
기사를 보고 더욱 기가찼던 것은 내년이면 50대 노처녀가 되는 '공개구혼女'가 원하는 남자 조건이었습니다. 돈이 많다고 남자의 '조건'을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이상형은 "동갑부터 10살 연하의 미혼 남성,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 안정된 직장, 서울·경기권 거주자,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마음 따뜻하고 진실한 남성"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하더라고 안정된 직장도 있고, 성격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 학력 좋고 마음 따뜻한 남성이라면 얼마든지 젊고 조건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남자가 내년이면 50대가 되는 아줌마같은 처녀에게 청혼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인터넷뉴스를 보니 생각보다 조건 좋은 남자들도 지원을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지원자들은 의사, 수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은 물론 공무원,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은행원, 대기업사원 등 소위 빵빵한 남자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같은 남자로서 기가찬 것은 지원자 330명 중에 20대가 7명이란 사실입니다. 일찍 시집간 여자들에게는 거의 자식뻘입니다. 어머니와 자식이 결혼하는 것과 같습니다. 7명의 20대들은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나보지도 못한 여자, 게다가 나이도 많은 여자인데 뭘 보고 결혼하려고 마음을 먹었을까요? 결혼은 적어도 사랑을 전제로 하는것인데 사랑보다 돈을 보고 지원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아냥 거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S결혼정보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7년도에도 '1천억대 재산가, 데릴사위 공개 모집' 이벤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때 비난은 받았어도 홍보 효과가 있었던지 이번에 또 한 건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날짜를 잘못 잡았습니다. 평상시 같아도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홍보성 이벤트지만 노대통령 국민장을 하루 남겨두고 이런 기사를 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남여 결혼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 돈을 벌려는 회사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해도 왜 하필 노대통령 국민장 기간중에 이런 홍보성 기사를 냈냐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받아쓴 언론사도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기사를 보니 굳이 어제 이 기사가 나올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선우관계자의 말에 "6월 3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마감일 직전이라도 구혼 여성의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나타날 경우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점입니다. 6월말까지 지원자를 다 받은후 결정할 일을 아직 한달도 더 남았는데, 미리 300명이 넘게 몰렸다는 등 회사 홍보를 위한 보도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200억 자산 40대 아니 50대 노처녀 공개구혼 이벤트 기사를 내는 건가요? 노대통령의 국민장이 오늘 열리는 것을 S결혼정보업체는 모르고 있었던 건가요?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도 시원치 않은데, 한번도 아니고 참 이상한 이벤트성 낚시 기사로 계속 사람들을 낚고 있습니다.
200억 자산 40대 구혼녀와 맞선은 커녕 지원서를 내기 위해서는 S결혼정보업체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기본가입비와 등록비 등을 내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가입비를 내고 등록을 해도 그 40대 구혼녀가 마음에 들지 않느다면 허탕입니다. 돈만 날리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여자들과 맞선을 주선해주겠지만, 200억원을 보고 뛰어든 남자들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가 눈에 찰지 모르겠습니다. 200억원에 홀려 결혼정보업체의 낚시성 기사를 덥석 물고 해당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는 찌질이 미혼남자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결혼해서 대상자가 아니라 배아파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정보업체만 돈 벌어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비싼 입회금 내고 허탕치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S결혼정보업체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남자회원 확보하기 위한 생쇼 내지 고도의 마케팅일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언론에 '200억 자산가 40대 노처녀'라고 소개되었으니 자세한 신상정보도 언론에 공개해주기 바랍니다. 가공의 인물이 아니란 것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진실한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공개구혼 같은 것은 절대 안합니다. 돈이란 것은 많으면 좋겠지만 너무 많으면 불행도 많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돈 때문에 생기는 행복은 절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이상하게 항상 불행으로 끝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자신부터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돈으로 남자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됩니다. 200억이라는 돈에 순간적으로 이성이 흔들릴지 모르지만 잠시동안의 흔들림이 평생 불행한 결혼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99% 이상은 돈을 보고 청혼을 하러 오는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불행은 이미 예고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고 1주일새 330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먼저, 돈이 있다고 공개구혼 신청을 한 40대 여자(실제 나이는 49세니 50대와 다름없다)의 처지를 이해하고 싶어도 돈으로 남자를 사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그 정도 돈이 있으면 솔직히 꼭 결혼정보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아니 그보다 아무리 사업에 바빴다 하더라고 사업상, 또는 오다가다 만나는 남자가 그렇게 없었는지 참 궁금하다. 세상의 반은 남자인데, 발로 치인 남자가 그렇게 없었나요?
기사를 보고 더욱 기가찼던 것은 내년이면 50대 노처녀가 되는 '공개구혼女'가 원하는 남자 조건이었습니다. 돈이 많다고 남자의 '조건'을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이상형은 "동갑부터 10살 연하의 미혼 남성,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 안정된 직장, 서울·경기권 거주자,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마음 따뜻하고 진실한 남성"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하더라고 안정된 직장도 있고, 성격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 학력 좋고 마음 따뜻한 남성이라면 얼마든지 젊고 조건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남자가 내년이면 50대가 되는 아줌마같은 처녀에게 청혼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인터넷뉴스를 보니 생각보다 조건 좋은 남자들도 지원을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지원자들은 의사, 수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은 물론 공무원,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은행원, 대기업사원 등 소위 빵빵한 남자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같은 남자로서 기가찬 것은 지원자 330명 중에 20대가 7명이란 사실입니다. 일찍 시집간 여자들에게는 거의 자식뻘입니다. 어머니와 자식이 결혼하는 것과 같습니다. 7명의 20대들은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나보지도 못한 여자, 게다가 나이도 많은 여자인데 뭘 보고 결혼하려고 마음을 먹었을까요? 결혼은 적어도 사랑을 전제로 하는것인데 사랑보다 돈을 보고 지원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아냥 거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S결혼정보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7년도에도 '1천억대 재산가, 데릴사위 공개 모집' 이벤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때 비난은 받았어도 홍보 효과가 있었던지 이번에 또 한 건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날짜를 잘못 잡았습니다. 평상시 같아도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홍보성 이벤트지만 노대통령 국민장을 하루 남겨두고 이런 기사를 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남여 결혼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 돈을 벌려는 회사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해도 왜 하필 노대통령 국민장 기간중에 이런 홍보성 기사를 냈냐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받아쓴 언론사도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기사를 보니 굳이 어제 이 기사가 나올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선우관계자의 말에 "6월 3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마감일 직전이라도 구혼 여성의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나타날 경우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점입니다. 6월말까지 지원자를 다 받은후 결정할 일을 아직 한달도 더 남았는데, 미리 300명이 넘게 몰렸다는 등 회사 홍보를 위한 보도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200억 자산 40대 아니 50대 노처녀 공개구혼 이벤트 기사를 내는 건가요? 노대통령의 국민장이 오늘 열리는 것을 S결혼정보업체는 모르고 있었던 건가요?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도 시원치 않은데, 한번도 아니고 참 이상한 이벤트성 낚시 기사로 계속 사람들을 낚고 있습니다.
200억 자산 40대 구혼녀와 맞선은 커녕 지원서를 내기 위해서는 S결혼정보업체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기본가입비와 등록비 등을 내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가입비를 내고 등록을 해도 그 40대 구혼녀가 마음에 들지 않느다면 허탕입니다. 돈만 날리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여자들과 맞선을 주선해주겠지만, 200억원을 보고 뛰어든 남자들이기 때문에 다른 여자가 눈에 찰지 모르겠습니다. 200억원에 홀려 결혼정보업체의 낚시성 기사를 덥석 물고 해당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는 찌질이 미혼남자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결혼해서 대상자가 아니라 배아파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정보업체만 돈 벌어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비싼 입회금 내고 허탕치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S결혼정보업체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남자회원 확보하기 위한 생쇼 내지 고도의 마케팅일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언론에 '200억 자산가 40대 노처녀'라고 소개되었으니 자세한 신상정보도 언론에 공개해주기 바랍니다. 가공의 인물이 아니란 것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진실한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공개구혼 같은 것은 절대 안합니다. 돈이란 것은 많으면 좋겠지만 너무 많으면 불행도 많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돈 때문에 생기는 행복은 절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이상하게 항상 불행으로 끝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자신부터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돈으로 남자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됩니다. 200억이라는 돈에 순간적으로 이성이 흔들릴지 모르지만 잠시동안의 흔들림이 평생 불행한 결혼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99% 이상은 돈을 보고 청혼을 하러 오는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불행은 이미 예고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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