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바다뿐만 아니라 곳곳에 저수지가 많아 저수지 낚시터도 많습니다. 지난 9월에 보통저수지를 갔는데, 산책로가 좋아서 다른 저수지를 가보기로 한 거죠. 그중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덕우저수지를 가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덕우저수지’를 치고 가니 짬뽕집이 나옵니다. 저수지는 있으니 산책로, 낚시터가 안 보입니다.
중국 식당에 들어가 물어보니 덕우낚시터를 가려면 저수지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차를 돌려서 갔습니다. 갔더니 덕우낚시터가 나왔습니다. 루어 낚시는 1만 원, 노지는 2만 원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여기서 노지는 노지 캠핑을 말합니다.
노지 캠핑장을 보니 평일인데 텐트와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낚싯대도 있습니다. 텐트 안을 보니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캠핑을 좋아해서 여름에는 자연휴양림을 많이 가는데요, 저수지 옆 캠핑도 낭만이 있어 보입니다.
그늘막 아래서 저수지를 보는 뷰(view)가 일품입니다. 저수지 역사를 검색해보니 1949년에 준공되었으니 꽤 오래된 저수지네요. 옛날에는 농업용 저수지였는데요, 지금은 낚시는 물론 차박,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덕우저수지 면적이 얼마나 될까요? 약 28만 평의 평지형으로 좌측상류 3km 지점에 있는 기천저수지의 물이 흘러들어 이루어진 저수지입니다. 덕우저수지와 기천저수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약 2.5km 떨어져 있습니다.
덕우저수지 하면 낚시를 오는 사람도 많지만요, 차박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로 물으니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면 비용을 받으러 온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한적해서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캠퍼가 온다고 합니다.
쓰레기장은 분리수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유료 낚시터라 분리수거장, 화장실 등을 정비해 화성의 관광 명소로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낚시, 차박을 하는 분들이 가능한 남은 음식쓰레기 등은 되가져가야 저수지가 깨끗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강태공을 위한 전문 낚시터도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GS25 화성 역리점을 치고 가면 되는데요, 편의점 안에 낚시터 관리사무실이 있습니다. 편의점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많은 강태공이 몰려서 주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수상 잔교와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차양막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젊은 부부와 나이 지긋한 분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저는 낚시에 취미가 없지만,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풍경 하나만큼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가 질 녘에는 붉게 타들어 가는 노을을 볼 수 있어 풍경 저수지로도 유명하죠.
덕우저수지가 워낙 넓다 보니 낚시를 하는 곳도 여러 곳입니다. 그중 GS25 화성 덕리점이 가장 많은 낚시꾼이 오는 곳입니다. 저는 평일에 갔지만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낚시하러 오기 때문에 수상 잔교에 강태공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덕우저수지는 노지 캠핑, 낚시, 산책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지만 필요에 따라 장소를 잘 선택해서 가야 합니다. 정리해드리면, 덕우저수지 중 먼저 소개해드린 노지 캠핑은 화성시 봉담읍 유리 331-19번지로 가야 합니다. 물론 이곳에서 낚시도 가능합니다. 낚시만을 위해서 간다면 GS25 화성 덕리점으로 가면 됩니다. 수도권에서 낚시와 노지캠핑을 즐길 수 있는 덕우저수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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