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파격적이다 못해 눈을 어디다 둘지 모를 정도로 뜨거운 시선을 받았던 배우 오인혜. 그녀는 중국의 판빙빙, 오다가리죠, 한효주 등 국내외 100여명의 스타들을 제치고 PIFF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전야제 후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른 이름은 노출 수위 1위인 오인혜였다. 노출 논란 때문에 어제 그녀가 한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해명을 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사진 한 장이라도 찍혔으면...' 하는 마음에 노출을 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드레스에 많은 이들이 돌을 던졌지만, 한란편으론 오죽했으면 노출했을까 동정심도 간다.

여배우의 꿈은 화려한 레드카펫을 밟으며 수많은 카메라 후레쉬를 받아보는 게 아닐까. 오인혜가 과도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것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 무명배우기 때문에 남들보다 눈에 띄려면 모험을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란 건 그녀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오인혜 드레스는 역대 최고의 노출 드레스였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뜨려고 일부러 입고 나왔다'고 비난을 했는데, 그 비난은 맞다. 오인혜 역시 인터뷰에서 '배우라면 영화제에 대한 꿈이 있잖아요. 쉽게 넘어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신경을 썼다'며, 고의로 입고 나왔음을 인정했다.

무명 배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드레스를 협찬해주겠다는 곳은 없었다. 의상팀 언니 소개로 웨딩숍을 찾아가 고른 게 문제의 오렌지색 노출 드레스란다. 이 드레스는 4년전 백지영이 입었던 스타일인데, 웨딩숍에서 신부들에게 대여하던 옷이라 낡을대로 낡았다. 신부들이 입을 때는 옆구리와 가슴 부분이 파이지 않았는데, 오인혜가 이 드레스를 파격적으로 수선했다고 한다.


오인혜 입장에선 드레스를 수선하면서 수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던 화려한 레드카펫인데, 사진 한 장 찍히지 못한다면 얼마나 초라할까? 웨딩숍에서 공짜로 드레스를 빌렸는데, 이미 가슴과 끈 부분이 풀려 있어서 그녀가 직접 손바느질까지 리폼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백지영은 이 스타일로 '엠넷 2006 KM뮤직 페스티벌'에서 입고 나갔었다. 당시 백지영은 노래 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이 드레스에 찬사가 쏟아졌었다고 한다.

그런데 유인혜가 이 드레스를 가슴, 옆구리, 끈 부분을 수선해서 입고 나갔더니 찬사가 아니라 비난이 쏟아졌다. 김혜수가 입고 나갔다면 비난보다는 '역시 김혜수'라며 찬사를 받았을 것이다. 단지 무명배우라는 이유로, 오인혜라는 이유로, 노출이 좀 심하다는 이유로 그녀는 비난을 받았다. 명색이 국제영화제인데 이 정도 노출에 비난을 하는 건 단지 오인혜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무명의 설움이었고, 오인혜는 이런 설움을 떨쳐버리고자 일부러 이렇게 입은 것이다.

포털에서 오인혜 프로필을 보면 별다른 이력이 없다. 프로필 사진도 이번 PIFF 영화제에서 찍힌 사진이다.
오인혜 생각대로 일단 대중의 시선을 꾸는데 성공했다. 검색어 1위 오인혜를 보고 충무로에서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다니 제대로 성공했다. 만약 그녀가 평범한 드레스를 입고 나갔다면 대중들은 그녀를 기억조차 하지 못할 것이고, 충무로서에서 관심을 갖겠는가. 오인혜가 파격적인 노출을 해서라도 관심을 보이게 한 것은 그녀 나름의 처절한 생존 방식이었다.


PIFF 전야제 후 어제 오인혜의 사진은 하루 종일 뜨거운 감자였다. 처음 그녀의 파격 드레스를 봤을 때는 깜놀했지만, 나중에 인터뷰한 걸 읽어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주변에서 사진 한 장 찍히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이 말에 그녀의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톱배우들에게만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는 말에 그녀는 속상해서 평범하게 입지 말아야겠다고 작심을 했고,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눈물겨운 노출 드레스였다. 

그녀의 인터뷰 중 가슴 아픈 얘기도 있다. 노출 드레스로 검색어 1위에 올라 좋기도 했지만, 그녀는 마음이 소심해 걱정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녀가 배우로 너무 고생한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했다고 한다. 아무리 배우라 해도 어느 부모가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는 걸 좋아하겠나. 6년간 이렇다 할 작품이 없다보니 소속사도 없고, 당연히 스타일리스트도 없다. 그녀라고 왜 김혜수처럼 되고 싶지 않겠나. 그녀가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은 건 '뜨고 싶어서'였지만, 그 드레스 안에는 무명배우의 설움이 들어 있었다.

☞ 이 글에 공감하셨다면 추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이 볼 수 있고, 글 쓰는 힘입니다.
    추천은 로그인 안해도 가능하며, 카푸리 글을 계속 보고 싶다면 정기구독+ (클릭) 해주시면 됩니다.
Posted by 카푸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무명 배우의 가슴 아픈 설움이라는 말에 한편으로 공감이 갑니다...

  2. 그녀의 생존전략에 찬사를 보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뜨고지는연예계에서는 저런용기도 필요하다 봅니다
    그녀의전략도 성공했다 봅니다

  3. 든바람 2011.10.08 17: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부산의 영문 표기가 BUSAN으로 바뀌면서
    BIFF 로 바뀐지가 언제인데...

    수정 바랍니다

  4. 노출로 시선끈다?.... 몸파는 창녀와 뭐가 달라? 가슴도 보니 축 쳐진게 아이 두셋 키운 아줌마 같던데...

  5. 저 비슷한 옷 입고 나온 분들 여태 많았어요.
    이분은 옷을 잘못 입으신 거죠. 너무 내려 입은데다가 하필이면 어깨도 살짝 구부정해서리..

    기사보니 옷도 선배가 빌려준 거고 자기가 수선해서 입었다는데
    인지도 높이기 위해 자극적으로 보이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저 가진 드레스로 이쁘게 보이려다가 저리 된 거 같더라구요.

    코디가 있거나 디자이너가 해준 거면 배우가 입은 채로 앞 뒤 옆으로 돌아다니며
    그 몸에 맞추어 피팅을 해주고 가봉에 맞추어 옷도 살짤살짝 손질해주었었겠지만
    이분은 자기가 혼자 했다면서요?
    자기가 수선한 후 거울 보고 자세 쭉 펴고 입어보고 이리 저리 태도 봤었겠지요.
    자세가 구부정하니 안 그래도 피팅도 제대로 못했는데 거기에 옷까지 흘러내린 거 같고..

    정말로 사람들 댓글 마따나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여도
    본인이 수선했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에요.
    심지어 코디까지 딸렸는데도
    조명 약한 데서 입어보고 멀쩡해서 입었다는데
    조명이 센 레드카펫에서 시스루 드레스가 된 유명여배우도 있었는걸요 뭘.

    안 좋은 댓글들이 많이 따랐지만
    앞으로 좋은 연기를 보인다면 이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나고 연기로 기억되겠지요.
    그렇지 못하면 이걸로만 기억될 수도 있겠네요.
    기왕이면 전자가 되시기를.

  6. 천박한 연예인

    남자들 눈요기 거리 하나는 제공해주었지

    한번 궂혀진 이미지 변신할려면

    아마 힘들껄..

    영화제 자체 수준도 급하강 시키고

    목적을 달성할려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도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심어준

    무개념 딴따라의 모습을 보여주었지...

    더 이상 스크린에서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이들의 바램이다.

  7. ㅎ핳;;;;ㅎㅎㅎ 2011.10.09 09: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같은년 수치심도 없는년 나 같으면 죽는다 미친년아

  8. 노출이 심해도 어울리고 예뻤으면 비난이 덜했겠지요. 근데 저 옷은 오로지 몸뚱이 드러내 주목받아 보겠다는 의도가 너무 명백한 옷이라 비난이 심한겁니다. 이름난 여배우들이 헐벗고 나와서 그 명성을 쌓았나요? 연기력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아닌 같은 여자가 봐도 민망한 차림으로 한순간의 주목을 바랐다는게 저 배우의 배우로서의 가치마저 떨어트리네요.

  9. 허허허헉 2011.10.10 23: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ㅎㅎ 이렇게 느낀분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전 그냥 눈요기좀 시켜주고 주목좀 받자.

    그거뿐이 안느껴지네요 여자연예인든 편하잔아요 유명세좀 느끼고 싶다하면 벗고 나

    오면 다되는걸요

  10. 저건아니지 2013.06.16 11: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가 왠만해선 그냥 댓글만 보고 가는데
    진짜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벗은걸로 시선을끌면 창녀와 뭐가 다릅니까무명이라면 연기를 열심히하던지 기회를 잡아볼려고
    더욱 노력해야지 결국 생각한게 부산 영화제 노이즈 마케팅이란건데
    그거는 아주 천박하다못해 자기자신한테 부끄러울일이 아닌가요??
    무명배우가 부산영화제에 초청받앗단거 자체가 행복일텐데 게다가 만약 일반인이였다면
    그냥 페이스북정도겟지만 공인이니까 더욱더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거지요
    어차피 제가봣을떄 저분 입기전부터 (내가 이거입고 이름좀 알리면 다음에 작품할때
    한명이라도 더 보겟지?ㅋㅋㅋ)이런 마인드로 입은거같은데 보겟지요 너 님 가슴만
    아니?그것도없으면 노출잇는 장면만 짤로 올라온거만 잔뜩
    진짜 생각이없어도 이렇게없을수가있나요??부모가 한다는소리가 좋다니 하.....
    좋대 지 딸년이 이런 생각으로 살고잇는데도 뭐냐 대체 니들은
    일베에서 건너왓냐?같은 밥먹고 같은 학교에서 배우는데 머리통에 대체
    뭐가 들어간건지 어떻게 이걸 뜨기위해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ㅋㅋㅋㅋㅋ

    • 알고 나불대세요 2013.07.30 23:20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야말로 왠만해선 그냥 지나치는데 ㅋㅋ열받아서 한마디 아니 열마디 좀 하고가겠습니다.ㅋㅋㅋ우선 여배우노출로 보기 거북하시면 님이 눈 가리고 안보면 돼요^^ 막말 하지 마시고욬ㅋㅋ 블로그 내용을 헛으로 읽으셨나요? ㅋㅋㅋ 배우가 연기만 한다고해서 그성과가 제대로 나오는 줄 아나ㅋㅋㅋ운이 따라줘야하고 연줄이 필요한 법이에요 어느바닥이나 그건 똑같을 거라고생각합니다
      그런데 한낮 아무것도 없는 무명 여배우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소속사도 없는 배우가 말이에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 긴장감 여러가지가 엄습해 올거에요 다른배우들은 협찬드레스를 입고 박수갈채를 받겠죠? 반면에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거의없을 거에요 무명이니까요 게다가 드레스도 손수 찾아 나서야해요 그자리는 매우 중요한 자리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이니까 노출이라는 선택이 최선이었을겁니다. 그리고 오인혜씨 부모는 왜 들먹입니까? 님이야 말로 개념이 상실하셨네요ㅋㅋㅋ님은 뭐하시는 분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자기 딸이 어쩔수없이 선택한 것에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부모는 응원하는 마음에서 저런 말을 한거죠 ㅋㅋㅋ 머리 빈 사람이 과연 오인혜씨일까요 당신일까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기를^^ ....아...그리고 한가지 더 말해드리죠^^ 레드카펫 입장할때 여배우들 긴장 엄청 합니다 아무이 탑스타라도 말이에요 김희선씨가 그러더군요 앞사람에 비해 박수소리가 안나올까봐 일부러 늦게 차에서 내리기도 한다고^^ 아시겠나요? 영화제는 그런자리입니다 언제 또 참여할지 모르는 자리이고 확실히 어필하고싶은게 당연한거에요 연기로 승부하라고요? 많은 스타 여배우들이 연기로만 승부해서 된 줄 아세요? 다시말하지만 연줄과 운이 따랐기 때문이에요 알지도못하면 다물고 계세요